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입니다. 처음 신혼땐 남편이 정말 자상하단 생각을 했죠.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건 자상한게 아니구나 하는걸 깨닫게 되더군요. 저희는 각방을 쓴지 반년정도 됩니다. 서로가 미워서 각방을 쓰는게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남편의 너무너무 자상함? 때문이지요. 큰애가 5살 작은애가17개월인데 큰아이가 혼자자기 시작한지 한참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직 아기인데 안쓰럽단 이유로 안방엘 들어오려하질 않네요. 그러면서 나한텐 뭐 섹스를 안하다 보니까 생각이 안난다구요? 내참 기가차서.. 우리는 나이차이도 9살이나 납니다. 차라리 섹스에서 만족을 못해준다면 살면서 재미나게나 살면 말이나 안하지. 어디 같이 나갔다가도 외식하면 큰일나는줄 아는 사람. 생전 저녁에 애들 재워놓고 술한잔 권하지 못하는사람.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때 먹을거라도 들고오면 손목 부러지는줄 아는 사람. 이젠 정말 지겹습니다. 애들델쿠 놀이동산 가서도 돈 많이 썼다구 돈새고 있질않나. 어쩌다 쉬는날 같이 어디 나가면 그 얼굴에 싫은내색 다 하고 다니질 않나. 어쩜 그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드는게 하나두 없는지.. 물론 저도 노력해봤지요. 별 별 수를 다 써봤으니까요. 근데 이젠 포기하고 싶어요. 제가 지치거든요. 근데 더 기가찬건 아이들한테는 너무너무 자상한 아빠거든요. 오죽하면 저한테 부부는 사랑으로 사느게 아니라 정으로 사는것 같다며,,,솔찍히 모든 부부가 아이들 때문에 사는것 아니냐며,,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이제 우리가 30대 인데 정오로 산다면 웃끼지요.. 그럼 자기는 전혀 사랑없이 아이들때문에 산다는 소리로 밖에 인정이 안되네요. 너무너무 삶에 재미가 없어요. 친구들하고 대화를 해도 지 신랑하고 뭐했네..뭐했네..너무 비교대고 그러면서 더 신랑한테 실망스럽고..이러다 정말 우울증 걸릴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