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남편밖에 모르던 내가 어떤 기회로 친구를 만났어요. 1년전에..... 물론 가끔 아주 가끔 만났어요. 못본지 벌써 8개월째네요. 이성간에 친구가 안될거같아서 내가 헤어지기로 했거든요.(가끔 전화는 오지만) 그래도 지금와서 그가 그리운걸 뭘까. 8년쯤 살다보니 우리부부사이에 빈틈이 생긴것 같아요. 절실히 사랑하지도 밉지도 않은 그런 상탠가바요. 남편외에 친구가 있다는 나의 글을 읽으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하시는분도 계시겠져? 하지만 너무나도 담담하게 싱겁게 살다보니, 아니 이젠 긴장도 관심도 조금씩 식다보니 이런 딴생각을 하나바요. 그치만 나에게 조금씩 무관심해지는 남편에 대한 서러움이 있으니 어쪄죠? 정말 위로받고 싶은데... 옆에서 웃으며 잘 놀고 있는 딸아이를 보면서 넘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더운 여름의 오후에 분위기있는 음악에 취해 괜시리 우울하고,로멘틱해지네요. 32살의 어느오후 넘 슬프다. 가슴시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