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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응답]마자요


BY coco 2001-06-26

저도...큰애 19개월에 동생을 봤어요

대소변 잘 가리던 아이가 집안 구석구석 다니면서

쉬~ 를 해놓더라구요

어린 남매 키우기도 힘들구..그때 경제적으로 한참

힘들었던 시기인데..게다가 홀 시아버지까지

한집에 생활하니...그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큰아이에게 가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한게..

큰아이를 오전시간에 놀이방에 보냈어요

가서 또래들하고 실컷 놀다오라구요

그러니까 나 자신도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수 있었고

아이도 엄마한테 스트레스 덜 받고

더욱 다행인건 아이가 놀이방 가는걸 재미있어했구요

지금 큰애는 8살인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큰애도 그때 애기였는데 동생을 일찍 봐서

내가 너무 큰아이 취급을 하지 않았나 해서

지금도 후회스럽고 미안해요

울 큰애...어릴때 엄마한테 마니 혼나서 그런지

지금도 내 앞에서 약간은 자신없어하는 모습보면

내가 참 못할짓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애는 뭘 해두 귀여운데

큰애한테는 그게 잘 안되거든요

요즘은 큰애 이쁜모습, 장점만 볼려구 애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