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5년쯤 되어가는 아이 하나 있는 전업주부입니다...올겨울 들어 이상하게 내가 살아온 삶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학교 졸업후 아버지의 사업을 옆에서 도와드리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는데...그러니 사회생활이란걸 전혀 모르고 있다 결혼이란걸 한거죠...남편은 요즘 여자같지 않은 저의 순진함과 청순함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나중에그러더라구요...근데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그냥 저냥 남편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는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남편은 결혼생활을 비교적 만족스러워하는것 같습니다...가끔씩 내가 없어지거나 이혼을 하는 일이 생기면 자긴 절대로 살아갈수 없다고...세상에 나 같은 여잘 다시 만날순없을거라고 말하곤 합니다...듣기 좋으라고 하는말은 아니고...진심으로 느껴집니다...근데 난 아이가 커 갈수록 이렇게 정체되어 있는 내 자신이 두려워 집니다...아이가 내 손을 필요로 하지 않을땐 그 공허한 시간을 무엇으로 대신할까?...전 남편의 강력한 의지로 아이를 하나로 끝내기로 했습니다...결혼과 동시에 시어머니랑 같이 살다가 분가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요...제가 요즘 느끼는 공허함이 시간이 많아져서 일까요?...아님 계절을 타는 것일까요?...가만히 있다가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흐르기도 하고 통곡해서 울고 싶기도 합니다...그러면 제 아이가 휴지를 가지고 와서 말없이 눈물을 닦아주기도 하지요...아이한테는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인데...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인생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 저랑 비슷한 경우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좋은 의견 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