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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둘째 임신중인데 큰아이가 자꾸 미워지네요.


BY twoh13 2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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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님의 글입니다

큰아이는 네살.
저는 지금 임신4개월 접어들고 있어요.
근데 큰아이가 자꾸 미워요.
하루에 한두번은 야단치고 엉덩이를
때려주고 있네요.
동생보느라 때쓰는거라지만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쓸데없이 울고 있다 싶으면
소리부터 지르고 있답니다.
뭐 좋은 방법없나요.
말도 예쁘게 하고 정말 귀여운 아인데
성격나빠질까 걱정이예요.

-----------------------------------------어머..어머..
이글을 읽는순간 소름이..어쩜저랑 똑같으신지..정말만나서 얘기나구고 싶은마음이 굴뚝같네요.저는 지금 둘쨰해산일을 오늘..내일 앞둔 31살에 주부랍니다.
큰애는 3살.남들이그러더군요.돌아버리는 3살이라구..
하지만 제성격이 나쁜건지..애가 드센건지 종잡을 수없을정도로 화가나고 갈등이생겨서..어쩔때는 애를 때리고나면 나스스로가 친엄마맞나?을 뉘우치며 울고..
그동안 너무나 건강하고 똑똑한 우리큰아이였는데..
그래서 지금은 저와큰애가 동시에 살길을 찿았답니다.
여러분께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지금 이렇게 컴퓨터앞에 않아있을수 있는것도 바로 이런자유때문이죠.
뭐냐구요?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놀이방에 보냈어요
어차피 몸조리하려면 큰애도 문제고 해서..
일단 제자신에게 시간이 나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라구요.매일 아이를 떄리수도 없잖아요.그리고 놀이방갔다오면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해서 밤에 잠들기전까지는 잘해주게 되더라구요.내가 이만큼도 너의 수발을 못들어주랴!...하면서요..
아이도 집에서 갖혀지내는것보다는 스트레스가 덜할꺼예요.친구랑놀구.단체생활도 접하구..
돈이 문제라고 생각마시고 저처럼 해보셔요
내일부터 나의하루에 마음에여유.그리구 큰아이에 대한 사랑이 다시 생길거예요
그리고 저와같은 상황이신 글쓰신분들..대화를 더 나누고 싶네요.제 이메일은요..
twoh13@hanmail.net 이예요.사연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