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질문하죠..'헉'이...
다른 여인들을 보면 가슴(유두)을 애무하면 흥분해서 난리인데
전 그렇지 않거든요..
대신 팔.다리나, 등짝, 귓불 이런 곳을 애무하면 몸이 배배 꼬인답니다..
제가 혹시 변태가 아닐까요?
유두를 애무해주면 별 느낌은 없고 아파 죽겠시유...ㅠㅠ;
사람마다 성감대가 다른 걸까요? 제 가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헉-----
헉~! 재밌군요... 등짝?
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픈 욕구를 꿈틀거리게 만드시는군요.
표현이 무지 거칠고...거리낄 것이 별로 없이 적나라하게 내뱉어 대는...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한 질그릇의 미를 운운하며 미화시키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마음을 다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참고 있는데...
각설하고~ 어젠가 신문에서 본 바로는
여성들의 많은 분들이 유방을 제1의 성감대로 꼽던데...
님은 별종일까요?
답은 노우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온몸이 다 성감대일 수 있답니다.
파트너가 얼마나 잘 개발해주느냐에 따라 단지 간지러울 뿐인,
별 거 아닌 곳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인내와 정성을 곁들여 끈질기게 깨우고자 한다면
"이럴 수가~" 할 정도의 아주 멋진 성감대로 거듭날 수도 있답니다.
입술 유두 겨드랑이 옆구리 귓볼 귓속 목덜미 머리 허벅지 안쪽 무릎
발가락 손가락 그 사이사이 ,손바닥 발바닥 항문 회음부 등짝(^*^) 엉덩이
음낭 질 음핵 페니스 음모 배꼽 .............................................
대충만 들어봐도 머리 끝부터 발바닥까지 성감대 아닌 곳이 없죠?
정말 즐기는 마니아라면
어느 곳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다 개발해내고자 애쓰면서 살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한두 곳 만으로도 흡족해 하며 살죠?
유방 자극 만으로도 숨 막히는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
뒤에서 끌어안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혀로 손으로 애무하는 걸로 숨이 끊어지는 듯 즐거운 분이 있는가 하면 ,
페니스보다는 음낭이나 회음부 항문 등을 혀 끝으로 살살 애무해주면
온몸이 오그라드는 듯 황홀해 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저 파트너의 숨결 만으로도 쭈삣쭈삣~소름이 돋는단 사람도 있습디다.
이렇게 성감대가 많듯 취향도 가지각색이랍니다.
남들이 못 느끼는 즐거움을 즐기는 것이 흉일까요? 당당해지소서~
솔직해지셔서 그 느낌을 피력하고
님이 좋아하는 성감대를 자극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세요.
그리 함께 추구해서 즐거워 해주면 그 보람이라니~ 뿌듯함이라니~
그리고 이제부턴 고정관념이나 금기 사항을 깨부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데 몰두해보세요.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파트너도 정성스레 깨워줘 보세요...
한두 번 해 보고 일찌감치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살인적이랄 만큼의 인내를 갖고 꾸준히 깨워가시면,
왜 제가 이리도 게거품을 물고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알게 될 겁니다.
많이 많이 깨우셔서 황홀한 밤을 낮까지 연결시키며 늘 즐겁게 사소서~
밤이 즐거우면? 낮도 즐거워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미개인-----
역쉬 대단하시옵니다.
꿈틀거리지만 마시고 언능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시길.......-.^
-----헉-----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듯 ..사람마다 성감대가 다른 것이 당연하죠.
님처럼 가슴보다는 팔다리나 등짝이 좋은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조금 특이하긴 하지만...
귓불이야 ..대표적인 성감대 아닌가요?
대기만성이라고..(^^) 대기만 하면 성감대인 사람도 있고..
또 특정 부위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다 천차만별이죠.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보면 주인공 토마스는 바람둥인데..
여자들의 그 미세한 차이 때문에 바람을 핀다더군요.
가지각색 천차만별...그런 것을 알고 싶어서요.
반응..성감대..신음 소리...그런 미세한 차이들이 자신을 미치게 한다나요?...
그러니까 님은 지극히 정상이신 거고..
그래도 남편분이 유두를 심하게 깨물고 그러지 않는데 아프시다면...
조금은 ..건강 상으로 관심을 두셔야겠네요.
그렇지 않다면..님은 남과 다른 취향을 가진..
토마스가 좋아할 듯한(^^) 분이신 듯...^^(농담인 거 아시죠?)
PS: 성감대는 신체적인 영향도 받지만 사회심리학 적 영향도 많이 받는대요.
일례로 옛날 중국에선 춘화를 그릴 때 성기는 그릴 수 있었지만
발을 그릴 순 없었대요.
성기보다 더 은밀한 곳이 발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래서 그 당시 여자들의 최고의 성감대도 발이었대요..재밌죠?..
-----데미안-----
데미안님!고마워요~
밀란 쿤데라,참 좋아했는데...그래서 그의 국내 발표작은 거의 다 섭렵했는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니...
책,다 기증했지만,도서관에 가서 빌려서라도 다시 봐야겠네요!
님의 말 대로라면 제가 바로 그 토마스인데...
정말 다 다르고 ,반응도 제 각각,취향도 제 각각인 게 정말 신기하고 재밌어요!
제가 기본이라 생각하는 것들에 환호를 하고,
이런 세상이 있을 줄 몰랐다며 좋아해줄 때의 기분이라니...
한국 남자들이 얼마나 기본에 소홀한 지를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기본에만 충실해도 최고의 남자가 될 수 있는데...
즐섹!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