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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


BY 미개인 2021-07-20

안녕하세요!제가 정신 이상자가 되는 듯해요!
남편 바람 작년 6월에 알게 돼 초반에 잡았는데
행동은 끝난 게 아닌 듯 그냥 촉이 그래요.
상대방 여자 전번 아는데 톡에도 없어지고
남편은 늘 제 톡에 문자가 늦고요
이제 공부한다고 태블릿을 샀고
지방 출장 잦은 일이라 언뜻 보니 액션캠이라고 가방에서 꺼내는데 제 느낌이 개 촉인지 아님 병인지                      

--홧병 아내--

  •  에효~안타깝군요.
    일단 남자의 생리적 특성을 아셔야 할 것 같아요.
    남자는 ,아니 수컷은 원래 가능한 한 많은 곳에 씨를 뿌려서 자신의 흔적을 많이 남기고 싶어하는 동물이랍니다.
    더군다나 출장이 잦으니 합법적으로 얼마든지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네요.중요한 건 님의 마음을 다스리시고 입장을 정리하시는 게 중요할 듯해요.그리고 상대는 님께서 알고 계시는 한 여자에 한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고요...그 여자하곤 정리했을 수 있지만 다른 여자하고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좀 더 자세한 스토리를 알지 않으면 맞춤형 토론을 해드릴 순 없을 것 같고,제가 수컷인 입장에서 제 이야길 들려드리는 걸로 대신할게요.

    전 지나치게 집과 가게만 알아서 ,그리고 거의 매일 섹스를 해서,그리고 지나치달 정도로 집착을 해서 이혼을 당한 50대 중반의 돌싱남입니다.
  • 제 블로그의 '어른들의 사랑이야기' 카테고리의 글들을 읽어 보시면 저에 대해선 아실 수 있을 게고...
    여튼 전 처가 제발 섹스 파트너 좀 하나 만들라고 할 정도로 난리를 피워서 한 때 다른 여자를 탐하기도 했었어요.전 처와의 섹스가 정말 좋았지만,은근히 다른 여자하고도 이리 즐거울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도 생겼더랬죠만,워낙 사업도 바쁘고,가족들과의 삶이 만족스러워서 시간도 없었지만 어떻게든 온라인으로 만난 친구와 잠시 한눈을 팔았습니다.그러나 너무 신경이 쓰이고,또 만나는 친구가 창녀처럼 바라는 게 많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처럼 집과 가게만 알던 사람도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바람도 피울 수 있다는 것이죠.그런데 님의 남편처럼 지방 출장이 잦고,합법적으로(?) 외박을 할 수 있는 남자라면 ,그리고 얼마간의 경제적 여유까지 있다면 바람 아니라 바람 할배도 피울 수 있다는 것이죠.그럼 어째야 할까요?

    소통을 하세요.촉을 앞세우지 마시고 틈 나는 대로 애정을 돈독히 하셔서 ,굳이 피곤하고 눈치를 봐가며 바람을 피우지 않을 수 있게 만드시는 거죠.바람,그거 단순한 호기심일 수 있고,스릴일 뿐일 수 있어요.그리고 바람도 얼마간 피우고 나면 피곤한 스트레스에 불과할 수 있고,합법적으로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조강지처와의 섹스를 더 좋아하게도 된답니다.

    님은 얼마나 섹스를 즐겨주시는지요?
    남편의 이야긴 얼마나 잘 들어주시는지요?
    혹시 바가지나 긁어 대서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은 아닌지요?
    의부증이 있진 않은지요?
    다 만족하게 제공을 하는데도 그런다면 어쩔 수 없죠.이혼 하세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쟁력을 갖춰가세요.그래...바람을 피우려거든 피워라.나도 맞바람 피워주마.하고 자신만만하실 필요가 있어요.
  • 그리고 바가지를 긁는 대신 남편이 신경을 쓰시도록 긴장감을 가질 만한 행동을 하세요.쉬는 날 갑자기 어디 좀 다녀올 테니 아이들 좀 봐라고 하신다든지,그리곤 어디 갔다 왔느냐고 하면 친구들과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답을 하시면 아마 바짝 달아올라서 먼저 톡도 보내고 확인도 하고 싶어할 걸요?!아님 전화나 카톡을 해와도 못 본 척 대꾸를 하지 말아 보세요.물론 알리바이는 분명히 해두셔야겠죠?오히려 님이 이혼을 당할지도 모르니까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같이 출장도 가시고 ,진이 빠지도록 섹스에 열중해 주셔요.그럴 수 없다면,그리고 이혼할 생각도 없거든 그냥 님의 할 일만 하면서 믿어버리세요.그리고 함께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시고요.
    서양 격언에 '연애 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무조건 믿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 살고 계신가요?

  •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