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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말씀하신분들...께


BY 도움이됐으면 2003-08-12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무슨 말이 많느냐는, 팔자소관인줄 알고 살으라는 분이계시네요. 글올려놓고 꼭 귀에단소리만 들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저의 입장이나 심정이 되보지도 않으셨으면서 그렇게 말씀 간단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남편에 대해서 의욕을 상실했다는 말은 이젠 기력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동안 노력도 해보고, 싸워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 나름대로 결혼 6년동안 맘고생 몸고생 해가면서 많이상처받았어요. 이젠 저도 지쳤다는뜻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런식으론 살고싶지않기에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은것이구요... 가끔은 남편이 시도때도 없이 하려고 해서 귀찮다는 부인들이 있던데 전 그런얘길 들으면 행복한 고민처럼 들립니다. 차라리 남편을 거부하는것이 낫지 매번 거부당할때의 그 자존심상함과, 마음의 상처는 당해보지 않은사람이라면 모를꺼에요. 괜한 글을 남겨서 두번상처받게 되네요.. 어찌되었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럼이만..총총 --------원글녀님의 글입니다.--------- 전 이곳에 들와서 간혹 글을 보는데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나 세상을 거슬러 살고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세상은 거스르는게 아니지요. 받아들이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또 내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들은, 걸러 가면서 하고 사는 것 일 뿐이지요. 이 님의 글을 보면서 저도 때론 그럴때가 있고 또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사는게 인생이란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비난을 하는지요. 세상에 어떤 사람이 노력없이 포기란 걸 하겠는지요. 단지 이 님이 말씀 하시고 싶으셨던 것은 좀 더 노력 해 보고자 하는 의도라고 저는 보이던데요. 인생을 포기하며 살고 싶지는 않았기에... 님께.. 제 말씀이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으나 제 경운 님 말씀대로 부부관계를 안하면 소원해지고 더욱 그 골안에 갖혀서 미움만 싸이고 불만이 불만을 부르고 하더군요. 그래서... 술 한잔을 마시며 대화로 풀어보려고도 하다가는.. 다시 싸우고... 싸움이 잦아지니까 고운말이 오가지도 않으니 더욱 감정만 격해지고를 반복했지요. 그래서 생각한것이... 아이들 보는데서 싸워대고 욕해대고 하는 것 보다는 감정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해 보는 것을 했었습니다. 물론... 글 조차도 감정적이면 가는것이 곱지 않으니 오는것도 곱지 않더군요. 그런데 제가 한 풀 꺾고 이해해주는 척 하면서 제 생각을 전달할때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님께도 한번쯤은 권하고 싶군요. 그 사람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서 글을 쓰시고 서로간의 당면한 문제들이 어떤것들이 있고 왜 우리 부부가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서 님이 느끼는 그대로를 잘 표현하셔서 함 적어보세여. 부부란.. 멀어지면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된다지만 또 풀려면 아무것도 아니게 풀리는게 부부일 수 있드라구여. 도움이 돼셨으면 합니다. 늦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