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정일이 일주일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유도분만으로 순산했어요. 듣던 것보다 그렇게 괴롭지 않던데요? 아침 9시에 입원해서 10에 약 넣고 오후 2시 55분에 낳았지요. 저같은 경우는 예정일이 지나서 배도 많이 처지고 자궁도 좀 열려있던 상태라 진행이 빨리 됐지요. 근데 제 옆에 같은날 유도분만하고 같은 병실 썼던 산모 얘기 해드릴께요. 님하고 똑같은 케이스였어요. 그분도 예정일이 1주일남았는데 초음파상으로 4kg가 나와서 자연분만하고 싶은 마음에 시도했지요. 결국 13시간 동안 진통하다가 수술했어요. 아기가 나올 준비가 안된거지요. 아기가 안내려 오는건 병원에서도 어떻게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낳고 보니 아기도 3.4kg였구요. 저 혼자 미역국먹고 호박죽먹으면서 미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그 산모 저랑 같이 입원해놓고도 3일동안 물한모금 못먹고 통증도 계속 있는듯 했어요. 초음파로 몸무게보는게 정확하지 않더라구요. 제경우도 낳기전에는 3.3kg라고 했는데 낳고 보니 3.5kg이더라구요. 님은 그냥 예정일 까지 기다리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