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또한 님! 답답한 마음에 많은 위로를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현명하게 극복하신 님이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편들어주실 시어머님이 계셔서 좋으셨겠어요. 전 시어머님이 돌아가셨거든요. 정신적 지주인 엄마품이 그리워서였기도 했다네요. 바람핀 또하나의 이유가... 암튼 지금 또하나 약오르는건 장남 맏며느리의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제 마음이 이러니 시댁에 해야할 기본적인 것도 약이 올라서 하기가 싫어지네요. 가증스러운 남편 혼내주면 난리날텐데... 홀시아버님께 일러볼까요? 시댁에서 알면 동서들 보기도 시동생들에게도 친척들까지.... 제 자존심이 더욱 상처를 받을거 같아 혼자서 감내하고 있거든요. 제 편이 누가 있을까요? 뒤돌아 서면 제 욕만 해대고 가십거리밖에 안될텐데요... 돌아오는 추석... 시댁,친정 식구들 모두 보고싶지가 않네요. 이런 맘으로 어찌 웃고 떠들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앞에서 가면 쓰고 있는 가증스런 남편의 모습 생각만 해도 밉네요... 어찌해야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