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큰애 19개월에 동생을 봤어요
대소변 잘 가리던 아이가 집안 구석구석 다니면서
쉬~ 를 해놓더라구요
어린 남매 키우기도 힘들구..그때 경제적으로 한참
힘들었던 시기인데..게다가 홀 시아버지까지
한집에 생활하니...그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큰아이에게 가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한게..
큰아이를 오전시간에 놀이방에 보냈어요
가서 또래들하고 실컷 놀다오라구요
그러니까 나 자신도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수 있었고
아이도 엄마한테 스트레스 덜 받고
더욱 다행인건 아이가 놀이방 가는걸 재미있어했구요
지금 큰애는 8살인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큰애도 그때 애기였는데 동생을 일찍 봐서
내가 너무 큰아이 취급을 하지 않았나 해서
지금도 후회스럽고 미안해요
울 큰애...어릴때 엄마한테 마니 혼나서 그런지
지금도 내 앞에서 약간은 자신없어하는 모습보면
내가 참 못할짓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애는 뭘 해두 귀여운데
큰애한테는 그게 잘 안되거든요
요즘은 큰애 이쁜모습, 장점만 볼려구 애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