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 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가졌고 지금은 16개월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결혼 전이나 출산 전까진 부부관계가 원활했고 나 스스로도 즐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출산과 함께 부부관계가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출산하러 병원 갔는데 진통을 하는 도중에 내진이라는 것을 하더군요.
처음이라 그런지 그 느낌이 너무 수치스러웠고
그 후 치료(제왕절개)를 받으면서도 너무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출산 후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남편이 부부관계를 원했지만 저는 만지는 것도 싫었고,
억지로 해봤지만 고통만 따를 뿐 역효과가 났습니다.
그 후로 아주 가끔씩 남편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관계를 가졌지만 늘 불편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남편과 이야기를 나눠도 봤습니다.
남편 입장에선 젊은 자신의 욕구를 참기가 무척이나 힘들다는 거였고,
저는 저 나름대로 아기 돌보는 하루 일과가 너무 피곤해서 딴 생각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남편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던 거죠.
그러다가 1년이 지나서 아이 젖을 떼고 나니(돌까지 젖을 먹였어요)
전보다는 관계가 많이 부드러워지고 저 또한 오르가즘을 느낄 때도 있었죠.
하지만 여전히 아이와 집안 일이 저에겐 피로의 원인이 되고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와 있다 보니 쌓이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저녁에 남편이 요구해도 그에 응할 마음이 안 생깁니다.
이래저래 거절하다 보니 어쩔 땐 한 달에 한 번만 관계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저는 가슴 만지는 것이 너무나 싫습니다.
원래 결혼 전부터 스킨십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싫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피곤한 나를 건드리는 게 너무 싫고 그런 남편에게 항상 화와 짜증을 내고...
그런 생활이 반복되니 나 스스로도 미칠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도 미안하고요.
정말 정신과 치료라도 받고 싶은데 어떤 병원에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겁나기도 하고요.
제가 생각할 때 피로와 스트레스 이 두 가지가 원인 같은데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막막합니다. 좀 도와주세요!
-----답답-----
맞아요...답답하시겠어요...
대부분 좋은 기억조차 없이 현재의 님처럼 답답하고 힘들어 하는데,
님은 좋은 기억도 있고,,,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여자분들...제대로 성생활을 즐기는 데 걸리는 시간이 5년 여라고들 이야기 한답니다.
근거? 아이 둘 낳아서 어느 정도 길러 놓을 때쯤이라고 보시면 될 겝니다.
그 5년 여의 갭을 얼마나 현명히 극복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부부관계의 질이 결정된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남자의 생리를 염두에 두신다면 그리 화만 내고 짜증만 부리시진 않을 수 있을 텐데...
님의 남편도 여자의 생리를 염두에 두신다면,
그리 힘들어만 하시는 와이프를 방치(?)하진 않을 텐데...
서로 상대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입장만 중요 시 하는 게 안타깝군요.
제 경우를 참고로 말씀드리죠.
우리 부부는 허니문 베이비에 16개월 터울 연년생 딸 둘을 뒀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느 정도 여자의 생리를 파악하고 결혼했기에 ,
4년 여를... 밤을 두려워하고,마지못해 관계를 하고, 힘들어하는 그녀를
어떻게든 만족시켜주기 위해 노심초사했어요.
한 번만 한 번만 더...사정 사정 해서 관계를 매번 가져야만 하다 보니 짜증도 났지만,
꾸준히 대화하며 ,취향이나 의견을 들으며 관계를 지속하고 ...
그러면서 성감대를 찾아 여러 방면으로 개발하고 ...
그리고 힘들어하는 그녀를 나름대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던 중
남는 힘으로 빨래를 하잔 생각을 하게 됐고, 똥기저귀나 기타 빨래는 전담했습니다.
금빛 나는 아가의 똥기저귀를 빨 때의 기분... 구수한 내음새...푸힛~
여튼 즐거운 마음으로 도왔습니다. 청소든 설거지든 눈에 띄는 대로 도왔어요.
물론 그렇다고 늘 좋았던 것 만은 아니랍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죠...
그러다가 4년 여가 지나자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성감이 깨어나기 시작했어요.
그리 한 번 봇물이 터지기 시작하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황홀한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님... 결혼이란 게 혼자만 좋을 수는 없는 법...
님이 힘들다고 남편을 내팽개치시면? 나중에 감당이 안 될 상황에 닥칠 수도 있어요.
나중에 님의 성감이 깨어났을 때 남편은 이미 성욕을 잃는...정 힘이 들면 남편께 좀 도와 달라고 하고 , 대신 그의 즐거움을 도와줘 가 보세요.
그리 주고받으며 대화 등을 통해 교감을 해가다 보면 ,
어느 순간인가부터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기 싫은 느낌의 포로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글쓴이 미개인으로 검색해 보실래요?
용불용설이란 내용의 글이 있을 겁니다. 꾸준히 써줘야 나중에 필요할 때 써먹지...
힘들다고 안 쓰고,짜증 난다고 안 쓰고 하다 보면 녹이 슬어서
나중에 님의 성감이 마구 깨이기 시작할 무렵, 기능을 못하게 될지도...
최소한 일 주일에 한두 번은... 어떤 방법으로든 해소를 시켜줘 보세요.
함께 즐겨주면 더 할 수 없이 좋지만,
그게 정 싫으면 그의 즐거움 만이라도 기꺼운 마음으로 선사하세요.
방법은 많아요. 꼭 삽입이 아니어도 애무나 오랄이나 아니면 기구 등을 이용해서 ...
물론 삽입이 제일이니까 가급적이면 삽입으로...
글쎄...입에선 많은 이야길 하고 싶어 뱅뱅 도는 게 있는데, 딱히 잡히는 게 없네요.
도움이 됐는지요~
아래의 글들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물론 한가히 앉아서 그런 글들이나 읽을 만치 여유가 있지는 않겠지만...
남편을 자알 꼬셔서 님의 하인으로 부려보세요.
그래서 좀 편해지면 기분도 좀 나아질 겁니다. 건강하소서~!
-----미개인-----
콕 집어 답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전 아직 아긴 없거든요..
어쩌면 님의 지금 상황을 어느 부분 부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
아기를 갖게 된다면 전 아마 몸매랑 개인적인 시간들은 어느 정도 포기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답니다 .
또 출산 후에도 남편이 건드리는 것 또한 싫진 않을 것 같은데요..생각 만으론 그렇고요 .
아마 저도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좀 힘들어 하겠죠..
허나 지금은 아기 생길 일만 기다린답니다. 님 산부인과 검진은 저도 받은 적 있는데 좀 그렇죠?
괜찮습니다..다들 그렇게 검진하던 걸요 ?
전 그냥 맘 비우고 믿고 맡기죠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풀어보셔요...
아기 때문에 시간 없단 핑계 대진 마세요 .
그냥 앉아서 다리 벌리고 뭐 그런 스트레칭 같은 운동도 하다 보면 진땀 날 때도 있던데..
꾸준히 해 보셔요..
님의 힘든 상황이 나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힘내고 얼른 추스리셔요 !
------아기 없는 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