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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후에...


BY 미개인 2021-01-03



반갑습니다. 저는 결혼 4년 차 새내기 주부입니다.

여기 와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는 아직 아기는 없고 무지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과 관계 후에 샤워를 하면 임신이 잘 안 된다는 말이 있어 여쭈어봅니다. 정말 그런가요?

그리고 관계 후에 조금 지나면 뭔가가 흐르는 느낌 ...

아무래도 남편의 정액이 아닌가 하는데,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전에 불임에 관련된 기사를 보니까 남편의 정액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 불임이 된다고 하던데

그런 것은 아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

정액이 흘러나와도 모두 흐르진 않겠죠.

임신이 될 정도의 정자는 몸속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보는데...


-----새내기-----


잘못된 피임 법 중 하나로 질 외 사정이란 게 있습니다.

섹스를 하다가 사정 할 때가 되면 빼고 밖에 사정을 한다는 이야긴데,

실패 확률 100%의 피임 방법이랍니다.

즉, 발기하여 삽입하는 순간부터 임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밖에 사정을 해도 임신이 된다는 겁니다.

저 역시도 수술하기 전엔 임신 공포증에 걸린 와이프를 달래느라 그 질 외 사정 피임을 했다가

실패를 거듭한 기억이 있어요.^^;;


우선 두 분이 함께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4년이라면 좀 길군요.

1~2년이라면 조급하지 마시고 그저 사랑하는 데만 열중하다 보면

조만간에 아이가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할 텐데...

그리고 정히 염려가 된다면 남편의 사정 후, 바로 빼지 마시고 넣어두세요.

꼬옥 끌어안아 주고...남편이 사정하고 났을 때 질 안이 꽉 찬 듯 뿌듯하진 않은가요?

그걸 즐기세요.

그러면서 적당히... 멋졌다든지 사랑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언어 유희를 후희로 나누세요.

땀으로 푸욱 젖은, 사랑하는 파트너의 몸을 끌어안고 ,

쿵쾅 거리는 남편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고 느끼는 기분.멋지잖아요?

남편이 페니스가 작아지고 빠질 것 같은 기분이 싫어서 빼고 돌아눕고 싶어할지도 모르는데,말하세요.

지금 이 기분이 ,사정하고 나서의 부드러운 이 느낌이 진짜 좋다고...

그리고 사정하고 나서 작아지는 건 지극히 정상이라던데 신경 쓰지 말라고...

그리 한동안 꼬옥 끌어안고 있다가 살살 움직여보라고 유도해 보세요.

이전엔 미처 못 느껴본 짜릿한 쾌감까지 느끼실 수 있을지도 ...

그런다면 님이 느끼는 불안감도 줄어들 수 있고,의외의 올가즘까지 선사 받고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흐르는 느낌.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느끼실 테고,

아주 많은 횟수의 올가즘을 느껴서 곯아떨어지지 않는 한은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샤워를 하거나 휴지로 뒷처리를 할 겁니다.

공연한 걱정으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남편과 잘 이야기하여 병원을 찾아보세요.

느긋이 사랑하시다 보면 님이 그리도 바라던 사랑스러운 아기가 나타나 줄 겁니다.

세상 참 불공평하죠?

우린 같이 누워 만 있어도 아이가 생겨서 골치를 앓았는데...

신혼이란 게 없달 만치 허니문 베이비에 ,연년생에 4~5년을 후딱 보내버렸는데...

연애 기분 많이 많이 느끼라고 하늘에서 배려해 주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조급한 만치 바라는 결과는 멀어질 수도 있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미개인-----


미개인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이도 있고 주위 분들이 많이 기다리고 계셔서 마음이 항상 편하지가 않네요.

결혼하고 5개월 만에 임신이 되었었는데 계류 유산이 되고 그 후 소식이 없군요.

병원도 다녀 보고 한약도 먹어 보고...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전 정말 건강한 아이 낳아서 잘 키우고 싶거든요.

아직 엄마 될 준비가 안 되었나 봐요.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야겠죠.

마음 속에 있는 말 다 하니까 기분이 좋네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새내기-----


네...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임신 전에 취해야 할 효소나 영양제 등이 많은 줄 알아요.

전문가들에게 문의하셔서 자궁을 기름지게 가꿔 보세요.

그리고 임신과 출산 등에 대해서 부지런히 알아가시고,

태교나 양육 등에 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훌륭한 부모가 될 준비를 하셔요.

준비 되지 않은 부부나 부모들이 막상 닥치면 당황하고 ,

급기야는 부부 관계도 부모자식 관계도 망치는 경우가 아주 많죠?

일단 결혼만 하면 저절로 원만한 부부가 되는 것이 아니듯이,

아이도 그냥 낳기만 하면 저절로 부모가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기회라고 생각하시고,부지런히 공부하시고 체력도 길러두신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답니다.

특히 태교는 정말 중요하답니다,미리 준비하셔요!

그렇게 기다리면서 남편과 섹스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요~아자아자!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