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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이구..


BY moonlight 2001-12-25

유산을 하셨다는 것을 중절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다는 말씀인 것으로 이해했는데 맞는가요?

사실 저도 그래요. 전 수술경험은 없지만 하필 제 배란기라고 생각되는 날짜에 남편이 잠자리를 요구하면 무척 짜증스럽더라구요.

배란기라서 안된다고 하면 몸 안에 사정하지 않겠다는 둥 감언이설로 절 꼬득이지만 솔직히 여자입장에서는 쉽지 않잖아요.

어찌어찌해서 잠자리를 하고 난 후, 생리예정일을 훨씬 넘기고도 생리가 없으면 남편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확실한 피임이에요. 전 사실 다른 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피임약은 피하고 있어요.

대신 미흡하나마 기초체온법과 콘돔 등으로 피임 성공률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님도 확실한 피임법을 강구하고, 그래서 임신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면 남편과의 잠자리가 꺼려지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어차피 부부로 사는 동안은 살 부빌 일이 있을 텐데 그때마다 유산의 기억으로 괴로우시면 안되잖아요.

꼭 피임을 하셔서 님의 몸을 지키세요. 거듭되는 유산으로 더이상 힘들어 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