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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우리 아가에게...


BY 추운날에... 2002-01-23

똘이야.. 우리 아가가 엄마아빠 곁을 떠난지 두달이 넘었구나 얼굴도 못 보고 너를 그 먼곳으로 보내야 했다니... 엄마가 뭘 잘못해서 그런 벌을 받는지 모르겠구나 엄마뱃속에서 한 열흘만 더 견뎌줬어도... 아님 답답하다구 빨리 나오고 싶다고 엄마한테 신호를 보내줬으면 엄마가 도와줬을텐데... 그게 그렇게 힘들었니? 우리 손도 한번 못 잡아보고, 볼도 한번 못 부벼보고 헤어져야 했다는게 엄마는 너무나 억울하구나 우리 애기 초음파로 볼때 활발히 움직인다구 건강한 아가로 태어나겠다고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던 모양이구나 태어나면 엄마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똘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클수 있도록 많이 지켜봐줬을텐데... 똘이야... 2월달에 아빠 병원 개원하셔 아빠가 열심히 하고 계시니까 우리 똘이도 하늘나라에서 아빠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렴 그리고 건강하고 예쁜 똘이 동생도 엄마아빠한테 선물로 주지 않을래? 우리집 첫째 아가 똘이야 어디에 있든지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거라 그리고 엄마아빠 항상 지켜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