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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남편이 바람 피웠을때 저도...


BY 경험녀 2002-10-24

참으로 공감을 합니다. 저도 한때는 그랬으니까요. 남편이 밤마다 저를 피하지만(그러면서 피곤하다고) 다른 여자는 마다하지 않더군요 특히나 퇴폐이발소나 안마시술소 같은데서 풀고 오더군요 물론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일이지만 난 그 사실을 알고 내가 남편에게 더이상 여자가 될수 없다는 느낌 견딜 수가 없더군요. 물론 님처럼 자책을 많이 했답니다. 나 자신과 자식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군요 내가 황폐해 지니까 가정생활이 정상적이 되지 못하더라구요 뭔가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남자가 여자를 필요로 하듯이 저도 남자가 필요했습니다. 전 직장생활을 하거든요. 직장다니면 정말 유혹 많습니다. 그것도 일순간에 ... 남편에게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저도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줬습니다. 유부녀의 순결 중요하죠. 이 사회는 유부남의 순결은 아무 죄의식이 되지 않되면서 유부녀의 순결은 참으로 중요시 하더군요 나자신조차도 그런데... 그걸 허물어 버리는 순간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또한, 이상하게 남편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밉던 남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더군요.저도 남편때문에 사는 낙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오히려 남편을 더욱더 아끼게 되었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내가 불행한 원인은 오직 남편때문이라고 생각한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더군요. 연애때 처럼 애교도 부릴 줄 몰랐고, 아직도 남편이, 나에게 더 해줄것 없는지 바라기만 하는 철없는 아내였던거죠(물론 그전에는 나는 오직 피해자자로 생각함) 아마 남편은 사회생활에서 아내에게는 없던 아니면 잊어져간 것을 다른 여자에게서 찾았는지도 모르죠. 제가 남의 애인이 되는 순간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 애인에게는 애교도 곧잘 부리죠 잘 보이고 싶어하죠 항상 예쁜 모습만 보여 주고 싶고 나의 장점만 강조해 주고 싶고 그렇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 남자도 자기 부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더군요. 나의 남편이 그런 것 처럼 그냥 밥 먹을때 맛있는 반찬 한가지쯤 그래서 더 식탁이 풍성해지는것 처럼의 포만감 같은것이 유부남의 애인이죠. (물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아는 사회 생활의 모든 남성들은 밖에서 는 한눈팔지만 끔직히 가정을 소중히 여깁디다. 님도 혹시 젊은날 가지고 있던것을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아니고 잊고 사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닌지 물론 예가 다를 수도 있지만 조금은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전 서른하고도 둘이 되어가는 주부입니다. 그리고 귀엽고도 가슴저린 아이들이 둘 있습니다.아이들이 왜 귀엽고도 가슴저릴지 .... 한심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남편과 의뢰사이가 좋지않으면 아이들이 보기싫어집니다. 그러지말아야지 다짐을 하고 또 해도 그렇게 되는군요. 뭐 남편이 싫은 이유는 많지만 ...제가 힘들때 다른 여자랑 바람핀것도 용서가 되지않고 .그후로도 믿음을 가질수 없는것도 싫어지는 이유가 되는군요 부부생활에 만족할수 없어진것도 요즘 많이 힘이드네요...가정을 잘 가꾸고 싶은 마음과 항상 미움으로 복수 같은것도 생각하는 것도 생활과 아이들에게 적지않게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저보다도 더 많이 힘드신분들이 많으신것도 같지만 ... --------한심녀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