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역시 큰애가 거꾸로 있었습니다. 임신7개월때 거꾸로 있다는 말 듣고 잠시 고민하며 책도 보고 하니 운동이 있길래 한 한달 정도 따라하다 그만 두었습니다. 저를 담당하신 의사선생님은 나이가 30대 중반 정도이신 여자분으로 격의 없이 그냥 편하게 상담해주시는 분이셨거든요. 자신의 출산 경험등...대학병원 산부인과 특진교수이셨는데요. 그 의사선생님왈 운동은 특별히 효과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생활속에서 활동하다 보면 돌아올 아이는 돌아오고, 아닌경우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안돌아 오더라며 그간의 경험을 말씀하시며 제가 맘이 편하고 싶으면 운동하라고... 전 그말씀 때문인지 운동이 효과 없어 보엿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수술예정일 전날 저녁에 초음파 찍었는데 여전히 거꾸로라 수술을 하게 되었지요. 근데 문제는 더큰게 전 어렸을적 맹장수술을 했는데 그거 때문에 장기유착이라는게 생겨서 무척 고생하였습니다. 초음파로도 안나오고 막상 자궁 절개 했을때 자궁 표면에 저의 온갖 뱃속 장기들이 다 아기집에 들러 붙어 있어서 아이꺼내는데 무척 고생하셨다 하시 더라구요. 후유증도 심했구요. 또 저희 옆집에 살던 분도 아이가 거꾸로 있었는데 운동 하나 안해도 그분은 막달 되니 아이가 정상으로 돌아와 자연분만... 그러니 제생각으론 운동은 심리적 위안쪽이 더 큰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