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주부..
아이도 다 낳았고 이젠 좀 즐기고 살까 해서 신랑 정관 수술 시켰죠. 푸~~후...
수술 후 몇 달 동안은 피임을 해야 했지요.
콘돔 한 박스 사면 뜯기가 무섭게 없어져 버릴 만큼 울 부부 열심히 사랑했어요..
하루에 두세 개를 쓸 정도로.. 첨부터 이렇게 열심히는 아녔어요.
맨날 피곤하다며 등 돌리는 신랑을 패주고 싶을 정도로 어쩔 땐 하도 잠자리를 안 해서 덤빈 적도 있습니다..ㅋㅋ
근데 수술 후 남아 있는 정액을 모두 써버리고 병원에서 이젠 피임 안 해도 된다는 얘길 들은 뒤 울 신랑..
참 내... 수술하고 여자가 돼버린 거 같아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두세 시간을 할 정도였는데,정말 힘들어서 입에서 단 내 나도록 했었는데
그런 열정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이젠 날 안아 주지도 않고
어쩌다가 하게 되면 자기 볼 일만 보고 끝나고.. 수술하면 원래 다 그렇게 되는 건가요??
이제 정말 성을 누리며 살 줄 알았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지... 그래서 술의 힘을 빌어 확 덮쳤어요...
난 자꾸 뜨거워지는데 신랑은 날 안 받아주고.. 어떡해요..먼저 덮쳐야죠...
처음엔 그냥 자라면서 밀치더니 나의 끈질긴 요구에 넘어왔죠..
이렇게 하고 나면 자존심이 확~~상해버려요.. 나만 혼자 날뛰는 거 같아서...
수술하면 정력에 문제가 생기나요? 신랑 말에 의하면 정액 양이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이는 수술하고 밤이 무섭다고 하던데 울 신랑은 어찌 된 건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너무 변해버려서 이 사람이 혹시 따로 푸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어떡할까요...?
--------참다가---------
님... 문제는 다른 데 있지 싶어요.
그리고 남자가 조금만 달라지면 바람과 연관을 지어서 속앓이를 하시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안 그런데도 자꾸 그런 눈으로 봐서
결국 그런 쪽으로 몰아세우는 결과를 부를 수도 있잖을까요? 반항심이랄까?
그리고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거지 부부 사이에 무슨 자존심 타령입니까?
걍 사랑해주세요. 뭘 바라요? 사랑 받느니 보단 사랑하는 게 더 즐겁다고도 하지 않던가요?
님과 제대로 즐기고 살려고 남들은 정력 감소 운운하며 안 하는 수술까지 한 남자가
님의 그런 성의를 내쳐 무시만 할까요? 돌아올 겁니다.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걍 그리 사랑하다 보면 즐거워 진답니다.
전 이리 생각해요. 사람이 사람 답게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과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다하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것이라고...
그저 내 할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산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겁니다.
뭔가를 남에게 베풀면서 반사 이익을 추구한다면 그야말로 치사해지지 않을까요?
설교를 하잔 게 아니었는데...
저도 수술했습니다. 느낌을 솔직히 말해 보죠. 아주 편안해 졌어요.
그리고 와이프에게서 임신 공포증이 사라지면서 와이프의 성감이 아주아주 좋아졌어요.
그녀의 만족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섹스를 하는 본인의 기분은 충천했고요.
님의 남편 말대로 정액의 양이 약간 줄어든 듯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서 사정하는 순간의 후련함을 느끼는 시간이 0.001초쯤 줄어든 듯해서 약간 아쉽긴 하지만,
언제고 하자고 대들면 응해주고, 임신 걱정 안 하며 맘껏 즐겨주고,
그래서 양질의 다양한 올가즘을 보는 것으로 보충하고도 남는답니다.
대화를 하셔서 바람직하게 극복해 보세요.
그가 이상한 생각 안 하도록 님이 맘껏 즐기고 있단 모습을 보여주세요.
넌지시 훨씬 더 좋아졌다고 귀띔도 해주시고요. 남자란 게 단순해서 여자의 칭찬에 무지 약하잖아요?!
칭찬과 격려를 그리고 배려를 잘 이용하셔서 님의 남편을 카사노바로 만들어 보세요.
님이 자주 변신하셔서 여러 여자를 안아보는 기분을 선사하시면 ,아마도 남편은 카사노바를 비웃을지도...
잠 잘 때 따로 자나요? 아니라면 자면서 손의 위치는 그의 성기 위로 정하세요.
남편이 잠자리 들면 잘 자라고 오랄을 해주는 여자분도 있던데 뭐~
그리 섬섬옥수로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면 기분 좋아요. 매일하고 싶어할 지도...
안 하면 또 어때요? 쪼물락쪼물락 하면 재밌잖아요.
그러다가 슬슬 발기하는 메카니즘을 관찰하는 즐거움도 맛 보시고.. 잘 될 거예요. 좋아질 겁니다.
행복해지실 거예요!
-----미개인-----
기계도 지나치게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리거나 고장을 일으키게 되고,
버릴 거 아니고 다시 사용하려면 고장난 곳을 손질하거나 부품을 교환해서 사용해야겠죠.
님의 입장에서야 남편의 성 능력이 변치 않고 계속 유지되길 바라는 게 당연하겠지만,
그동안 너무 지나치게 부부 관계를 한 것 같네요.
하루에 두세 개의 콘돔을 사용하고 버릴 때 그 안에 남편의 기력도 함께 소진됐으니,
과도한 기력 소진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남편은 섹스를 하고 싶어도 발기가 되지 않는 듯 보입니다.
몸에 좋은 음식,한약 등으로 건강을 회복시켜주고 당분간 남편이 편안하게 쉬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섹스의 황홀함을 알게 되면 자주 관계를 하고픈 게 당연하지만, 상대의 컨디션은 도외시한 채 무작정 요구를 하게 되면
상대방 입장에선 엄청난 부담감과 짜증, 피곤함,귀찮음을 느끼게 됩니다.
좀 심하면.....'정나미'란 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위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차이는 있지만, 생리의 불편함을 겪던 여성들이 폐경이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있듯이,
사람에 따라 남성도 막상 정관 수술을 하고 나면 섹스에 있어서 임신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낄 지는 몰라도,
남자 구실.....즉,자신의 몸이 정자를 만들어 낼 수 없기에,
종족 번식이란 동물적 본능을 상실했다는 자괴감을 느낄 수도 있답니다.
남편의 경우...이런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성 능력이 저하된 듯 하네요.
-----애송이-----
애송이님의 논리정연한 말씀,충분히 공감합니다만.
반박은 아니고 하나 추가하고 싶은 게 있어서 추가를 합니다.
아직 30대라 정력은 출중할 때이긴 하지만 아이가 몇인지 모르지만 키울 부담이 생겼겠죠?
금수저가 아니라면 얼마간의 갚아야 할 빚도 있을 거고,
직장이나 사업장에서도 책임이 커지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겠죠?
님이 좋아하는 걸로 봐선 썩 재미도 있을 것 같지만 지속이 되면서 익숙해졌을 수도...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질리곤 하죠?
제가 위 댓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꾸준히 변신을 시도하시고 업그레이드를 하셔요.
제 글 중에서 보셨는지 모르지만 님이 보유하신 클리토리스란 장기는,
성적 쾌감만을 위한,여성만이 보유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장기랍니다.
그 가능성을 현실화하면서 주욱 업그레이드를 하셔요.
저는 남자이지만 그 가능성을 믿고 환갑이 지난 지금도 열심히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답니다.
파도 파도 끝이 없다 보니 성욕이 줄어들질 않네요.
한창이던 30대,40대보다 지금 하는 섹스가 더 짜릿해요.
본인과 남편의 전후 사정을 잘 살피셔서 몸보신도 하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면서
점점 원숙해지는 성생활을 만끽하소서!
즐섹!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