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모유량이 적어서 수유를 할 수 없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전체의 1% 정도에 불과하다네요. 설마 님이 그 1%의 범주 안에 드는 운나쁜 분이 아니길 바랍니다. 님의 아기 월령이 얼마나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아기들에게는 '급성장기'라는 게 있어서, 그 시기엔 자꾸 먹어도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네요. 우리 딸 승주는 지금 3개월이 채 안됐는데 1개월 반 무렵에 매일 밤을 꼴딱 새우며 먹으려고만 했답니다. 주변에 이런 애 있느냐고 알아봤더니 남들 하는 말이 모유량이 부족하면 그렇다고 하더군요. 근데 인터넷 검색하다 알게 된 모유수유 조언 site의 모유수유 전문가의 말은 달랐습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그 때가 우리 승주의 급성장기였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혹시 님의 아기도 그렇지 않을까요? 아직 '완모수'를 장담할 순 없지만 특별한 불상사만 없으면 전 돌까지 먹일 자신이 조금은 생긴 상탭니다. 참고로 전 직장일을 가정일과 병행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전 산휴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지 20여일 됐습니다. 님이 쓰신 글로 봐서 님은 아마도 전업주부이신 것 같은데 그렇담 저보다 '완모수' 성공하시기가 훨씬 좋은 조건인 거죠. 님도 저처럼 모유 끝까지 먹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먹여 보세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진리는 역시 진리더군요. 아기가 좀 보채더라도 절대 혼합수유 하시지 말고, 좀 힘들고 귀찮더라도 무조건 젖을 물려 주세요. 그럼 양이 부족했대도 늘어납니다. 이건 전문가의 말을 빌린 것이 아닌 제 체험에서 우러난 말입니다. 전 애 낳은 지 한달 동안은 깨어있는 동안은 가슴 비비고 쥐어짜기를 반복했답니다. 애가 먹고 싶어하면 그 때 그 때 젖 물리고 한 방울이라도 남은 젖이 있으면 유축기로 짜내고...... 전 처음부터 양이 좀 부족하더라도 절대 분유는 먹이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죠. 병원에서 가져온 분유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모유 수유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모유량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점에 있다고 하더군요. 양이 적은 게 아니라 내 아이가 많이 먹는 아이라는 자부심으로 노력하심 님도 저처럼 성공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제가 조언을 얻는 사이트 주소는 아래와 같으니 님도 참고하시고 많은 도움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www.momilk.co.kr' 이 땅의 완모수에 도전하는 엄마들의 훌륭함과 거룩함에 화이팅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