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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시누에게 아기를 맏기고...


BY 올리비아 2001-08-23

시누에게 아기를 맏기시고 부부가 공원으로 산책을 하시거나 호젖한곳으로 드라이브를 하면 어떨까요...

모텔을 이용하시거나...

아기를 자주 봐달라고 하면 독립해서 나갈지도 모르지요?
아니면 컴을 시누방으로 옮겨주시든지...
음악을 틀어놓구 하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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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님의 글입니다

시댁이 지방이고 남편의 본사 근무로 올 초부터
서울 생활을 시작했어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스물 여덟된 시누이도 서울로
오게 되었고 전세금 관계로 한 집에 살게 되었어요.
시누랑 저는 아무 트러블 없이 잘 지냈기 때문에
별로 고민 하지 않고 저도 같이 살기를 원했지요.

근데 좁은 집에 방은 두 칸이고 마루에 컵퓨터를
내어 놓았더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시누가 밤까지 컴을 두드리는 관계로
우리 부부의 잠자리가 원만치 않게 되었지요
시누이가 방으로 들어가서 문 꼭 닫고
이불 덮어 쓰고 잔다고 해도
나는 신경이 쓰여 찍소리 못내고
부부생활을 해야할 판국인데
이렇게 열심히 밤마다
우리 안방 문앞을 수호하며(?)
열심히 컴을 두들기다니...
미치겠어요..

잠자리 맘껏 해본지가 그 언제 였던가!!

남편과 저는 이눈치 저눈치 보아가며
아들 녀석 재우고
시누 자기를 기다리다가
정작 본게임은 진짜 잠이 와서 헤매다 끝낸답니다.

혈색 좋던 제모습이 남편의 정기를(?) 받지 못해
이렇듯 초췌해가는 걸 시누가 눈치챘는지
오늘 회식이 있다며
12시 넘어야 들어온다는 사실을
마구 강조하며 출근했어요

모처럼만의 기회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설레이기까지 하네요
좋은 것 좀 가르쳐 주세요
또 시동생, 시누,형제 자매들과 함께
사는 분들 성생활은 어떻게
현명하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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