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71

만나도될까요


BY 경험녀 2003-05-30

결론은....만나지 마세요....입니다. 옛사랑은 그 중에서도 특히나 첫사랑은 그냥 추억 으로 자리하는게 제일 좋아요. 저는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첫사랑을 만나 식사도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었는데요. 그 만남 이후에 제가 깨달은게 그겁니다. 그냥 추억으로 있는게 좋은거구나.......하구요. 많이 세월이 비껴가면서 서로 많이 변해있게 마련 이구요..또 님의 말씀처럼 외도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님의 경우, 그 첫사랑과의 만남때문에 기대에 부푼 마음이실 겁니다. 외도하는 기혼자의 대부분이 상대방이 배우자완 달리 자신을 남자나 여자로서 인정해주고 내 이야 기에 귀 기울여주고,또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여기에 설레임이라던가 기대가 속하죠)... ...그런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어르신들이 그런 말씀들을 하시죠. '세상에 별남자 별여자 없다. 이 남자는 다를거다 싶어도 이 남자나 그 남자나 별 다를거 하나도 없다.'라구요... 10년이란 세월을 함께 살아오다 보니, 부부간에 심드렁하고, 또 남자나 여자가 아닌 중성(?)이 되어버리죠... 중요한 것은 부부간에 얼마나 서로를 위해 노력하 느냐인거 같습니다. 남편이나 아내는 나를 아무것 도 아닌 존재로 인식하는것 같다고 푸념하기 보단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내가 먼저 다가가서 손 잡아 주고 닫힌마음 따뜻하게 품어주는게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은 서로 기대서야만 서 있을수 있는 외로운 존재잖아요... 제가 주제에 넘는 이야기만 주절주절 늘어놓았네요. 님이 어떤 기분이실지 알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