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글을 올리려니 많이 망설여집니다. 읽으시는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저는 결혼한지 2개월 막 넘은 새내기 주부랍니다. 저희 신랑은 말도 별로 없고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에요. 물론 저 만나기 전에 사귄 여자 한명 없었구요. 다 좋아요.. 근데 결혼전에 제가 알지 못한게 있어요.. 살면서 자꾸 부딪치면서 알게 된 건데 신경이 아주 예민한 사람이더라구요.. 그리고 신경안정제라는 약도 복용하고 있었구요.. 전 몰랐어요.. 말없는건 단순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저는 말 많은 사람은 별로 였거든요.. 다 참을수 있어요. 근데 처음엔 안 그랬는데 요즘 들어 제 행동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더라구요.. 예를 들면 밥솥 뚜껑 하나도 닫을 수가 없어요.. 휴대폰도 닫을때 소리가 '딱'하고 나잖아요.. 그거 가지고도 시비를 걸어요.. 저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고 우리 신랑은 계획된 일이 있어서 지금 기다리는 중이에요.. 결혼하고 줄곧 제가 번 돈으로 생활하다시피 했죠.. 시댁에서 조금 지원을 해 주지만 얼만 안되죠.. 시댁 어른들은 참 좋아요.. 저한테 잘해주시고 불편해 할까봐 조심해 주시고 편하게 살아라고 항상 강조하시죠.. 근데 저는 요즘 시댁쪽에 속은 느낌이 듭니다. 자식이 약간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랑 결혼을 밀어 부치셨으니까.. 아마 알았으면 생각을 다시 했을 것 같아요.. 식구들과도 영 어울리지 못하고 피해의식이 너무 강해서 누구와도 섞일수 없는것 같아요.. 첨엔 너무 안타까워서 달래도 보고 위로도 해 보고 했지만 이젠 그것도 안통하고 나한테도 이젠 함부로 말도 하고 그러네요.. 연애할땐 우린 말을 높였어요. 서로 조심하면서.. 사귈때도 약간 이상하긴 했지만 좋은 느낌이 더 많아서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죠.. 성격이 그래서인지 우리 부부관계요??.. 정말 챙피하지만 전 아직 정상적인 관계를 해 본적이 없어요.. 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에요.. 얼마전에 저희 엄마가 사무실쪽으로 오셨는데 붙잡고 막 울었어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시고 하나씩 하나씩 캐물으시더라구요.. 전부는 아니지만 말씀 드렸죠. 당장 그만 두라고.. 저녁에 데리러 갈테니 짐 싸라고,, 집 앞에 까지 저 데리러 오셨는데 전 겨우 돌려 보냈어요.. 다시 거짓말했죠.. 아니라고,, 그러니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그래도 그때는 정말 헤어진다는거 생각만 해도 끔찍했어요.. 어제도 전 2번째로 짐을 쌌답니다. 그냥 헤어질려구 맘 먹었거든요..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나두 숨쉬고 살아야겠다고,, 전 설겆이도 할수 없어요,, 청소도 하면 안되요.. 시끄러운 건 절대 못해요.. 저녁도 이젠 간단하게만 하래요.. 찌게같은것도 하지말고 정말 간단히 먹을수 있는걸로 하래요.. 어디 맨날 패스트푸드 같은거만 먹을순 없잖아요.. 없는 솜씨에 이것저것 만들어 줬는데 그것도 하지말라네요.. 이거 신혼부부 맞나요?? 제 친구들은 그래요.. 표정이 왜 그러냐고,, 결혼전에는 항상 밝고 좋았는데 결혼하고나서 얼굴이 많이 어둡다고,, 제 생활이 그렇게 불안함 속에 살다보니 좋은 인상이 나올수 없죠.. 누구한테도 챙피해서 얘기 못해요.. 하지만 이런 공간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두서없이 긁적였는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도움될만한 말씀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