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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섹파로부터 들은 고백


BY 미개인 2019-03-11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섹파로부터 얼마 전 고백을 듣게 됐다.
친목회의 여친들 중 하나가 자긴 삽입 섹스를 통해서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말을 듣곤 충격을 받았단다.
자기도 남성 편력이 적잖다 자부(?)를 하고 오르가즘도 느낀다 생각해왔는데,
혼전의 오랄 섹스에서 얻은 정도의 쾌감을 자위를 하면서 느끼는 그것이 다였을 뿐,
자긴 아직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삽입 섹스에서의 오르가즘이라니...
분했고 궁금해서 그날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고,
그러던 중 내 블로그를 들어오게 돼서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호감이 생겼단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들이야?실화 맞아?의아했고,
급기야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나에게 데이트를 청하게 됐단다.

지금이야 그녀보다 더 어린 섹파도 있지만 5년 전엔 내 나이 또래 정도와 만 즐겨오던 나로선 놀랐고,
가진 것도 별로 없는 내게 꽃뱀이 접근하는 건가 의심스러워 했으며,
재차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떠 본 후 반신반의,조심스레 만나러 나갔었는데...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인이 약속 장소에 서 있는 걸 보곤 설레기까지 했다.
피차 사진만 교환했을 뿐 얼굴을 마주치는 건 처음이었던지라 몰라볼 줄 알고 슬쩍 장난을 쳤는데,
이내 알아채곤 ,오래 전부터 만나온 사이처럼 택시를 타고 해운대로 ...
동백섬을 거닐며 그나마 남아있던 어색함을 툴툴 털어 버리고 바로 모텔로 향했는데...
헉!대낮에 거침없이 앞장을 서서 모텔로 이끄는 게 멋지다 생각했었다.

둘 다 거칠 것이 없었고,바로 풀코스 섹스에 들어가는데...
헉!머리 끝에서부터 발 끝까지 내 손길이 닿고 혀가 닿는 곳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 보고 놀랐는데,
그녀 역시 이런 풀코스 섹스는 처음인 듯 ,그리고 자신도 몰랐던 성감대를 척척 짚어 자극해주는 나를 보고 놀란다.
전희와 삽입 섹스,후희까지 완벽하게 갖춘 섹스를 하곤 나란히 누워서 
서로 이런 흡족한 섹스는 처음이었다고 립서비스까지 하고 상쾌하게 마무리를... 
그 날의 오랜만의 짜릿한 경험을 곱씹으면서 머나먼 여행을 하며 돌아왔다.
한동안은 서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장거리를, 이웃집 마실 다니듯 오가며 섹스를 즐겼고,
차츰 이성을 찾아 서로에게 제 자리를 찾아주며 서로의 삶에 이상이 없는 범위에서 자제를 하되
일단 만나면 하얗게 불태워버리는 쪽으로 패턴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다 진짜(?) 오르가즘을 맛보고 난 후 자신이 그동안 오르가즘이라 믿어왔던 느낌이 얼마나 허무한 것이었는지를 깨닫곤 
허탈해 하던 그녀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처음엔 어찌 그랬는지 의심스럽다며 물불 안 가리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웃곤 하는데...
5년이 지났지만,앞으로도 끝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정기적 만남을 갖는 것이 일상화됐고 점차 질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그녀가 오르가즘이라 생각해 왔던 게 오르가즘 전조 현상 정도란 걸 깨닫곤 놀랐고,
점차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며 오르가즘 횟수와 깊이를 더해가며 놀라고 있지만,
누구도 집착하지 않고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사랑이라 해도 좋을 만남을 유지하고 있으니,
이보다 바람직하고 멋지며 완벽한 섹파 관계는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 중인데...

최근 마흔 살의,섹스리스로 산 지 15년이 됐다는 미혼녀가 불쑥 찾아들어선 제발,당장 만나 달라고 애원을 했는데,
조심스러우면서도 인근 지역이고 워낙 뜨거운 여인이란 걸 카톡과 통화로 확인을 한 터라 덥썩 잡았는데,
그 밤의 자극적인 통화와 사진,동영상 교환으로 야기된 흥분 탓에 밤새도록,새벽까지 자위를 했고,
그런 자신이 두려워 다음 날 약속을 펑크내고 물러서기까지 한 사람을 봤다.
위에 언급한 섹파는 얼마간 퍼내면 이내 지쳐버리는데,
이 친구는 퍼내도 퍼내도 또 퍼내 달라고 할 친구여서 내심 기대까지 했다가 끝나면서 많이 아쉬웠다.
이런 여자 사람도 있구나~하는 걸 실감한 정도로 그치고 말았는데,
만일 만났더라면 둘 다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내심 고맙기도 하다.
그녀는 자신이 두려워서 못 만나겠다고 물러섰지만,
나는 자신이 있다 생각하고 얼마간 구슬리고 설득하고 나를 믿으라며 하루 사이에 애원을 하는 입장이 뒤바뀌었는데,
사실 내 나이가 오십 대 후반 아닌가 말이다.
지금 만나는 친구들 중 그녀보다 더 어린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그들은 기혼자들인데,
이 친구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15년이나 참고 참으며 자위만 즐겨온 친구 아닌가 말이다.
결혼 등 심각한 관계는  꿈에도 생각지 않고 있는 내가 흔들렸을 수도 있다 생각하면 아찔하다.
좋은 사람 만나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원 없이 행복하길 기원한다.

내가 워낙 착하게 살아온 덕분일까?
가끔 흔들리고 싶을 때가 생기곤 하는데,그 때마다 적절한 계기가 생겨서 자제를 시켜주곤 한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덕분에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를 구가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함께 살고 있지만,그리고 얼마간의 충분한 시간이 흘러 즐기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기를 쓰는 상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감흥을 얻지 못해 슬퍼 하는 사람도 있고,
남들이 볼 땐 이상적이다 싶을 만큼 썩 괜찮은 커플이건만 정작 자신들은 무미건조하게 쇼윈도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
일정한 제도적,도덕적 굴레에 억눌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지 못하며 스트레스를 쌓고 있는 사람들,
겉모습 뿐만 아니라 속내까지도 엉망인데,달리 방도를 찾지 못해 구렁텅이에서 허우적거리듯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나는 적절한 때 알아서 떠나줬고,
이내 제 자리를 찾아 오매불망하던 삶을 누리고 있으니... 나는 행운아 아닐까?

한 살을 더 먹은 지 벌써 세 달째를 맞고 있지만,
절망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점점 설렘을 키워가고 있으면서 내 형편에 맞는,내 분수에 맞는 새로운 길들을 찾아가고 있다니!
역시,'미래를 개척하는 인간적인 인간 하 상욱'이란 뜻을 담아 지은 미개인이란 닉네임이 이름 값을 해주는 것 같다.
성명학이라 말하며 그 과학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줄 알지만,
별명이나 아호 등도 소유자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세상에서 나보다 불행한 사람은 없을 줄 알았었는데,
지금은 ' 세상에 나보다 행복한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햇!'하고 있으니...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했던가?
마음들 고쳐먹고 다들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