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83

그냥 확 이혼해버릴까요....


BY ... 2003-06-24

님의글을읽고 20일전의 내모습이 생각나네요.회식이다접대다하며 유흥업소에 기웃거리는 남편.집이멀어 툭하면 술먹고 운전못한다며 외박.처음몇달간은 그냥지켜보다가 안되겠다싶어 이사를했죠 회사근처로.그래도 퇴근시간은 새벽2.3시.카드값은 매달이삼백.감당이 안되더라그요. 그래서 그날은내가작정을했죠.미쳐버리기로, 4시에집으로온 남편앞에서 소주한병을 나발불고 술집으로 전화해 윤락으로 고발한다고 협박하고 카드사에전화해 카드정지시키고.그리고불만있으면 이혼하자고....그러니싹싹 빌데요. 그이후로 좀나아지더라구요 그래도 내마음의 상처는 쉽게 없어지지않더라구요. 남편의 그행동이 내게 얼마나 큰상처가 남는지... --------땡벌님의 글입니다.--------- 밑에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제 성격상 님처럼은 못하겠구.. 그저 말안하고 냉전중입니다. 며칠전 새벽서너시에 들온다음날 저보구 미안하다구 정말 미안하다..하더군요.. 근데 제가 솔직히 어디갔었냐구 물으니까. 또 다시 술한잔하구 노래방갔다왔다구... 또 필름이 끊겼다구... 똑같은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더이상 할말도 들을말도 없다구그랬죠... 입장바꿔 생각해보라구.. 더러운 짓하지말라구.. 그래두 한사코 노래방엘 갔대네요... 제가 카드내역본거 모르고 넘겨짚었다구 생각할꺼예요.. 밑에 답글에서 안마시술소에 대한 얘길 들으니 정말 할말이 없네요... 그냥 다 알고 있다고 말할까요... 그러고 싶지만 그런 다음엔 어떻게 해야하나싶어 이렇게 망설이고만 있답니다. 확 이혼해버릴꺼 아니라면 말해야하나 안해야하나어떻게 고칠까...답답합니다.. 아이만 아니라면 이혼해도 벌써 백번은 했을꺼지만 애없인 살수없다는걸 알기에 이렇게 혼자 속앓이하고 있네요.. 두들겨패도 시원치않을 남편과 한집에 있는것조차 고역일 뿐입니다. 이렇게 계속 살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