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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는 뭐고 삽입은 뭘까? 'just sex'(공유)


BY 미개인 2019-11-11

전희는 뭐고 삽입은 뭘까? 'just sex'


남성에게 최고의 쾌감을 주는 삽입은 섹스에 당연한 듯 포함돼 있으나,

여성에게 쾌감을 주는 오럴섹스는 '특별'한 체위인 걸까?


잡지들에서는 끝없이 ‘체위’ 기사를 쏟아내며 이 사실을 재확인한다.

손가락으로 만지거나 오럴 섹스를 하는 체위는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삽입 섹스’만 등장한다.


‘처녀성을 잃는다’는 게 처음으로 버자이너에 페니스가 들어간다는 뜻이다.

다른 모든 행동은 마치 그 중요한 순간을 위한 준비에 불과하다는 듯.


전희는 사전에서 ‘성관계에 앞선 에로틱한 자극’이라고 나와 있었다.

그 자체로 중요하지는 않은 것이라고 했다.

전희를 대충 넘겼을 경우,

삽입 섹스 중 별다른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은 정말 '무수히' 많다

( sex 특성 상 이러한 통계자료가 없거나 또는 무의미하기에

'무수히'라는 단어로 우리의 암묵지적인 부분을 어필해본다)

즉, 여성들에게 진정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음을 알게 해주는 건?


‘전희’.


남자들은 믿지 못 할 수도 있으나

꽤나 많은 여성들은 '삽입 섹스'를 통한 오르가슴(=흥분)보다

전희(=오랄섹스 등)를 통해 얻는 쾌감이 더 크다고 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오르가즘을 느끼려면

전희에서 하는 것 같은 음핵 자극을 필요하다.


엘리자베스 로이드의

‘여성 오르가즘의 경우’(The Case of the Female Orgasm)에 나오는

32건의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삽입을 통해

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여성은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

이 연구에 등장하는 여성 중 상당수는 삽입 중

음핵 자극을 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실제 수치는 이보다도 낮을 것이다.


섹스 리서치 저널의 한 연구에서는 여성들이 느끼는 최고의 오르가즘은

오럴 섹스에서, 남성의 경우 삽입에서 온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로리 민츠 박사는

‘Becoming Cliterate’에서 “남성의 오르가즘이 ‘그냥 전희’이고

여성의 오르가즘이 제일 중요한 세상은 어떨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남성이 여성보다 오르가즘을 더 많이 느끼는 ‘오르가즘 격차’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가 삽입을 주요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민츠 박사는 말한다.

전희로 간주되던 것들까지 포함하도록 섹스의 정의를 넓힌다면

여성도 남성들 못지않게 오르가즘을 많이 느낄 것이다.

(솔직히, 더 많이 느낄 것이다.

토이를 꺼내서 삽입 중 다른 오르가즘을 즐기지 말란 법은 없다.)


삽입을 다른 성행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극히 이성애 중심적이기도 하다.

페니스를 가진 사람과 버자이너를 가진 사람의 섹스가

가장 중요하고 이상적인 것이라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그러나 ‘전희’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면 어떨까?.


섹스엔 다양한 종류가 있을 뿐이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행동과 순서가 있지만, 그 중 옳거나 그른 것은 없다.

당연한 듯 삽입만을 지향할 것이 아니라,

당신과 파트너가 좋아하는 섹스가 어떤 것인지 시간을 들여 알아내 보라.

그것이야말로, 당신의 섹스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로 취급될 자격이 있다.


결론은, 전희도 섹스고 삽입도 섹스다.


~나는 늘 강조해 왔다.

뇌야말로 가장 좋은 성감대라고...

성적인 접촉이 가능한 부부나 연인이라면

평소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섹스일 수 있다고도 강조해왔다.

정말 제대로 된 섹스를 즐기고자 한다면 늘 깨어있는 성감대인 뇌를 꾸준히 자극하라는 말이다.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서부터 섹스의 시작이라 생각지 말라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기대치라 말하는 것은,뇌라는 성감대를 얼마나 자극했는지를 말하는 것일 터!

여자의 기대치가 없는 상태에서 아무리 용을 쓰더라도 멀뚱멀뚱하고 말지도 모르고,

나머지 한 쪽은 패열감을 느끼며 와르르 무너지게 되지 않을까?


나는 요즘 들어 삽입 섹스가 귀찮다는 생각을 문득문득 한다.

전희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파트너의 만족을 얻어낸 마당에

통과 의례 정도로 삽입 섹스를 통한 사정을 하고 ,

후희를 주고 받으면서 더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지로 하는 자극이 손이나 혀로 하는 자극과는 확실히 다른 촉감이 있고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다.

경우에 따라선 서둘러 삽입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의식의 전환을 해서 삽입은 옵션으로 하고 전희를 본 게임으로 하는 건 어떨까?

삽입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발기부전이나 크기 등에 신경을 쓰게 되는 건 아닐까?

위의 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꽤나 많은 여성들은 '삽입 섹스'를 통한 오르가슴(=흥분)보다

전희(=오랄섹스 등)를 통해 얻는 쾌감이 더 크다고 한다.'>

많은 여성들은 서툰 삽입 섹스보다 정성스러운 오랄 등의 전희에 더 큰 만족을 얻고 있다.

사실 요즘 만나는 친구들은 나의 오랄 섹스 등의 전희에 화들짝 놀라곤 한다.

이런 섹스가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이고,

그것만으로도 만족을 하는 편이다.굳이 삽입 섹스가 없더라도...


물론 그녀들이 이기적이진 않아서 나의 삽입 섹스와 사정을 원하고,

그를 통해 또 다른 자극을 받곤 환호를 하곤 있지만,

그리고 사정을 하며 망가지는 표정을 보곤 열광을 하곤 하지만,

어리숙한 삽입 섹스 폭력에 시달려오기만 했던 그녀들은 전희 만으로도 흡족해 한다.

전희의 대가가 되자고,혀의 마술사가 되자고 강력히 주장하는 이유이다.


섹스의 정의를 바꾸자!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는 것도,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도,키스를 하는 것도,

좋은 말로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것도,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것도,상대의 일을 도와주는 것도 다 섹스라고 생각하자.

사랑하는 사람과의 그 모든 일련의 행동들을 다 섹스라고 생각한다면,

섹스, 그닥 어려울 것도 없지 않을까?

사랑의 질이 훨씬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나는 천 리 타향에 있는 애인과도 섹스를 한다,문자로,톡으로...

개중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댓글로 찌릿찌릿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의 성욕을 해소시켜 주기도 한다.

샘 내지 마시라!나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이란 말이다!^*^

 
전희는 뭐고 삽입은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