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06

지난날의 내 삶....


BY 내얘기... 2003-08-12

결혼을 하고 님 처럼 같은 처지에서 여차저차해서 아이 둘을 낳았지만 10년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흐른 세월만큼 더 멀어진 부부관계를 한숨으로 외로움으로 가끔은 도저히 참을수 없는 배신감으로 여기까지 끌고 왔네요 네! 그래요 대화라는거 늘 내가 먼저 시도했었죠 근데 대화순간에만 문제를 느낄뿐 관심이 없다는데 성욕이 않생긴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오죽하면 바람이라도 펴고 잼있게 살아라 했겠습니까!(나한테 느낄수 없으면 다른사람한텐 느끼려니 해서...) 근데 그도 아니더군요 정상적인 나만 은근히 밝히는 여자된거 같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포기하고 삽니다 아니 다른?데서 풉니다 말하긴 곤란합니다^^ 배란일에 맞춰 억지관계가져 지금의 아이둘 낳았습니다 참 눈물나는 힘겨움이었죠 어쩝니까 더럽고 치사해도 같이 살려면 아이가질때까지만이라도 미친척 한심해도 남편앞에 자존심 버려야죠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직 그렇잖아요 관계더물다고 이혼할수도 없고 여자만 애 늦는다고 몰리고 결혼한거 아니 이사람이랑 결혼한거 잠자리만 생각하면 당장 그만두고 싶어지네요 님! 애기 빨랑가지길 바래요 어쩜 남편분 달라질지 몰라요 성욕없다가도 애기낳고 세월가면 엄청 좋아지는 사람도 있다더라구요 그러니 희망을 가져 보세요 더 행복하세요 부부관계라는거.... 부부사이에 있어서 관계가지는거 무지 중요한 문제라고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연애할때는 몰랐습니다. '그거안해도 서로 사랑하고 알콩달콩 살면되지...' 했습니다. 연애하면서 따로 살때는 몰랐는데 같이 살고 있으니까 그게 아니더군요. 우리신랑은 별로 하고 싶어하질 않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또한 섹스욕이 강한 여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냥 넘어가는 날짜가 길면 기다려지더라구여... 시부모님이 은근히 재촉하셔서 둘다 아기를 갖기로 맘 먹었죠 그래서 어제 저녁 먹으면서 배란일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하는말이 농담 섞인말로 웃으면서 '빨리 끝내조' 하더군요 자려고 누웠는데 신랑이 한참 있다가 슬그머니 침대로 올라오더라구여 우리는 저는 침대에서 자고 신랑은 바닥에서 잔답니다. 침대가 불편하데요 배란일 이라고 하니까 하기싫은데 억지고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기는 갖고 싶었지만 그냥 돌아누워 버렸습니다. 평소에는 그렇다쳐도 배란일때만 되면 저는 조바심이 나는데 신랑이 의무전을 치룬다는 생각에 아기만 아니면 저도 관계하기가 싫어집니다. 꼭 아기를 갖기위해서만이 아니라 욕구로.. 원해서 하는 관계이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남편있는데 자위하고 싶지도 않구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한동안을 하지 않았는데도 빨리끝내달라는 말이 나오니 자려고 누워 생각해 보니까 서운하기도 하구 답답하기도 합니다. 불편해서 바닥에서 잔다지만 이해는 하는데 그 커다란 침대에 혼자 누워 자는것도 서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구 침대 놔두고 쫍은 방바닥에서 자기도 싫구... 그리고 관계 가진지 몇칠이 지나면 저는 은근히 짜증이 나더라구여 다른건 다 잘해주는데도 짜증이 나여... 부부간에 다른문제 때문에 싸우는 거라면 속이라도 시원하겠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성욕구가 별로 없다고 싸우는건... 어쩌겠습니까?... 하기 싫다는데... 요즘엔 쎅스리스 부부가 많다죠? 섹스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요...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을 함께 살아야 할텐데 ... 이번달에 아기 안생기면 이제 기다리지도 않을 생각입니다. 결혼하구 이런 고민들이 지속되니까 저도 하기싫구 포기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따로살면 이런생각 안들텐데... 한집에서 같이 매일 얼굴보고 사니까 오랫동안 부부관계안하면 짜증이 나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건가봐여 부부관계 아주 중요한 거라구.... 어떡해야 현명한 걸까요? 대화?... 넌 왜 그렇게 성욕구가 없니? 라고 물어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골드윙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