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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시누가 안방 앞을 지켜요


BY 저두요 2001-08-23

저랑 비슷하시네요.
홀시어머니와 5년이 넘게 살고 있어요.
아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못해 엽기적이시랍니다.
매일 출근한 아들에게 핸드폰으로 점심 먹었느냐
일찍 들어오느냐... 저보다 자주 통화를 하시죠.

어머님 방 문과 저희 방 문이 마주보는 구조인데,
사계절 문을 활짝열고 주무십니다.
방문이 닫혀도 잠자리때 숨죽여 관계하는데,
이건 대부분 열고 주무시니, 미치겠더군요.
답답해서 문 닫는게 싫으시데요....
항상 조마조마하는 맘으로 남편과 관계를 갖는데,
주로 제가 거부하는 편이예요.

참다못한 남편이 출근 후 점심시간에 잠깐 나오라더니
절 데리고 러브호텔이란델 데리고 갔어요.
불륜의 현장인줄만 알고있어 창피했지만,
그곳에서 또다른 저를 발견했습니다.
맘 편한 곳에서의 관계가 절 그렇게 적극적으로
만들 줄이야....
남편, 저, 모두 놀라고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 후로 가끔 그곳에서 우린 새로운 기분을 낸답니다.
휴일에 시누에게 아이 맏기시고, 한번 가보세요.
은밀한 곳에서 일주일 스트레스 다 털어버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