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음경배부신경차단술인지 뭔지
하여튼 수술을 하고 왔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런거 안해도 되는데 왜 했냐고 했더니
너 좋으라고 했다 라고 하는군요
수술 받으면 남자가 느끼는 감각이 반감된다는데
뭐하러 수술했냐고 하니까
자긴 아무래도 좋다네요
나만 좋으면 된대요
제남편 여러모로 참 좋은 사람입니다
단한가지 조루증세로 제가 그거 한가지
욕구불만이었지만
그정도는 감당하겠다는 제생각이 있었어요
아무리 섹스를 잘해주면 뭐하나요
속썩이면 다 소용없는 것이니까요
부부사이에 물론 섹스가 중요하지만 다는 아니잖아요
우리남편 워낙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이나
만족스럽고 자랑하고픈 남편인지라
성에 대한 욕구불만 정도는 그냥 참을수 있었어요
근데 남편이 수술을 받고 와서 제 마음이 아파요
여기저기 알아 보니까 그 수술이 50%이상 잘되긴 힘들다는데요
남자의 성감만 감퇴되고 발기부전이 올수도 있다는데
왜 우리남편 무모하게 그런 수술을 까지 받아야 했을까요?
가끔 마음 안상하게 상담 한번 받아보라고 말한적은 있지만 마음을 다쳤을까요?
아직 실밥을 풀지 않았는데 수술이 잘 됐는지 걱정도 되고
남자로서 쉽지않게 결정했을 남편에게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