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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섹스가 어렵습니다!


BY 미개인 2018-02-20

[섹스 잘하는 법] 저는 아직도 섹스가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오면서 중년이 된 사람입니다.

근데 저는 아직도 섹스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고 부담스럽고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가르쳐주는 학교도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아는지 궁금할뿐입니다.

일 년을 넘게 안 했네요.

저도 가끔씩 남편이 어떻게 해결하나 궁금하기도,미안하기도 했지만

남편도 큰 불만이 없는 줄 알았어요.

저희는 서로 마음이 통하고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거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다른 남자를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고

남편에게도 불만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너무 힘듭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대화한 내용을 알게 됐습니다.

너무도 믿었기에 아무것도 아닌 수준의 정도라 해도 힘드네요.

늘 사랑한다는 말을 해줬고 회사일과 취미생활로 바빴지만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이 딱 그게 원인이라고 말은 못 하지만

우리 부부의 섹스리스에 대해서 말하더군요.

평소에 불안해하던 일이 터졌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두 가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섹스에 대해서 공부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남편을 만족시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백 퍼센트 내 남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고

신뢰를 준 사람이라 그런가요.

움직이고 싶지도 않고 의욕도 없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하나 모르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할 대상은 없고 답답하고 힘들어서

여기저기 찾던 중에 상담글을 남깁니다.

남편이 말하더군요. 당신은 남자를 너무 모른다고ᆢ

남자를 공부하라고요. 저는 ᆢ어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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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은 분명히 남편분에게 있으니까요.

아내분과 섹스가 없는 것으로 마음이 힘들 수는 있지만,

결코 그것이 외도를 합리화 할 수는 없습니다.

섹스리스로 살아가는 모든 남편분이 모두 외도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남편분의 그런 욕망을 외면하지 않고,

노력하며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은

남편분을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게 하는 커다란 계기가 될 수는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면

굳이 밖으로 돌며 다른 이에게 눈을 돌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책 ‘관계수업’의 ‘여성 편’과 ‘연인과 부부 편’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관계수업’은 말씀하신 것처럼,

성인이 되었음에도 그 어느 곳에서도 행복하게 섹스하는 법,

상대를 성적으로 기쁘게 해주는 법을 배울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출간한 책입니다.

원래는 블로그에 연재하면서 모든 분이 보실 수 있도록 올렸던 글인데,

네이버에서 ‘음란하다.’라는 이유로 포스팅 삭제를 요청하여

부득이하게 책으로 출간한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배우고 익혀가며 실천하면,

사연 주신 분과 남편분 모두에게 새로운 부부생활이 시작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신 것보다

앞으로 함께 살아가실 날이 더 많으실 테니,

이쯤에서 관계의 변화를 주는 것은

어쩌면 타이밍마저 적절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멋지게 잘 해내실 거라 믿습니다.

방법을 몰랐던 것뿐이지 원래부터 섹스를 못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성 상담사 치아 드림.

 

~후아~참으로 무책임한 남편이군요.

섹스리스로 살고 있는 게,다른 여자와 야설을 나눈 것이,

온통 아내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다니...

님께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 안타깝군요.

정말 현 위기를 타개하시려면,혼자서만 고민하시지 말고,

함께 머리를 맞대셔야 할 것 같아요.

어차피 숙제만 안기면서 많은 상담료를 청구하는

부부클릭닉이라도 손 잡고 다니시면서 풀어가셔얄 듯!

 

사실 아직도 사회 분위기 상 부부관계를 주도하고,

원활하게 유지시켜가야 하는 건 남자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여자가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가려 하면,

과거를 의심하거나,지나치게 밝힌다며 내치려 하죠?제길헐~

그러려면 잘 하기나 하든지...

 

그러니,님 혼자 공부하고 익힌다 한들,

그래서 소위 '명기'가 됐다 한들,무슨 소용일까요?

연주자가 엉터리이면서 악기 탓만 해대는데...

그래서 일단 부부클리닉이라도 다니시면서,

남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본이라도 인식시키라는 것입니다.

 

여성들이 섹스를 거부하는 주된 이유는 ,

오르가즘을 못 느끼는 상태에서,

서툴기만 한 남편이 거의 강간에 가까운 관계를 고집하고,

아내로 하여금 정액받이가 된 듯한 비참함을 느끼게 하는 데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여전히 많은 남성들은 아내가 무뎌서.불감증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는 게 현실입니다.

명기는 만들어지는 것이란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그 역할을 남편들이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채,

태어나서부터 이뤄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여성은 영원히 나무토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담 여성의 99퍼센트 이상은 다 나무토막이란 말인데...ㅠㅠ

 

물론 천생적으로 명기로 태어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그들 역시 노련한 연주자를 만나지 못 하면 썩은 나무토막 신세로 전락하고 말더군요.

여성보단 남성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인데...

님의 남편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듯하니,가르치세요.

문헌을 들이대며 설득하세요.

나도 남자에 대해서 너무 모르지만 ,

당신도 정말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타이르세요.

그리고 같이 공부하자고 하세요.

그래도 안 되거든 부부클리닉에 다니세요.

그리고 함께 노력하십시오!

 

제 경험담을 들려드릴게요.

전 아주 어려서부터 발랑 까져서 성적 호기심이 아주 많았어요.

자위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했지만,어디서도 성교육을 못 받았어요.

성인이 돼서도 여자를 사귀고 성관계를 가졌지만 ,물론 엉터리였죠.

10년 가까이 오르가즘을 보지 못 했어요.

그동안 만났던 모든 여자는 다 나무토막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빨리 끝내서 그런가?싶어서 오래 하는 것도 익혔지만,

별로 소용이 없더군요.

그러다 20대가 끝나갈 무렵,우연히 만난 섹스파트너가

30여 분 만에 다섯 번 여섯 번씩 오르가즘에 오르는 걸 보게 됐고,

관계를 지속하며,하나둘 알게 되더군요.

이후론 통나무를 다듬어서 명기를 만들어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 있게 됐어요.

자신있게 결혼을 했는데....

이런!또 4년이 걸리더군요.

 

그렇게 되기까지,배우고,익히고,실습하기를 끝없이 반복했어요.

실패를 수없이 하면서도,

한번 확신을 갖고 난 다음부턴 굴하지 않고 ,

50대 후반인 지금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네요.

파도파도 끝이 없고 무궁무진한 기쁨을 선사하는 이 탐험을,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 즐기면 좋겠는데...

한두 번 해 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고 말다니...ㅠㅠ

 

중년이라셨죠?

50대?

늦지 않았습니다.

남편과 함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시어,백 세까지 누리셔요.

보통은 50대쯤이 되면 맨숭맨숭해지는 줄 알지만,

얼마든지 나이에 맞는,원숙한 쾌락을 누리실 수 있답니다.

'죽어도 좋아!'인가 하는, 노인들의 성을 다룬 영화를 보셨는지?

부부가 함께 깨면 수술하지 않고,약 먹지 않고 즐길 수 있어요.

남편이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채팅을 했을 뿐이잖아요.

까짓,가볍게 웃어넘기고,금슬 좋은 부부로 거듭나세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