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울지않으려 하는데 래현아 .. 엄마가 이젠 울보가 다 되어 가나보구나.. 우리 래현이 보고 싶어질때 그렇게 울고도 이렿듯 눈물이 나는거 보면 엄만 아직 우리 래현이를 보내지 못한 모양이구나.. 우리 아가 하늘나라에서 잘 있는거니? 겨울인데 많이 추울텐데 우리아가 엄마가 태워준 옷은 잘 입고 있는지... 금방 낳자마자 포에 쌓여진 널 보면서 엄마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우리 아가 래현이는 알지? 아빠도 못 보고 엄마만 우리 아가 얼굴을 보았는데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벌써 네 얼굴이 희미 해져 가는구나 많이 속상하지? 래현이 얼굴 잠시 보고 엄마가 정신을 잃어서 기억에 오래 남지 않아 엄만 많이 속상하단다. 그렇게 뽀얗고 예뻤던 내 아기 우리 래현아 우리 아가 다시 오라고 빨리 엄마가 마음에 준비를 해야하는데 우리 래현이 가버린 이유를 모르기에 엄만 얼마나 많이 불안한지.. 엄마 뱃속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거니? 떠날때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아가 엄마 꿈에라도 나타나 얘기해주지 않으련? 2주후면 엄마 아빠 얼굴 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얼마나 널 보고 싶어 했는데.. 그렇게 뱃속에서 잘 놀던 아가가 왜그랬는지..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구나... 아님 엄마가 뭘 잘못한거니? 미안하다 아가야 널 지켜주지 못해서.... 울지 않으려 하는데 오늘도 엄만 네 방에서 한참을 울고 나왔단다. 너에 빈 자리가 엄만 너무 힘에 겹단다.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엄마가 되게 해준 널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니.. 근데 넌 너무 먼 곳에 있으니 엄마 가슴이 무너지는구나.. 조금만 기다려주련? 엄마가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면 그때 다시 와주렴. 래현아 내아기 우리아기 래현이... 엄마도 아빠도 널 많이 많이 사랑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