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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먼저 느끼고 말아요~^^;;


BY 미개인 2020-10-10

결혼 4년 차 입니다. 부부관계 후 저희는 항상 남편이 먼저 절정에 이릅니다.

저는 아쉽기도 하고 어쩔 땐 짜증도 납니다. 저도 느낄 만하면 사정을 해 버리거든요.

어떡하면 빨리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까요.


-----부끄러운 맘-----


럼 창피하고 더럽다 생각하지 마시고 오럴을 한 번 해 보세요....

짱입니다.


-----바보----- 


전희의 중요성을 깨달으시길...

님의 글로 봐선 님의 남편이 막무가내 식은 아닌 듯 싶은데...

가령 젖지도 않았는데 아프게 밀고 들어온다든지, 

자기 생각만 하곤,자는 사람을 깨워 

무식하게 밀고 들어와 자기 볼 일만 끝내고 드르렁 거리는 식의 막무가내는 아니니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요. 

가능성도 다분히 보이는군요. 왜냐면 님이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조기 아래의 제 글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만족하고자 하는 기대치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봐도 됩니다. 만족스러운 섹스에서...

지금의 그 기대치 버리지 마시고,서로에의 열렬한 정열도 잊지 마시고 ,

그리고 이제 슬슬 준비하세요..황홀한 밤을 맞이할 준비를... 

어느 날인가부터 슬슬 색다른 느낌에 사로잡힐 겁니다.

죽어도 좋달 만큼의 황홀경에도 푸욱 빠지실 겁니다!


대신 이제부턴 전희에 충실해 보세요. 키스,애무 ,오랄 등...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온 몸이 다 성감대일 수 있으니 서로의 몸 구석구석을 더듬고 핥고 어루만져 보세요.

닿을 듯 말 듯 살살...스치듯 만지고 핥아보세요!

살인적인 인내를 필요로 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땀을 흘린 만큼의 보람은 찾을 수 있는 작업이랍니다.

대개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지만, 그리 하나씩 익숙해져가다 보면 ,

인서트보다 훨씬 멋진 행위란 걸 알게 될 겁니다.

전희에 얼마나 충실하느냐에 따라 올가즘의 질이나 횟수가 결정된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글쎄~우선은 포르노 등을 보며 그들이 하는 대로 따라해 보세요.

그러면서 자신들만의 느낌 등을 주고 받으며 새로운 길에의 모색을 겸해 보세요.

발가락이나 그 사이사이.항문 등등 

더럽다 생각할 수 있는 곳들이 의외로 멋진 성감대인 걸 깨우치신다면??

이제 더 이상 모르는 척 수줍은 척 그만 하시고 소탈하게 즐기고 이야기하세요. 

요구하시고요~


-----미개인-----


미개인님!보세요...

결혼 6년 차 입니다. 제 신랑 애무를 잘 못합니다.

신혼 초에는 부끄러워서 제가 먼저 삽입을 빨리 하고 끝냈으면 해서 그렇게 했어요. 

신랑이 만족을 하니까요.

신혼 때는 몰라서 신랑이 만족하면 다인 줄 알았어요. 어느 순간 이게 아니다 싶어 

신랑에게 오럴도 해 주고 애무도 하고 싶은데 신랑은 간지럼을 타서 못하게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저도 남편에게 애무도 해주고 싶고 받고도 싶지만 

신랑은 신혼 초처럼 삽입을 빨리 하면 제가 좋아하는 줄 알고 그렇게 하더군요.

지금은 신랑이 애무를 좀 하면 흥분을 하는지 사정 시간이 빨라요.

지금도 간지럼을 타서 신랑은 애무를 못하게 하고 

제가 흥분을 안 하니까 삽입을 위해 오럴을 해 달라고 하고 

지금 신랑은 관계에 만족을 하고 전 만족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애무에 대해서 좀 더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면 그 후 몇 번은 좀 하다가 

자주 안 하니까 또 다시 신랑 스타일대로 돌아갑니다.

간지럼 타는 남자들은 애무도 받기 싫어하나요. 영화에서처럼 멋지게 하고 싶어요.


------영화맘-----


뭘 원하시는 건지... 그래요.제 나름대로 판단한 바를 말씀드리죠.

 남자는 오랄이나 애무 없이도 만족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하면 더 좋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하지만 여자는 오랄이나 애무 등의 전희가 없으면,

그리고 남편이 삽입의 대가가 아닌 다음엔 절대 올가즘에 못 오른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이리도 남녀 사이는 큰 차이가 있는데,당사자들은 모르거나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대로만 밀어붙인다는 데 문제가 있어요.

특히 남자들의 경우...

그리고 여자들이 요구하면 밝힌다고 하는 식으로,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데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죠.

남자 중심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만들어 낸 허황된 폐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세상은 공정할 것을,투명할 것을 강조하는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데 기죽지 마시고 당당해 요구하세요. 여자분들이 바꿔야 합니다.

의외로 여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와주길,

그리고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 보여주길 바라는 남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이 아래의 몇몇 글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자분들이 그저 좋은 척 해주면 남자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셔서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데도 만족하는 듯 연기하면서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듯 싶은데, 그건 아니랍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애무를 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마사지를 해준다고 생각하시며
나름대로의 전희를 베풀어 보세요.
그러면서 님의 취향을 슬쩍슬쩍 어필하시면서 님을 애무하게 이끄세요.

님의 남편 정도라면 기거이 응해줄 거라고 보입니다.


연기란 걸 모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남자들은 다 그리 목석들 뿐일까요? 글쎄요...

남들은 다 그럴지라도 님의 남편은 아닐 확률이 커요.

처음 몇 년 간은 어쩔 수 없이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느낌이 오는 듯 싶을 때부턴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솔직한 느낌을 나누며 섹스를 공유하세요. 그러면서 서로의 취향 어필이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시고요.

그렇게 님이 스스로 오르가즘을 추구하시고,

진짜 오르가즘에 다다르는 걸 보여주면 남편은 더더욱 좋아하게 될 것이고,

오르가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을 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가장 즐겨 쓰는 말... 조금 힘들더라도 잘 키워서,마음껏  잡아먹고 살아라! 

남녀 모두에게 권하고프군요.

못 한다고 포기하거나 기 죽이는 따위 어리석음은 저만치 버리시고, 

잘 할 수 있다고,최고일 수 있다고 믿으며 기를 살려주시고,그의 호기심이나 흥미를 북돋워 주세요.

집요하달 만치 상대에게 몰두도 해 보시고요.

 자신을 철저히 파악하시고 ,짝꿍을 철저히 파악하셔서 조화를 모색해 보세요.


미개인이 거의 매일이다시피 관계를 갖고 ,

매번 대여섯 번씩 올가즘을 보며 황홀해 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 해도 무슨 소용?

하루종일,열 시간 이상을 둥둥 떠다니게 만들 수 있는 비법이 있다 해도 무슨 소용?
남들에겐 아무리 좋은 비법일지라도,님 부부에겐 무용지물일 수 있어요.

 님 부부만의 노하우를 스스로 구축해 가셔야 합니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다 다르거든요... 

님 부부만의 맞춤 섹스를 구축하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