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만 벌써 산부인과에 5번이나 갔어요. 선생님이 점지해주신 날짜에 똥궁디를 언니에게 맡기고 우리는 분위기 전환도 할겸해서 나가서(?)잤거든요 어제. 오늘 아침에 눈을 뜬 순간 전 임신이 된것처럼 기분이 아주 좋더라구요 들뜬 마음으로 룰루랄라 병원으로 갔더니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배란이 안되었네요 난포는 예쁘게 잘 컸는데...' 이럴수가 너무 서글퍼지고 속상하고 어떻게 감정을 통제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이번달만 배란이 안되었는지 아니면 앞으로도 그럴수 있는지는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된다네요. 이 상심한 마음 아시나요 벌써 속이 베스껍고 울렁거리고 어제와 오늘 계속 그랬었는데 병원에 가서 더 큰 마음의 상처받기전에 그냥 가지말고 기다리다 생기면 낳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야 그래도 병원에 가봐야지 무슨 방법이 생기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괴로워요 계절의 여왕 5월에 왜 이런 일이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