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가장 듣기 좋은말은 다음엔 건강한 아기 갖을꺼라는 말이고요.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빨리 아가 갖으라는 말이더군요. 저와 정말 거의 같은 시기에 아가를 보냈음에 더 제가슴이 아프네요. 저도 우리 첫아기를 잃은지 이제 두달이 조금 넘었거든요. 제가 지금처럼 이렇게 씩씩 할수 있는 이유는요 다시 우리래현이가 올것을 굳게 믿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처음엔 아가방을 쳐다볼 자신도 없고 아가와 지낸 모든 시간들 때문에 눈물나고 가슴아파 울기도 많이 했는데 그래선 우리 아가가 엄마가 울보라고 오지 않을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몸 회복도 많이 늦어져 제가 건강하지 않으면 아가가 잘 찾아오지 않을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마음 추스리고 직장에 나갔답니다. 생각을 다른 곳에 돌릴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보셨으면 하네요. 그리구 엄마가 무언가를 잘못해서라는 죄책감은 갖지 말았으면 하네요. 보통 아가가 우리 처럼 되는 경우는 아가에게 뭔가 잘못 되었을 가능성이 많이 높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거의 대부분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 엄마 뱃속에서 일어난 일이라 알수가 없는거래요. 어떤 분은 출산 예정일 하루 앞두고 그런경우도 있고요. 아가가 아프면 낳고 나서 하늘로 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많이 드물긴 하지만 이런 사례가 없는건 아니라니까 너무힘들어 하진 마세요. 어쩌면 엄마가 힘들까봐 건강하게 다시 찾아오려고 그랬을 거예요. 뱃속에서부터 효도하느라고.. 가끔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도 나고 아가만 봐도 가슴이 시리기도 하지만 다시 올 아가를 위해 엄마가 씩씩해 지셨음해요. 엄마가 강하다고 하잖아요. 우린 이제 엄마인거고 아줌마니까요. 그리고 남편분을 위해서도요.. 남자라 힘들어도 슬퍼도 울지못하고 참아야하는 가슴을 헤아려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음 좋겠네요. 그래도 우린 남편품에 안겨 울수 라도 있으니.. 남편분이 의사라서 그래도 위로를 많이 해주셨을 거예요. 그리구 한편으론 더 가슴 아팠을거구요. 자신이 의사라는 이유에... 사실 전 간호사거든요. 엄마가 간호사이면서도 아가가 어떻게 힘들었는지 도 모르고 느끼지 못했으니 그죄책감이란.. 그래도 이런경우는 누구도 잘 모른데요. 다만 태동이 없어서 아가 심장이 뛰지않음을 확인하는 것 밖에는...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 우리 아가들 하늘나라에서 우릴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그리구 예쁜 아가 갖으면 글 올리세요. 제가 맘껏 축하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