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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과거를 지배하고 싶어요!


BY 미개인 2018-05-18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남친이 과거의 연인들과 만족스러운 섹스를 누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모든 기억들을 지우기 위해 그녀들과의 발자취까지 더듬어 가며 더 좋은 추억을 안기고 싶고,

그녀들과의 쾌락보다 훨씬 큰 쾌락을 안겨 그녀들을 남친의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 하는 제가 잘못된 걸까요?

 

                 --집착녀--

 

숨이 막히겠네요.

님을 만나기 전의 일을 머리에서 지우지 못 하고 집착을 해 온다면 ...
집착은 상대도 괴롭게 만들지만,스스로도 얼마나 괴로우신가요?
쿨하게 지우세요.
그리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경쟁력을 갖추세요.
님의 사연만으로만 따지자면 성적인 측면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전의 여인들이 아무리 훌륭했다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님에겐 님만의 특출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녀들을 떠나보내고 지금 님을 만나고 있는 거거든요.
자존감까지 운운할 필요도 없습니다.
님의 만족감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스스로 경주하시고,
상대에게 요구를 하세요.
나 지금 너랑 마구 느끼고 싶고,즐기고 싶고,오르가즘을 원없이 느끼고 싶다,함께 가 보자!라고 선언하고,
스스로의 기대치가 아주 많음을 선언하고,집중하시고 몰두하세요.
글쎄,남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는데,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런 님의 적극적인 태도에 흡족해할 겁니다.
남친의 과거까지 지배하려 들지 마세요.
과거의 기억까지 지배하려 하지 마세요.
아무리 기를 써도 이뤄질 수 없고요,사랑하는 짝궁과 님 스스로를 괴롭힐 뿐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지몽매하고 폭력적인 남성들에 의해 저질러지던 만행을 ,님은 저지르고 싶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소중한 님인데...

섹스의 주도권은 어쩌면 남자가 쥐고 있다고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성패여부를 결정짓는 키워드는 여자가 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르가즘...
그것이 없다면 아무리 스펙이 뛰어나고,출중한 스킬과 정력을 지닌 남자라 할지라도 왜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당하시고 오르가즘 선수가 되시길...
그러기 위해서 특히 여성들에겐 자위가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섹스 전문서적을 장만하시어 스스로의 생리적 특성과 취향파악에 필요한 지식을 장착하시고,
더불어 남성 일반의 특성 및 취향을 파악하신 후 
님 커플만의 맞춤형 스킬을 개발해 나가세요.
얼마간 상대방의 배려가 필요하긴 하지만,가장 우선시 해야 할 것은 바로 여성인 님입니다.
먼저 님이 흠씬 만족하는 법을 깨우친 후 조금씩 상대를 배려하며 ,상대의 만족도 추구한다면,
까짓 지나친 추억의 여인들쯤 가볍게 무시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의 고된 노력 대신,즐겁고 행복한 성감개발 노력을 경주하세요.

참고로 사연자가 남자였다면  자신의 만족보단 여성의 만족을 추구하라는 정반대의 해법을 드렸을겁니다.
남녀의 오르가즘 사이클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걸 굳이 떠든다며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을 걸요?!

이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면에서도 상대방을 독차지하련다거나 지배하려 하는 집착은 금물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계시는 듯한데,
너는 많은 경험을 했고,나는 순결을 지켰으니 이것은 내가 손해 아닌가라고 생각하신다면 당장 접으세요.
그리고 동정을 지킨 어리숙한 남자를 만나셔서 이익(?)이 되는 결혼생활을 하세요.
평생 답답할지도 모르는데,남는 장사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리스크입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