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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저역시...


BY ㅡ.ㅡ; 2001-06-20

너무 저랑 맘이 같군요..
사랑한다면 누가먼저 원하느냐가 문제냐고 하겠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죠.
늘상 저역시..제가 거의 원해서 부부관계를 합니다..
제가 다가가지 않으면 한달이고 일년이고
제게 다가오지 않을 사람이 저의 남편입니다..
아이 가졌을때도 열달넘게 참던 사람입니다.
아이 둘다 말입니다.
아이와 나를 위해서라지만 전 이해가 안가더군요.
님의 남편은 도덕군자라면 저의 남편은 도닦는 도인입니다.
어젯밤도 모처럼 술한잔씩 기분좋게 하고.
제가먼저 스킨쉽을 하는데..손좀 가만 있으라고 하더군요.
훗..정말 자존심이 상하더군요.
날마다 원하는것도 안니고..보름정도에 한번씩 생각나서 다가가는데..저역시 밝히는 여자인가요?
부부관계한지 한 이십일은 된것 같네요.
가끔은 남편이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다..참다.
참다가 결국또 내가먼저 다가가면 거절당하는 그기분..
안당해본 사람은 정말 모를거에요..
비참하고 자존심 상하고 죽고 싶답니다.
바람이 난것도 아니고..그렇다고 관계 갖는걸 아주 싫어하는 것도 아닌고..정말 남편맘을 알수가 없습니다..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피하려고만 하니 대화도 안됩니다.
남편이 나이가 많아서 그럴까요?
남편 37살..저랑 여섯살 차이가 나거든요
신혼땐 안그랬는데..나이가 들수록 더 그러는것 같아요.
남편이 너무 자주 원해서 고민인분들..정말 부럽습니다.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속이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