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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첫애 무통분만 했거덩여...


BY yuki 2004-03-23

전 진통시간이 36시간이나 됐어여. 무통분만 없었음 생각만해도 끔찍하져... 한 열두시간만에 주사를 맞았던거 같아요. 그때까지 정말 괴로워 미칠것만 같았는데 주사맞고 순식간에 편해지더군요. 남편이랑 만화책보며 놀았어여^^;; 너무 시간이 길다보니 주사약을 한번 더 주입했구여. 정말 힘주는건...아무래도 좀 둔한거 같아여. 워낙 아기가 안 내려오기도 했구여. 하느라고 했는데도 안되서 겸자 집어넣어서 빼내시더라구여. 성공적이긴 했는데여. 사실 저같이 오래걸리는 경우 아니면 권하고싶진 않아여. 끔찍한 진통을 느끼지 않는 점은 훌륭하지만 그 후유증으로 허리가 안좋아졌어여...척수마취 주사맞은 부위가 따끔거려서 가끔 허리를 구부리다가 소스라치게 놀라곤 합니다. 미국에선 많이 한다는 얘기 듣긴했는데여. 암튼 출산후 백일쯤 지나서 허리 물리치료 받으러 다녔구여. 병원에서도 무통분만으로 인해 간혹 그런 경우가 있긴하다고 하네여. 여기 캐나다에선 미국처럼 많이 하진 않는듯 해여. 따로 신청은 필요하지 않구여. 의사선생님이 분만중에 너무 오래걸리니 권하시더라구여. 아기 낳는 진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정말 그 주사도 보통은 아니예여. 마취과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마취주사중에 가장 아픈거라 했구여. 전 뒷모습이라 잘 몰랐지만 그 주사 놓는 모습 본 남편들은 모두 경악한대여...(여자들이 정말 강하구나 하믄서-_-) 전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여... 또 그때처럼 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되도록이면 자연분만하고 싶어여. 여긴 재왕절개를 선택하기 힘든 곳이라 무통분만을 더 많이 권하는것 같구여. 그래도 재왕절개보담은 무통분만이 낫긴하겠져... 아무쪼록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