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달린 것 같습니다.
사십 대 초반에 아이 둘 있는 주부지만 성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원하면 응해주기는 해도 제가 먼저 요구한 적은 별로 없고요.
남들도 그러려니 별 불만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공부 좀 하라더군요.
저도 좀 신경이 쓰여서 이리저리 찾다가 들어온 곳이 이 곳이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글 읽어 보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오럴이니 애널이니 너무 생소했거든요.
그래도 명색이 아들 둘 낳고 사는 40대인데 성에 대해 너무 무지하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미개인님의 글을 모조리 독파했지요.
그리고는 남편에게 곧바로 실습 들어갔습니다.
우린 부부 사이에 허물없이 지내거든요. 이제까지 성에 대해서는 제가 몰라서 못 했지요.
남편이 정말 좋아 하더라고요. 마치 이 때를 기다린 것처럼 ....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도 지식이지만,
인생에 대한 기본적인 뿌리가 제대로 갖춰진 사람 같아서 참 존경스러워요. 미개인님이...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깨어있는 미개인님의 아내는 얼마나 행복할까.
미개인님. 이렇게나마 감사드리고요.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god---------
헤~ 이리 극찬을 해 주시다니...
남들은,미개인은 힘이 주둥이로,손가락으로 몰린 것 같다고 비아냥인데...ㅎㅎㅎ
보통은 여자들이 40대가 되면 거울 속의 자기 알몸을 보고 절망한다던데,
그 40대에 비로소 그 즐거움을 찾으셨다니 제 일처럼 기쁘기 그지없군요...
제가 이 맛에 여기서 더러 욕도 먹고 딴죽에 걸려 넘어져 뒹굴면서도 개긴다는 거 아니우?
감사는 님의 남편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것인데...^*^
아마도 이제사 살 맛이 날 걸요?!.
그동안 2%가 부족해서 늘 불만이었을 텐데,그래서 늘 갈증이 났을 텐데,
님이 이리 깨어나 줌으로써 남편은 천군만마를,아니 세상을 온통 얻은 듯 즐거워졌을 겁니다.
땡돌이가 되진 않았나요?
밖에서 할 일도 많을 텐데,
그리 땡돌이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조만 간에 정리 해고 되는 거나 아닌지 ... ㅋㅋㅋ
슬슬 밀쳐도 보고 그러세요.밀당의 기술을 장착하시면 더 좋아할 지도...
채찍을 써서 본분을 망각하지 않도록 관리하시란 노파심이었습니다.
에효~별 거 다하죠?
이참에 자화자찬 좀 해야쥐~ 맞아요. 제가 이래 봬도 기본은 제대로 갖춘 인간이랍니다.
돈벌이 보다는 독서나 철학쯤에 ,그리고 섹스나 아이들 양육에 관심이 많은,
제대로 사는 멋진 인생의 주인공이랍니다.
많이 갖지도 못했고,잘나지도 못했지만 기분만은 늘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이런 저도 마냥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었답니다. 뭐냐고요?
제 전처가 너무 얌체라서요...
자긴 섹스를 하면 좋기는 한데 안 하고도 살 수 있다고,드문드문 하면서 살 순 없냐고,너무 힘들다고...
당연히 늘 졸라 대는 건 저였다는 겁니다.
현재 님의 남편이 느끼는 적극적인 와이프로부터 당하고 사는 즐거움을 모랐다는 거죠.
에효~ 팔자려니 하고는 살았습니다만,결국은 Too much라며 파경을... 부러워요~
주욱~~~~~~~~ 현재의 느낌을 견지하시고 살아가세요.
느끼셨는지 몰라도 섹스가 만족스러워지면서 부대낄 일도 적어지지 않던가요?
섹스를 통해 상대를 배려해 버릇하면서 생활 전반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거랍니다.
그리고 님의 행복을 주변에 전하시면서 깨우는 데 참여해 주세요.
제가 이리 기분이 좋은 것처럼 뿌듯한 보람이 다가올 겁니다.
천 개가 넘는 지리하기도 한 글들을 다 독파하셨다니 그 인내에 박수를...
저도 앞으론 님 글만 찾아 읽어볼래요.
자랑 ,많이 해주실 거죠?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미개인-----
저는 수시로 여기 자주 와선 글을 자주 읽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거라도 있나 싶어서....
특히 미개인 님의 글을 많이 읽었습니다. 근데 미개인님 어떻게 그렇게 많이 알고 계세요?
전 글을 읽으면서 직업이 뭔지 굉장히 궁금하더라고요?!
알려주시면 고맙고 알리기 꺼리면 할 수 없고...
님도 행복하소서...
-----mibseiee-----
제 글을 많이 읽으셨다면서 ...
님처럼 저의 직업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어서
그닥 알릴 만한 것도 없는 인간이 주절거린 적이 있는데.... 찾아서 보세요...
음~그저 열심히 사는 인간입니다. 치열하달 만치...
가정지상주의자이고, 여성예찬론자고, 경험주의자랍니다. 탐미주의자이기도 하고요.
직업은 장사꾼이랍니다.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골스러운 아저씨일 뿐.
잘난 구석이라곤 눈 씻고 찾아보려 해도 없고, 더군다나 부티 등과는 거리가 먼 소시민일 뿐이죠.
하지만 주어진 만큼의 능력은 최대한 발휘하면서 살고 싶어해요.
파경을 맞고 지금은 여유롭게 유유자적 하면서 건강 관리하고 자원봉사 등을 하며 살아요.님께서 많이 안다고 생각하시게 된 건...
남들이 잘 모르는 , 아니 여자들도 잘 모르는 여자의 속을 잘 알아서 콕콕 짚어준다는 것쯤이겠죠.
맞아요. 전 아이를 낳아 본 기억은 없지만,
아이를 낳을 때의 고통을 이야기한 글만 읽어 보고도 그 느낌을 알겠던 걸요?!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팬을 자처하며 응원하고 싶어 하고,
그들의 용기를 북돋워주고 싶어서 이리 고군분투 중이랍니다.
신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어머니...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것 아닐까요?
그런 위대한 어머니들이 ...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되어
더러 자의로, 더러 타의로 불이익을 당하고 사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사랑스러운 두 딸의 어머니인 전처에게 매일 반하며 살았던 것도 그래서죠.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몸 기꺼이 바칠 각오도 돼 있었지만 본인이 싫다니...^^;;
입에 발린 소리처럼 들릴 줄 알면서 푼수처럼...ㅎㅎㅎ
더불어,보다 많은 남자분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이자 운동인 섹스를 잘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하답니다.
어려서부터 섹스엔 관심이 많았어요.
직.간접으로 배우고 익히면서 나름대로의 노하우 쌓기에도 열심이었고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서 시정해오다보니 이렇게... 이론엔 약합니다.
단지 제가 느끼고 경험해 본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노하우라고 생각하는 바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느끼는 행복을 느끼길 바라면서...
거칠 수는 있지만 최소한 허무맹랑한 탁상공론은 아니니 꼭 해보세요!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부부들의 섹스가 만족스러워지고, 그 가정이 행복해진다면
앞으로 우리 딸들이 살아갈 세상이 훨씬 바람직해지리라 ...
그리고 여자들이 주도권을 쥐는 세상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되고 싶어요.
아부가 아니라..제가 딸만 둘이거든요. 아주 멋진 딸만 둘...
녀석들의 디딤돌이 되고 싶은 거죠.
제가 이리 망가진 건 느끼는 데 선수라서 입니다.
아주 바쁘지 않다면 길을 가다가도 낯선 들꽃이 보이면 다가가 만져 보고 살피고 ,
코를 처박고 향기를 맡으면서 황홀해 하곤 한다면 가늠이 되나요?
누군가가 뭔가에 몰두해 있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코 끝이 찡해져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지레 포기하고 지나쳐버리는 사소한 느낌에도 천착하여
내 것으로 소화시키곤 한답니다.
역지사지에도 재능이 있고요.
남자들에게보단 여자들에게 더 인정을 받는 남자 답지 못한 인간이기도...^~*
만능이고 싶은데 그게 영~ 그렇다 보니
그저 입에 풀칠이나 하는 정도로 만족할 뿐, 축재나 처신에 능숙하지도 못하답니다.
미련곰탱이죠 뭐~
그저 열심히 일만 하던.. 그저 열심히 가족에게 충성만 하던...
하지만 지금은 자신을 사랑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이리도 못난 제게 그리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고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요~^*^
-----미개인-----
여기는 여자들만 활동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남자분들도 들어오셔서 멋진 글도 남겨주시고 좋네요.
근데 미개인님은 정말이지 행복한 분이신 거 같아요.
아이들이랑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시네요.
울 신랑도 저를 사랑하지만 그렇게 그게 마음처럼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
자주 들어오셔서 멋진 글 부탁합니다^^
-----황9806-----
미개인님 글을 다 읽어 본 건 아니고 수박 겉 핥기로 읽어 봤죠 .^*^
님은 참 행복하신 분 같아요.
-----mibsei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