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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자위(공유)


BY 미개인 2020-06-12

~이 글은 필자가 여자여서 다소 남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남자가 자위하는 데 불만을 가진 여자의 입장을 전하는 데 집중해 있는 것도 있다.

그래서 나의 경험과 성담론을 나눈 끝에 얻은 통찰도 곁들여 보고자 한다.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자위를 하기 시작했고,

사춘기 땐 하루에도 서너 번씩 하곤 했었다.

결혼을 하고서도 아내가 힘들다며 귀찮아 할 땐 자위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중년에 접어들어 이혼을 한 후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한 아침에 자위를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면 하루 종일 여인들의 섹쉬한 모습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서 참 좋다.

같은 업종의 종사자 한 명은 왜 그런 걸 하느냐며 여자를 사귀어서 즐기라는 식이지만,

그가 술애호가인 점을 감안했을 때 ,유흥업소의 도우미 등을 이용(?)해서 

아내와 별개의 즐거움을 찾는 것 같은데,나는 매춘을 혐오한다.

그들의 꾸며진,

그리고 고귀한 사랑 행위에 돈이 개입되는 걸 병적으로 혐오하는 나로선 ,

'그렇게 살지마라.난 차라리 자위로 만족하고 말련다'며 일갈해 버리고 만 적이 있는데...

남자들 중에도 '자위나 하는 놈'이란 멸시 어린 말투로 

자위를 폄하시키려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아둬얄 것이다.

오죽하면 자위를 하느냐는 식인데...

남녀 모두에게 비난을 받는,자위하는 한국의 남자들은 참 슬프다!^*^

 

사실 난 남녀 모두에게 자위를 권장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남자란 동물이 뭔가 색다른 것을 찾는 습성이 있어서

암암리에 기회만 닿는다면 저질러 볼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인데...

그 결과 우리나라의 매춘산업(?)은 가히 세계적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고,어마어마한 돈이 그 시궁창으로 흘러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자위를 권장하는 것인데,

알아서 자위로 만족을 추구한다면 오히려 여자들은 박수를 쳐줘야 하지 않을까?

사실 우리나라에선 실제적 성교육을 시켜주는 곳이 전무하다시피 하니

(다른 나라의 사정은 모른다^*^),

남녀 간의 건널 수 없다시피 한 생리적 차이 탓에 ,

그리고 똑같은 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뜻하는 바가 다른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남녀들이 연인을 두고도 한눈을 팔고 있는지를 감안하면 

남녀 모두에게 자위는 권장할 만한 것이란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만 더 나아가서 권장을 하자면 

서로의 자위하는 모습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서로의 취향을 파악하고,

서로의 오르가즘 메커니즘 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훔쳐보는 듯한 페티시즘의 즐거움을 나누며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그러다 서로 필이 꽂히면 

그때 가서 섹스를 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일 것이란 주장이다.

더군다나 그 사이 여자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준비시켜 뒀으니 ,

남녀간의 생리적 갭도 자연스레 극복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게 왜 부끄러운 것인지...

나도 사실 전처에게 그런 걸 요구해 본 적이 있지만,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안만 당하고 만 기억이 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은 해보고 싶고,

보다 실감나는 글을 올리는 데 보태고 싶기도 하다.

 

물론 여자들도 자위를 한다.

엄연히 연인이 있지만,

너무 서툴거나 자신만의 만족을 구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아직은 많은 편이어서 ...

행위 전후에 자위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행위를 하려 샤워를 하는 중에 만족을 해 버리고,

정작 행위에선 남자의 배설기로 전락하는 걸 편하다 생각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빨래판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라고 하는 여자도 봤다.헐~

그러나 문제는 그런 경우 여자들이 오르가즘이라고 느끼는 것이

사실은 오르가즘 근처에도 가 보지 못한 것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좋다~!'정도를 오르가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은

각종 오르가즘에 대한 앙케이트에서의 비율을 의심하게 한다.


사실 자위로만 오르가즘을 경험해 봤다는 여자들의 상당수가

정작 다른 사람과의 행위에서 오르가즘에 오르려고 하면 두려워하는 것을 본다.

'아~이거 뭐야~?'하면서 

뭔가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듯한 공포에까지 압도당하는 것을 최근에도 봤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의 여성이 상담을 요청해 온 경우도 ,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차마 더는 대들 수가 없어서 못 느껴 보고 있는데 그 정체가 뭐냐며 물어온 것인데...

그래서 난 알에서 깨어난 새끼 새가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먹다가 어느 정도 자라, 

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어미가 먹이를 물어다주지 않으면서 ,

저만치서 뛰어내리며 날개를 퍼득여 보라고 촉구하는 경우에 비유하며,

용감하게 뛰어내리며 날개를 퍼득이는 녀석은 자유를 얻게 될 것이고,

그러지 못하는 녀석은 결국 굶어죽고 말리란 비유를 들며 ,

앞뒤 재지 말고 뛰어내리듯 매달려서 기를 써 보라고 조언을 해줬고,

이틀인가 지나서 그녀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날았노라고...황홀한 오르가즘을 드디어 경험했노라고,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보내온 것이다.

 

흔히 오르가즘에 오르기 직전의 느낌은 

오줌을 쌀 것만 같거나,두려워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그 즈음에 남자를 밀쳐내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게 오르가즘을 느낀 것이라고 오해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난 그 정도가 되면 싸라고 한다.뛰어내려 보라고 한다.

나만 믿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란 생각으로 뛰어들어 보라고 한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성공을 하는 걸 보곤 뿌듯해 했었다.

여자들은 남자의 만족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는 편이다.

자신은 만족을 못하더라도 남자는 사정을 시키고 싶어하며 

거짓 오르가즘을 연기하며 신음 하곤 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남자들은 여자를 배려할 줄을 모르거나 ,

마음은 있지만 능력이 따라주지 않아 모르는 척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곤 그런 부담이 싫어서 야한 동영상 쯤을 보며 자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그래서 이 글에 나오는 것처럼 좆병신이란 말까지 듣게 되는 것일 것이다.

나 하나도 만족시켜주지 못하면서 미끈한 여자들을 탐하며 자위를 함으로써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 게다.

그래서 혹시 내가 섹쉬하지 못해서 그런가 하고 

성형수술이나 보정 시술을 하는 걸 생각하는 여자들이 많은 줄 안다.

이쁜이 수술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는데...

여자를 충분히 만족시켜주면서 자위를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을 걸?!

 

적당한 자위는 남자들로선 컨트롤 훈련 등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자위를 통해 컨트롤 훈련을 했으니까...

여자들에게 자위는 자신의 성감대를 자극하고 개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즉 남녀 공히 자위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그렇게 찾은 경쟁력을 연인에게 실습을 해 보고,더욱 분발하는 계기쯤으로 삼는다면

실제 파트너와의 성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전희:삽입:후희의 비율을 4:2:4로 두라고 권장을 하는 것은

남녀간의 생리적 차이를 극복하는 데 즉효라고 생각한다.

사실 여자의 입장에선 전희와 후희만으로도 얼마든지 오르가즘을 향유할 수 있다.

삽입 섹스까지 잘 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정히 안 된다면 삽입은 남자의 사정을 위한 것으로만 쳐도 괜찮다는 것이다.

조루 따위 걱정하지 말고 

삽입하자마자 바로 사정을 해도 상관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들의 성생활은 180도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삽입하자마자 오르가즘에 오르는 경우도 있고,

삽입하자 마자 

본인의 의사완 상관없이 마구 밀어내는 듯 꿈틀대고 조여대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아주 희귀한 사례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설사 그런 경우라고 하더라도 

전희와 후희에 몰두하는 걸 싫어하는 여자는 없을 것이라고 봐도 좋다.

더군다나 신혼 초엔

섹스보다 그냥 꼬옥 끌어안고  편안하게 자주는 걸 고마워하기도 하는 게 

여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럴 땐 오히려 삽입을 하지 않아주는 걸 고마워할지도 모르는 게 여자다.

남자들은 꼭 삽입을 해야 제대로 된 섹스를 하는 거란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남자는 여자를 만족시켜주려 애쓰고 

여잔 남자를 만족시켜주려는 노력을 기울여 간다면 

빠른 시일 안에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축적해서 

마냥 즐겁게 성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남자가 섹스만 잘 하면 여자로부터 대접을 받을 것이란 생각도 

지금 이 순간부터 버리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적어도 성적 불만을 가질 이유는 없다고 보는 게 나의 지론이다.


   --미개인--

 

연인의 성생활은 나의 것인가 | 애인의 자위

 
연인의 자위(공유)MAN PANTS


 

대부분의 여성에게 남자친구의 자위는 슬프다. 

연인의 비밀스러운 야동 감상은 취미 생활이겠거니 넘어가기도 하지만, 

자위는 그보다 더 큰 고민거리이다. 

내가 있는데 왜 성욕을 남몰래 오른손이랑 해결하는지, 

나로는 부족한 건지 온갖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에게 있어서 자위는 

2차 성징 이후 나름 정기적으로 향유해온 사적인 레저 활동이다. 

자위가 항상 섹스의 대체제는 아니라는 뜻이다. 

상충하는 '자위'에 대한 남녀의 입장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자위는 나쁜 게 아니에요

지난 3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여성이 글을 올렸다. 

남자친구의 자위 때문이었다. 한 번 걸린 이래로 다신 하지 않기로 약속을 받았건만 

또다시 자위한 사실을 발각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몰래 자위하는 남자친구를 '좆병신'이라고까지 부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이 지점에서 자위에 대한 여성의 흔한 편견이 드러난다.

통상적으로 여성은 

자위가 '섹스 할 대상이 없거나 오랫동안 솔로였던 사람이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치부해버린다. 

자위가 짝 없는 패배자만이 하는 짓이라고, 불쌍한 짓이라고 보는 것이 지배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자위는 그보다 더 복합적이다. 

상대가 있는 섹스는 그만의 매력이 있고, 자위는 또 그만의 장점이 있기 마련이다. 

절정에 이르는 방법이 100가지라면 그 중 일부는 자위를 통한 것이며, 

섹스와 자위는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 서로 다른 방법인 것이다. 

섹스를 한다고 자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왜 여자친구가 있는데 자위를 하죠?"는 그래서 성립할 수 없는 질문이다. 

그건 마치 "TV가 있는데 왜 가끔 책을 읽죠?"라고 묻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 

물론 애인의 존재만으로도 자위의 욕구가 전무해지는 남성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근거로 애인이 있어도 자위를 하는 남성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개인의 성향 차이일 뿐이다.

 

기력 분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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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섹스도 못할 만큼 피곤하길 내심 바라진 않는지...)

그러나 남성의 일방적인 자위가 

두 사람이 함께하는 성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된다. 

섹스와 자위는 완전한 대체 관계는 아니지만, 

성욕의 충족이라는 측면에서 보완적인 것은 사실이다. 

자위를 하면 섹스의 빈도나 섹스에 대한 욕구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어젯밤에 자위를 한 남성과 하지 않은 남성 중, 섹스에 더 열정적으로 임하는 쪽은 누구일까.

자위에 치중한 나머지 연인과의 성생활에 과도하게 불성실해진다면 애정 관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위가 남성의 입장에서 편한 선택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연인이 있는 남성이 자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하고 덜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인과의 섹스는 분위기도 잡아야하고, 애무도 해야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에 반해 

자위는 쉽고 간단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편의를 고려하는 행동은 연인을 자신의 오른손만도 못한 사람으로 격하시킨다. 

한정된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분배하는가가 관건이다.

연인의 성생활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있어서 자위는 취미이기도 하고, 습관이기도 하고, 스포츠이기도 하다. 

애인이 동반되지 않는 성생활인 것이다. 

여성도 자위를 하지만, 남성에게 자위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내가 포함되지 않는 연인의 성생활이 바람 피우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애인의 오른손과 경쟁하는 것은 너무 슬프다. 

연인의 성생활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나의 연인, 당사자의 것이다. 

나와 사랑을 나누는 것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 

남성 또한 손과의 애정이 필요 이상으로 돈독해지면, 막상 연인과 함께하는 섹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음을 유념하자.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자위는 죄가 아니니 타박하지 말되, 오른손을 연인보다 사랑하진 말지어다.

* 이 글은 성문화 개선 소셜벤처 '부끄럽지 않아요' 블로그에 게재된 글입니다.

 

대한민국 성문화 개선 소셜 벤처 (주)인스팅터스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