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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만족을 못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BY 미개인 2021-05-09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만족을 못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애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너무너무 자상하고 사랑스러운데

관계를 가질 때마다 긴장해서 그런지 뭘 하질 못 하네요. 이럴 땐 어쩌죠?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요? 

분명 결혼 생활에서 부부 관계도 중요하잖아요.


-----불나방-----



연령대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결혼도 안 한 남자가 섹스를 아주 잘 하는 게 정상일까요?

그렇담 혹시 님은 섹스를 잘 하시는지요?

우리 나라 세태 상 결혼도 안 한 남녀가 섹스를 잘 하기란 힘듭니다.

결혼을 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섹스를 배워가기 시작하는데....

걸음마도 떼기 전에 선수처럼 잘 하길 기대하신다면 욕심이 과한 거겠죠?

못하는 게 당연합니다.

만일 능수능란하게 잘 한다면 바람둥이일 확률이 높겠죠...

그리고 경험이 많고 잘 하는 사람일지라도...

여자가 서툴거나 감동을 하지 못하면 흥이 안 나면서 후딱 끝내고 마는 경우도 많아요.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전 늦게 결혼을 했고...

좀 경험이 있어서 길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상녀들과의 관계에선 미혼 때 이미 다발성 오르가즘을 선사할 만치는 됐었기에 

육체 관계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데이트를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관계를 가져봤습니다만...

제 애인은 초보였고,전혀 문외한이었습니다.

자신만만했던 저였지만 싱겁게 끝내곤 했고요...

그녀와 결혼을 하고 4년 여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피차가 즐기게까지 됐고,

이후론 다발성 오르가즘에 멀티 오르가즘까지 즐기게 됐어요.


통상...

여자의 성감이 깨는 시점을...

결혼하고 5년 여가 흘러서 아이 둘 낳고 어느 정도 키워 놓고 나서라고 합니다.

물론 꾸준히 서로를 배려하며 열심히 추구한다는 전제 하에서죠...

그나마도 이내 지치거나 포기하고 말면

평생 오르가즘의 근처에도 못 가보고 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님이 서툴듯,님의 남친께서도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하고 잘 생겼다고 영화나 포르노처럼 다 잘하는 건 아니랍니다.

오히려 남자의 스킬보다는 여자인 님께서 잘 느끼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얼마나 그를 용기 백배하게 만드느냐가 키워드일 수도 있어요.

여자가 만족하고,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남자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그렇게 그렇게 횟수를 거듭해가면서

다양한 스킬도 익히게 되고...컨트롤도 자유자재로 하게 되고...

여자가 적극적이어서 대화도 나누고 

자신의 성감대 쯤을 일러주거나 성 취향을 어필해주면 더욱 빨리 선수가 될 수도 있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여자인 님께서 자위 등으로 스스로의 성감을 찾아내고 개발해서

능숙하게 느끼는 사람이 되는 게 빠를 것입니다.

 

아님 두 분이서 전문 서적을 구해서....

결혼까지 결정된 마당이니까...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고 실습도 해 보고 서로의 느낌을 나누면서 ...

서로의 취향도 살피고,성감대를 서로 찾아도 주고...

분위기 조성이나 애무의 중요성도 깨달아가고...

그러시는 게 최선일 것 같은데...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어딘가에서 읽었노라며...

그 어떤 공부보다도  중요한 공부라더라며 배우자고 해 보세요.

아주 보수적인 남자가 아니라면 아마 쌍수를 들고 환영할 걸요?!

 

그리고 혹시 님이 잘 하신다면 님이 리드해서 즐기면 됩니다.

왜 섹스는 꼭 남자가 리드해야 하고 잘 해야 합니까?

여자가 리드해도,여자가 잘해도  요즘은 전혀 흉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욱 사랑 받을 경쟁력이 되겠죠...

그런 걸 문제 삼는 남자라면 애초부터 끊어버리시는 게 좋을 겁니다.

 

섹스란 게 어른이 되면 누구나 다 잘 하는 건 아니랍니다.

공부하고 실습하면서 배워야 잘 하는 거랍니다.

그냥 대충 여자의 것을 적셔서 삽입하고 ...

끙끙대면서 거짓 신음이나 흘리다가 사정하고 나서 임신하고 그런 건 아니란 거죠.


그렇게 살고들 있지만  둘러 보세요.

그런 사람들은 이내 권태기에 빠지게 되고 마지못해 살아가는,참으로 힘든 관계가 되고 말아요.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서로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어떤 영화의 제목처럼 죽어도 좋을 그런 느낌의 포로가 돼서

마냥 행복한 느낌의  황홀경에 빠져 살 수 있게 될 겁니다.

제 말 믿고 한 번 해 보세요.

짜릿하고 온몸이 노곤~해지면서 숙면에 빠져들 수 있는...

님이 지금껏 느껴 본 그 어떤 자극보다 황홀한 것이랍니다.

누리고야 말겠단 심정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선수가 돼 보세요.

일단 선수의 길에 접어들고 나면...

다양하게 변형시켜가며 매번 새로운 스킬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게 될 것이고,

매일 같이 서로를 흠모하며 설레는 삶을 살게도 될 겝니다.

당연히 가정 생활이 원만해지고 아이들도 잘 자라 주겠죠.

결혼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겝니다.

 

물론 그것이 다는 아니란  건 알죠?

하지만 매사를 섹스 하듯 서로를 배려해 버릇하노라면

이외의 생활도 원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아래의 목록 아랫 부분에 보면 검색 창이 있습니다.

제 글을 찾아서 남친과 함께 읽어 보시면서

힌트 쯤을 얻어 공유하시고,공감하시면서

님들의 추구에 도우미글로 삼아주세요.

 

얼떨결에 결혼해서 때늦은 후회를 하며 속을 끓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나마 님께선 미리 고민하고 상담을 하기까지 하시니...

참 다행스럽군요.

 

결혼은 아주 위험하고 힘든 것이랍니다.

그저 달콤하고 황홀하기만 한 것이 아닌데...

노력을 하면 달콤하고 황홀하게만 살아 갈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어떤 걸 선택하시겠어요?

 

결혼 축하하고요...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로 백년해로 하소서!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