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꽤 됐고 아이들도 이제 좀 컸는데,
아내는 아직도 흔쾌히 섹스를 수락한 적이 없습니다.
전 매일 하고 싶어합니다 .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내일로 미루고, 제가 분위기 잡고 있는데
애들 재우고 오겠다고 하고는 가서 같이 잡니다 .
이 문제로 몇 번이고 싸우고 혼자 이혼생각까지 한 적도 있습니다.
손으로 해 달라고 애원한 적도 있습니다 .
억지로 손으로 해주더군요 .
입으로 받아주면 안 되겠냐는 건 무조건 거절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어요.
결혼 전에 사귀었던 다른 여자들은
정말 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 해주었지요 .
전 그 당시 여자들이 다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
거기 길들여진 저는 지금 너무나 심각하게 고민입니다 .
이혼도 생각하고있고요.
저만 이러고 사는 것 같고 단 한 번이라도 입으로 받아줬음 하는데
한 번도 그래주질 않네요 .
참고로 전 누구보다 만지고 빨고 하는 거 좋아합니다 .
지금도 전 그렇게 하고 있고요 .
그런데도 아내는 안 해주네요 .못 하겠다고만 하고 ~~
예전에는 도저히 못 참고 성매매도 가끔 하긴 했는데
지금은 전혀 안 하고 있어요 .
제발 자주 좀 하고 입으로도 좀 해줬음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하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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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욕망과 다르게 다른 한 편이 거부하면
성관계는 즐거움이 아니라 다툼의 시작이자
불만의 원인이 되어 버립니다.
성욕은 그저 마인드컨트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엄연히 존재하는 신체적인 신호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사연 주신 분의 아픔을 백번 이해할 수 있습니다. ㅠㅠ
하지만, 인간에게 성관계는
단순히 쾌락이나 임신을 위해
남녀의 몸이 결합하는 육체적 행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행복한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사랑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성욕의 해소와 쾌감을 즐기며,
나아가 두 사람이 사랑으로 하나 됨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의식입니다.
이 개념이 머릿속에 있으셔야 이 문제를 풀어내실 수가 있습니다.
두 분의 행복한 성생활을 위해
사연 주신 분이 바꾸셔야 할 두 가지 신념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성관계는 의무가 아니라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성관계는 하고 싶어야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성관계는 의무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연 주신 분에게는
‘부부라면 성관계는 의무’라는 신념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나는 나만의 신념을 지닐 자유가 있습니다.
다만, 그 신념이 상대에 대한 내 마음 속의 불만을 더 크게 키우는
원인이 된다면, 서둘러 깨끗이 지우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신념만 지우셔도 상대를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그렇게 신념을 지우셨다면,
이제 그 자리에 성관계는 하고 싶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담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하고 싶어야’라는 말은
단순히 성관계 하고 싶은 몸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여성에게 ‘하고 싶어야’라는 말은 성관계하고 싶은 ‘기분과 의지’까지 포함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전적으로 배우자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즉, 다소 억울하시더라도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것의 일정 책임은 남편분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에게 성관계는 대개 성욕의 해소보다는 사랑의 완성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몸으로 하는 소통이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절대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투운동에서도 이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가해자는 ‘일단 성관계를 했으니 본인도 하고 싶어 한 거다.
즉, 이건 사랑이고 연애다.’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비록 성관계는 했더라도 위력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면
그녀에게 그 행위는 결코 사랑이나 연애가 아닙니다.
(에구, 죄송합니다. 부부상담 내용이 너무 나갔네요.
‘여성과 남성이 섹스라는 행위를 대하는 사고방식의 차이’를
이해하셨으면 좋겠다는 절실함에서 그런 것이니
혹시 기분 상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사연 주신 분의 고민을 미투운동과 연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말해, 지금 아내가 내 성욕을 이해하고 받아주지 않는다면
나는 지금 아내에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문장이 이해되셨다면 이후 해결방안은 무척 쉽게 도출됩니다. 아내와 자주 섹스하고 싶다면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되시면 됩니다.
모든 방법을 메일에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
우선 두 가지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첫째. 아내의 집안일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나누시길 부탁드립니다.
시키는 일뿐만 아니라
시키지 않은 일까지 빼앗아 솔선수범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하신 것을 생색내지도 말고,
가능하면 표정도 밝게 기꺼이 아내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아내에게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둘째. 그 남는 시간에 아내와 대화하시기 바랍니다.
말하기보다는 주로 들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집도 좋지만, 둘만의 저녁 식사나 산책, 심지어 여행 등
새로운 환경이면 더욱 좋습니다.
다툼이 있을 만한 내용의 소재(ex. 시댁문제)는 말하지 마시고
듣기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두 분만의 시간을 주 1~2회라도 주기적으로 가지시면 좋습니다.
아마 이런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에이, 저런다고 되겠어?” 하실지 모릅니다.
“오히려 뿅가게 하는 섹스스킬로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주는 게
더 낫지 않아?” 하실지도 모릅니다.
장담컨대 ‘잊지 못할 섹스스킬’ 보다 ‘1시간의 따뜻한 대화’가
여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백 배 더 낫습니다.
그렇게 ‘사랑해주고 싶은 남편’이 되시면
아내와의 섹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richia&logNo=221245510366&navType=tl
~아이들이 좀 컸어도,아내의 일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피곤하고,힘들다고 피하면,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요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노력은 보이지 않고,본인의 요구만 밝히고 있네요.
나는 안 피곤하고 안 힘든 줄 아느냐?고 항변하고 싶겠지만,
살림과 아이 양육은,
남성에 비해 연약한 여성인 아내를 기진맥진하게 만들죠?
모르시나?
잠 자는 중에도 온통 긴장해야 하는 아내는 숨쉬기도 어려울지 몰라요.
얼마간 숨을 쉴 수 있는 남편께서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치아님 말대로 생색은 절대 내지 마시고...
고마울 것입니다.
사랑이 새록새록 솟아나겠죠?
그동안 이러려고 결혼을 했나 골백 번 후회를 했을 그녀가,
엉덩이를 툭툭 쳐주며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을까요?
아이들 일찍 재우고 가서 힘들지?하며 마사지라도 해주면,
섹스하자고 먼저 제의를 해오지 않을까요?
만지고 빠는 건 허용하신다면서요?
님의 기분만 생각하는 만지고 빠는 것에서 나아가
허브오일이라도 사서 부드럽게 마사지도 해주고,
힘들텐데 잘 견뎌줘서 고맙다고 인정을 해주면,
펑펑 울면서 안겨올지도 몰라요.
그리고 손으로 해달라 요구하셔서 들어주니,
이젠 입으로 사정액을 받아달라 요구하셨다고요?
입으로 받아주면 다음엔 더 센 걸 요구하시겠군요?!
그리고 그게 안 받아들여지면 다시 힘들어 하실 거고요?ㅠㅠ
스스로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스타일이라곤 생각지 않나요?
그렇게 마지못해 섹스를 하는 아내께선 오르가즘을 느끼나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창녀취급을 받는다 생각하고,
당장이라도 이혼을 하고 싶을테지만,
애들 때문에 참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리고 계속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조만간에 이혼 요구를 님이 아닌 아내가 하게 될 것입니다.
이대로 주욱 가셔서 아내와 헤어지시고,
전 여친이나 매춘부와 원없이 즐기며 사십시오.
아니라면,진정 아내를 사랑하신다면,
치아님이나 저,그리고 부부클리닉이라도 찾으셔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치아님의,부부라도 섹스는 의무가 아니란 말엔 저도 놀랐는데,
부부사이에도 강간이 성립한다는 건 분명히 알고 있어요.
섹스도 안 할 거면 왜 결혼을 했느냐 따지고 싶겠지만,
부부 사이라도 서로 합의를 하지 않고,
단지 부부니까 어느 일방이 요구하면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닐 겁니다.
치아님이 me too운동을 거론하신 이유일 겁니다.
나는 남편이니 군소리 말고 응하라는 건,
일종의 위력에 의한 강간일 수 있단 말이 하고 싶었겠죠?
그렇습니다.
요구를 하시지 말고,합의를 하세요.
아내가 합의에 흔쾌히 응할 수 있도록 환심을 꾸준히 사세요.
님이 원하는 게 아니라 아내가 원하는 걸 파악해서 해주세요.
가사 분담이든,보다 능숙한 스킬이든,양육 분담이든,
아님 보다 부드러운 태도이든,
아님 과거의 여친들과의 비교를 하지 말라는 것이든,
아님 매춘을 한 것에 대한 진정어린 사죄든...
아내가 원하는 걸 꾸준히 제공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세요.
그런데도 안 되거든,아내가 먼저 이혼 요구를 하기 전에,
넉넉히 위자료 주시고, 재산 분할 하시고,이혼 하세요!
이렇게 산다는 건 서로에게 말 못할 고통일텐데,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겠죠?
섹스는 부부생활의 일부이긴 하지만,전부는 아닙니다.
그런데 사연을 주신 분은 본 글에서만 봤을 때,
오로지 자신의 성적 취향에 따라주지 않는 것만을 문제시하고 있네요.
부디,치아님이나 저의 도움말에서 힌트를 얻으시어,
행복한 부부생활,가정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