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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베이션,자신의 몸을 확인하는 첫 경험


BY 미개인 2018-09-30

오르가즘, 자신의 몸을 확인하는 첫 경험

           by 솜사탕
    https://blog.naver.com/qkdnl098/110080373165

필자가 상담을 한 성기능 장애자의 절반 정도는 
어렸을 때 마스터베이션이라는 성적 탐험을 전혀 해 보지 못한 여자들이었다.
어떤 여자는 결혼 전까지 자신의 몸을 전혀 만져 보지도 않았다.
필자는 이들을 치료하면서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마스터베이션을 경험한 사람들은 성적 탐험이 전혀 없었던 사람들보다 치료 효과가 훨씬 좋다는 점이다.
성적 탐색이 전혀 없었던.갓 결혼한 29세 신혼주부의 말을 들어 보자.

"이제야 알게 된 것들이 제가 열여덟 살 때 그토록 알고 싶어 했던 것들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는 저한테 성기를 만지면 안 된다고  했어요.
그것이 제가 집에서 받은 성 교육의 전부였습니다.학교에서 받은 성 교육도 엉터리예요.
선생님은 생리를 설명하시면서 질 속에 그 어떤 것도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어요.찢어진다는 거예요.
결혼할 때까지 저는 그곳을 만져 보는 것조차 무서워 마스터베이션은 엄두도 내지 못했답니다."

만약 이 여자가 성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면 어땠을까?이 같은 사례는 너무나 많다.
올바른 성 교육이야말로 섹스 트러블을 예방하고,남녀의 성 기능 부진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이런 이론 만으로 치료가 가능했던 어느 환자의 예를 들어 보자.

결혼 한 지 5년이 되는 서른세 살의 동갑내기 부부였다.
부인은 처녀성을 무척 소중하게 생각했으므로 두 사람은 1년 반 연애를 하면서 성관계를 전혀 갖지 않았다.
접촉이라야 키스하고 젖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는 정도였을 뿐,그녀는 남자의 페니스를 만져 본 적도 없었다.
결혼한 다음에도 부인은 남편의 요구가 있을 때에만 응할 뿐,더 이상의 호기심이 생기지 않았다.
물론 자신이 섹스를 원할 때도 있지만,그 패턴은 언제나 똑같았다.
남편의 페니스를 만져 보기도 했으나 입술로 자극을 가하는 오랄 섹스는 꿈조차 꾸지 못했다.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즐겁게 해주려 애썼으나 ,
부인은 남편이 자신의 성기 부근에 손이나 입술을 대는 것을 기피했다.

물론 최상의 오르가즘은 불과 20~30퍼센트의 여자만이 느끼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가리켜 비정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잠자리에 대한 흥미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었다.
결국 이 부부는 차츰 잠자리를 피하게 되었고,남편은 마스터베이션으로 덜 채워진 욕망을 해소하곤 했다.
필자가 그녀에게 처음 시도한 치료는 다름 아닌 마스터베이션이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했으나 차츰 익숙해져 성적 수치심을 극복했고,마침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성 교육과 관련하여 각종 서적에 나와 있는 그림이나 남녀 생식기 구조 만으로 인간의 3차원적 성기 구조를 파악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오르가즘에 달하는 방법은 본능적인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습과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부부간에 서로의 것을 확인하면서 정확히 알고 배우는 것이,모르는 채 지나는 것보다 낫다.
너무 알게 되면 서로에 대한 신비감이 상실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섹스는 신화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성생활은 현실이며,두 사람 모두 제대로 즐기는 것이 당연하고 또한 정상인 것이다.

성에 무지하면 부부간의 대화도 서서히 단절되기 마련이다.
서로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잠자리에서 조차 좋고 싫은 것을 터 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남편이나 아내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런 사람들은 부부끼리 새로운 자세나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어도 상대방이 그것을 어디서,누구에게 배웠는가 따져 물을까 봐 두려워 한다.
그래서 부부에게 신선한 자극을 가져다 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엄두를 못 내고,그냥 지루하고 따분한 방법 만을 고집하게 된다.

당신은 부부관계에 대해서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있는가?
자신의 성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부부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려면 ,
일단 자신이 잠자리에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마스터베이션을 통하여 성적 탐색이나 충동,그리고 오르가즘을 경험함으로써 성기의 구조와 기능을 검증해 보는 것은 ,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자기 몸을 면밀히 살펴 보는 것에는 거부감을 보이는데,
이런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스스로 몸에 관심을 가져야만 자신만의 성을 되찾을 수 있으며,훗날 그런 문제로 고민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잘 걷거나 ,잘 말하지 못했다.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 걸을 줄 알게 됐고,울거나 옹알이를 쉬지 않고 시도한 끝에 말을 하게 됐다.
그런데 섹스는 저절로 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가르치려 하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는다.
1인1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알고 싶은 걸 알 수 있지만,귀찮다며 알게 된 걸 실천하려 하지 않는다.
나이가 어리거나 연인이 없어 못 하는 사람들에겐 자위라는 대안이  있고 
어려서부터 자기만의 공간을 확보한 그들은 얼마든지 자위를 통한 탐색,훈련의 기회가 있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위에서의 사례처럼 그것을 죄악 시 하며 금하고 있다.
연애를 하거나 결혼 생활을 하는 커플들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서로 상대 탓만 하면서 미루기만 한다.
연애를 하면서,결혼 생활을 하면서 자위를 하는 걸 죄악 시 한다.
자위를 하는 걸 부끄러워 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아서 그 사실을 숨기기도 한다.
현실이다.우리의 성 문화의 현주소다.

자위는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죄를 짓는 것도 아니다.
걸으려 몸부림을 치고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걸음마를 하려는 아이를 보면 박수를 치고 응원을 하면서 좋아하지 않는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쉬지 않고 공부하고 익히라고 격려하고 강요하기까지 하는 우리들 아닌가?
말을 하려 옹알이를 하는 아기를 보면서 얼마나 신기해 하고 환호를 했던가?
성스러운 섹스를 잘 하기 위해 내 몸을 알기 위해 ,그리고 상대를 만족 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려 자위를 하는 건 왜 나쁘단 말인가?
또한 짝이 있음에도 온전히 성욕을 충족시키지 못해 바람을 피우는 대신 자위를 하는 게 왜 죄란 말인가?
자위는 권장 사항이다.
아직 서툰 사람들을 위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권장해서 알려줘야 한다.
나를 놔두고 자위를 하는 파트너가 마음에 안 들면 자위를 할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만족 시켜서 혼절 시켜야 한다.

나는 자위 예찬론자이다.
초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자위를 하기 시작했고,결혼 중에도 자위를 했으며,돌싱인 지금도 열심히 자위를 한다.
자위를 통해 사정 콘트롤을 익혔고,상상력을 키웠으며,의욕도 키워왔다.
사흘을 굶으면 성인군자라 하더라도 도둑질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성욕도 마찬가지다.
패기가 넘치는 젊은이에게 그것을 억제하라는 것은 차라리 고문이다.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금욕을 하는 일부 수도자들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변태적 성추행을 일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처럼 금욕은 사람을 병들게 만들고 미치게 만든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를 전후해서 자녀들에게 성 교육을 하면서 자위를 권장하자.
파트너가 별로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 같으면 자위를 권장하고 자신도 자위를 통해 성적 기능을 향상 시키자.
연인 사이에,부부 사이에 서로가 보는 앞에서 자위를 하면서 나의 취향을 알리고 나의 성감대 자극법을 알려주자.
나이에 맞는,상황에 맞는 성담론을 양성화 하여 당당하게 즐기고 살자.
매춘사업(?)에 흘러드는 천문학적인 돈이 생산적 수단에 쓰이며 훨씬 살기 좋아질 것이다.
집안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면서 이혼율이 훨씬 줄어들 것이고,출산율은 부쩍 올라갈 것이다.
우울증 환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성 불감증은 병이다.
병은 소문을 내야 한다지 않던가?
전문가들을 많이 양성하여 지역 보건소마다 성 클리닉을 설치해서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언제든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 클리닉이란 간판을 내걸고 엉터리 상담이나 하면서 떼돈을 벌려는 엉터리 의사들이 싹 사라질 것이다.
자위를 통해 자신의 몸을 확인하지 않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먹구구 식으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이야말로 이혼 천국을 만든 주범일 것이다.
늘 주장을 하듯,섹스는 배려의 행위이다.
섹스하는 법을 잘 알아서 즐기다 보면 배려가 습관이 되고,그러면 얼마간의 갈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완벽한 신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배우고 익히며 완전해지고자 애쓰고 훈련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렇다고 자위에만 몰두하라는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섹스리스 부부들의 상담 사례를 살펴 보면,
남편이,아내가 자위만 하고 섹스는 하지 않으려 하는 추세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위는 굳이 상대방을 만족 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며,
다양한 상상을 하며 간접적이나마 온갖 섹스 취향을 충족 시킬 수 있고 아주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결과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점차 거기 중독되게 되는데...
그럴 거면 연애는 왜 하고 결혼은 왜 했단 말인가?
싱글이 아니라면 상대방에의 배려를 해야 한다.
내가 아는 30대의 한 부부는 아내는 아쉬운 대로나마 꾸준히 섹스를 하고 싶어 하는데,
남편은 거의 매일 자위만 하고,어쩌다 의무 방어전을 치를 때 아내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면 ,
이게 뭐하는 짓이냐,그런 건 어디서 배웠느냐며 무안을 주기 일쑤여서 마침내 아내의 일탈을 부추겼다.
자위는 애피타이저나 디저트여야 하고 메인은 섹스가 돼야 함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