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 지 만 5년된 주부입니다.
2년 6개월된 아들도 하나 있구여.
시어머니랑 이혼한 시동생이랑 다 한집에 살져.
근데 요즘 아니 꼭 요즘의 일은 아닙니다.
애 낳고 나서는 2-3달에 한번 정도 입니다.
그땐 시동생부부랑 시어머니랑 한집에 살아
스트레스가 많아서 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두 하루 10시간 애 델구 가게서 일하구 집에 오면
시동생 부부 밥상까정 차리는게, 가정부 같은 느낌이었걸랑요. 그 잘난 동서란것은 매일 밤 늦게 들어오고
일욜은 교회간단 명목하에 아침밥상 차리기 전에 나가서는...) 하여튼 우리 집안 상황이 대충 그렇습니다.
거기다 시동생은 놀음쟁이라 울 비디오 카메라, 애 돐에
받은 축하금이며 심지어 제 결혼 반지 까지 뒤져서
훔쳐 갈 정도니까요.
하지만 난 말 한마디 못 합니다.
시동생 무시할까봐서 시어머니가 한 술 더 뜨십니다.
"니 형수 볼 면목이 없다느니..."
하지만 정작 나에겐 미안하단 말 해본 역사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섹스가 생각나겠습니까?
울 남편이 제 몸에 손만 대도 너무 싫습니다.
토욜도 손 대는데 제가 짜증 냈더니
거실나가 자고
어제도 컴 앞에 있는데 와서 쓰다듬는데
짜증냈더니
거실서 자고 출근때 말 한마디 없이 나갔습니다.
저두 구태여 말 시키고 싶지 않구여.
신랑이 싫은건 아닌데
섹스는 정말이지 너무 싫습니다.
괜한 육체적 에너지 소모 인거 같고
솔직히 여자 입장서는
머릿속에 걱정이 없어야 가능한거 아닙니까?
서루 손 안 대구
그냥 살고 싶은데...
제가 이상한 거겠죠?
어떻게 해결 방안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글을 띄웁니다.
바깥일에 집안일, 애까지 데리구 하루 죙일 실갱이.
도와주지는 않는 남편
결벽증에 가까운 시어머니
뻔뻔한 시동생
그냥 막막합니다.
사실 여긴 미국이고
친정,친군 다 한국에 있고
시집은 다 여기에 있고
맘 놓고 외출할 시간도 없습니다.
스트레스 풀 시간이 없다는 거죠.
몇년 뒤면 잘 살수 있단 생각으로 사는데
그 놈의 시동생이 너무 사람을 살기 싫게 합니다.
사실 속아서 결혼한 느낌도 들어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우린 연애 결혼 했는데
이런 집안얘기는 전혀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