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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맞나요?


BY 궁금이 2002-07-02

결혼한지 올해로 5년째고, 4살된 딸아이가 하나 있는 직장여성입니다. 무심코 지나가다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고 이런 내 생각이 이상한 건 아닌지 글을 올려 봅니다. 결혼전 우린 연애 1년여 기간동안 서로 초혼이 아닌 탓에 성관계에 있어서도 사랑하는 마음그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어렵게 결심을 하고, 다시는 그 누구도 만나지 않을 꺼라는 약속과 함께 성당에서 결혼을 하엿습니다. 문제는 결혼후 아이를 임신하면서 부터였었죠. 신랑은 임신중인 나를 돌보느라고 조심스럽게 관계를 갖곤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출산후 아이 양육문제로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같은 지붕아래 살고 많은 부분에서 물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만, 제 신랑은 그 이후로 누군가가 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싫다며 거의 3개월에 한 번, 이제는 6개월에 한 번 정도로 서로가 부부관계를 갖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용기내서 솔직하게 뭐가 문제가 있냐고 하니 그냥 옆에 아이가 자고 있는것도 신경쓰이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이 집도 작아서 별로 성욕이 안생기는 데다 워낙 일이 많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 거의 매일 365일 밤 11시 30분에 들어옵니다. 결국 일에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느냐고 성욕을 거의 잃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저의 신랑은 38세이고 저는 33세입니다. 이제는 많이 저도 무뎌져서 그려려니 하고 손만잡던지 볼에 키스하는 정도로 스킨쉽을 하려고 하는데, 더위를 많이 타서 그런지 뜨겁다고 하면서 별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싫어하는 군요. 어떨때는 자꾸 그런 식으로 하면 내가 먼저 바람피운다고 하면서 화를 내기도 하지만 , 자기마음은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변함은 없는데 직장생활에의 숨막힘으로 생활속의 즐거움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불쌍하기도 하지만, 남동생같이 생각하고 감싸주려고 하다보니 왠지 자꾸 마음이 항상 허전하고 외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5년간의 결혼생활동안 갖은 성관계는 15-20번 정도 될까요? 이거 심각한 건 가요?아님 지금처럼 그려려니 해야 하는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사실 남편은 저랑 성격이 정반대라 제가 좀 남성적인 편이고 스킨쉽을 좋아하는 반면, 신랑은 그렇지 못하지요. 뭔가가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가요? 사실 맘이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약 3년전부터 자꾸 일에 빠지려고 하고, 새로운 뭔가에 열정을 쏟아 부으려고 일을 자꾸 벌이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부부도 있나요? 맘이 답답해서 , 사실 이게 고민거리가 되는건지도 모르겠고, 주변에 잘 말도 못하겠고.... 긴 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