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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명기가 될 수 있습니다!


BY 미개인 2018-01-26

* 명기, 될 수 있습니다

 

“명기(名器)"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에로 사극에나 나올 법한 저 단어가

대중화된 건 뜻밖에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흔히 변강쇠나 옹녀로 대표되는, 역사 속의 명도와 명기는 있었지만

이들은 타고난 것이지 결코 내가 될 수 있는 개념은 아니었거든요.

그 희귀성 때문에 더욱 추앙받은 것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면서, 오르가슴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그에 따라, 이전에는 별 고민거리도 아니었던 섹스시간이 능력처럼 인식되어 버려

너도나도 변강쇠가 되고 싶어진 남자들처럼,

여성들도 좀 더 남자를 만족하게 하고 내 남자로 꽉 잡아두기 위해서

명기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이 분야가 돈이 된다는 걸 깨달은 의사와 장사치분들이

너도나도 명기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서게 됩니다.

 

따라서 ‘명기’라는 단어는 어느새 인터넷에서,

남자의 "조루"와 "발기부전"의 역할을 하게 됐죠.

지금 포털 검색창에 "명기 “혹은 ”여성명기"라고 쳐 보십시오.

수많은 산부인과, 여성의원, 질 수축 기구 판매회사들이 나열되고

일반인이 작성한 것처럼 위장된 블로그나 까페의 글들도

막상 클릭하여 들어가 읽어 보면 구구절절한 사연 끝에 한 마디.

"꽉 조여주는 여자가 남자를 꽉 잡는 거야.

근데 혼자 단련하기 쉽지 않지? 그러니 우리 병원에 와서 수술해

(우리 제품을 써 봐)."

 

이쯤 되면 정말 명기라는 게 있기는 한 건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있다면 정말 될 가치는 있는 걸까요?

한번 알아 보죠, 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그렇다면 우선 [명기]가 무엇인지부터 알아 봐야겠습니다.

 

남녀의 구분은 태고적부터 있었으니

조선 시대는 명기를 어떻게 정의했는지 알아 볼까요?

연산군 11년.

1만 명의 팔도 미녀를 강제로 징집해 왕을 홀리는 데 활용했다는 소재로 전개되는

영화 '간신'에 등장하는 명기의 조건을 보겠습니다.

--중략--

청소년 유해게시물이라는 어이없는 네이버의 제재로 본문을 삭제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생략된 내용은 책 '관계수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명기되는 첫 번째 방법은 (조금 의아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섹스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남자들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아내의 조건으로 흔히

“낮에는 현모양처, 밤에는 요부”라는 말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남자인 자신이 항상 섹스를 생각하는 것처럼

아내도 섹스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인 거죠.

남편만큼 섹스를 좋아하는 아내,

이것만큼 완벽한 명기의 조건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관심 없어요./ 하기 싫어요. /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걸요.”

사실 여자분들에게는 “섹스가 좋아 죽겠어요.” “매일매일 하고 싶어요.”보다는

이게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여자와 남자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이니까요.

 

한 TED 강연에서 어느 여자 연사분이,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20대 남자의 몸에서 활발하게 생성되는 화학성분의 약을 한 달간 먹었는데

한 달 내내 섹스 생각만 나서 정말 힘들었다는 고백을 하더군요.

따라서, 여자 분들에게, 호르몬이나 약물주사도 없이,

지속적으로 섹스만 생각하거나, 섹스를 남자만큼 좋아하게 되는 건

낯선 경험이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중략--

 

청소년 유해게시물이라는 어이없는 네이버의 제재로 본문을 삭제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생략된 내용은 책 '관계수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 상담사 치아

 

~나는 개인적으로 '명기'를 오르가즘을 잘 느끼는 것이라 정의한다.

그러나 보통은 '긴짜꾸'란 이름으로 통칭되는,

잘 물어주는 것을 명기라 명명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리고 긴짜꾸라면 쭈그렁방탱이 할머니라도 좋다는 줄 알지만,

쩝!잘 물면 뭐하나?

아무리 해도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 하거나,

아예 그에 대한 기대치도 없는 경우라면...

 

섹스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던 시절,

우연히 만난 그녀와 처음으로 꽤 오랫동안 할 수 있었고,

허리를 감싼 다리에 힘을 주는 것으로,황홀한 조임을 선물했으며,

듣도 보도 못 했던 회음부 오랄로 비슷한 황홀함을 선물했지만,

미숙하기만 했던 나는 오르가즘을 선물하지 못 한 채,

두어 달만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고,그리운 그녀가 잘 살고 있기를 바랄 뿐!

 

여전히 자신도 없었고,왜소.조루 콤플렉스로 방황하던 무렵,

운명에 이끌리듯 만난 그녀는,

30여 분만에 여섯 번의 오르가즘을 선물해 줬고,

여덟 살 연상이라는 정황 상,그녀가 먼저 섹스파트너를 한정했고,

2년 남짓 왕성한 관계를 가지며,

오르가즘의 실체를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특이한 것이라곤 없는 평범한 그녀였지만,나에겐 영원한 명기!

 

누나로 사모하길 10년 만에 길을 튼 그녀는 여섯 살 연상.

'느낄 것 같아,해도 돼?'물어 보고 느꼈고,

후희 개념으로 핑거 플레이를 해 주면,다시 느꼈고,

그리 두 번을 느끼고 나면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 했던 그녀.

휴화산으로 십수 년을 애태우다 제대로 터진 명기!

 

전희도 뭣도 없이 서둘러 삽입을 했을 뿐인데,

까르르깔깔 웃어대다...

당황해서 서둘러 사정을 하고 끝내자,

'팩!' 기절(?)을 해 버린 그녀.

나중에 들어 보니,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도 몰랐고,

그저 구름 위를 노닐 듯 짜릿했다가,

'뚝!'떨어지는 듯 아득했을 뿐이라던 그녀.명기!

 

휴화산으로 20여 년을 애태우며,막연히 터지고 싶어만 하다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관계를 가지고,

그러고 1년여 만에 분수처럼 무색무취의 액을 뿜어내기까지 했지만,애널섹스를 감동적으로 즐기던 그녀는 오르가즘까진...ㅠㅠ

아쉽지만,사타구니의 뜨끈한 느낌을 잊지 못 하는 나만의 입장을 고집하자면 명기!

 

자신이 화산이란 것도 자각하지 못 할 정도로 관계 자체에 불만이었지만,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자신의 성기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몰랐지만,

마구 꿈틀댔고,

시들시들해진 내 것이 버티기는 역부족일 정도로 꿈틀댔는데,

워낙 큰 트라우마 때문에,섹스보단 인간적인 관계만 원하는,

'이런 걸 천생적 긴짜꾸라 하나?' 생각하게 만든 그녀.

오르가즘 여부와는 상관없이 나로선 명기로 인정할 밖에...

 

한적한 계곡에서,

나란히 앉아,밀어를 나누고,일반적인 성감대를 애무했을 뿐인데,

그리고 옷 속으로 손을 디밀고 핑거플레이를 하는데,

나홀로 진입한 나의 중지는 압박감을 느꼈다.세게...

깜짝 놀랐는데...질 안에서부터 오돌톨하게 부풀어 오르는 데서 발생한 조임이었다.

그 오돌톰함은 예전에 수 년 간의 지속적인 탐험끝에 개척해 낸,

동전 크기만큼의 부위에서 느낀 그 촉감과 같은 류였다.

질전정의 중지끝이 닿는,5센티미터 쯤의 그곳서부터 부풀어 오른 그것은 놀랍게도 스페셜 지스팟이라 판단했다.

또한 화끈하고,아름다웠으며,술기운이 심해지면,

엉덩이를 디밀고 애널섹스를 해달라는,

애널섹스는 여자를 위한 것이라던 그녀.명기!

 

이슬만 먹고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 하고,버티기만 했던,

그러나 4년 여의 정성으로 드디어 깨어난 후,

두어 시간 동안,

멀티오르가즘을 포함해서 30여 회의 기록을 선물했고,

거의 매일 대여섯 번의 오르가즘을 꾸준히 선사했으며,

내 평생 가장 오랫동안 섹스파트너였던 그녀.

나를 섹스중독자라 매도하고 떠나긴 했지만,명기!

 

어려서부터 활발한 관계를 가져왔지만,

온 몸에 뛰어난 성감을 지닌 부위들을 소유하고 있었음에도

그것에 대해 본인도 깨닫지 못 했고,

원숙한 연주자와 조우하지도 못 했으며,

제도권 틀(?)에 접어들었지만 착하기만 한 파트너때문에 감질만 났고,점점 커지는 성욕때문에 몸부림을 치다가,

툭 건드리기만 해도 톡톡 터지는 봉선화처럼 터지기 시작했고,

상상도 못 했던 경지를 경험하며 신기해 하고 있는 그녀.

명기!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자신만의 노하우를 갖추고,

그것의 가치를 인정하는 원숙한 명연주자의 기억에 각인되는 영광.

당신에게도 가능한 것이란 나의 생각에 동의하는지?

 

남성들은 통나무를 깎고 다듬고 매만져서,

명기로 만들어 그 화음을 누리고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

미개인의 생각에 동의하는지?

 

남녀 공히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끝없는 인내력이 필요하며,

아주 힘들 수 있지만,

일단 얼마만큼의 경지에 올라 그 짜릿함을 느끼고 나면,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중독성이 있다는 것인데,

몇 번 해 보다가 쉽게 포기하는 것도,

중독이 돼서 섹스중독자로 지탄을 받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