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제가 정신 이상자가 되는 듯해요!
남편 바람 작년 6월에 알게 돼 초반에 잡았는데
행동은 끝난 게 아닌 듯 그냥 촉이 그래요.
상대방 여자 전번 아는데 톡에도 없어지고
남편은 늘 제 톡에 문자가 늦고요
이제 공부한다고 태블릿을 샀고
지방 출장 잦은 일이라 언뜻 보니 액션캠이라고 가방에서 꺼내는데
제 느낌이 개 촉인지 아님 병인지
--홧병 아내--
에효~안타깝군요.
일단 남자의 생리적 특성을 아셔야 할 것 같아요.
남자는 ,아니 수컷은 원래 가능한 한 많은 곳에 씨를 뿌려서
자신의 흔적을 많이 남기고 싶어하는 동물이랍니다.
더군다나 출장이 잦으니 합법적으로 얼마든지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네요.
중요한 건 님의 마음을 다스리시고 입장을 정리하시는 게 중요할 듯해요.
그리고 상대는 님께서 알고 계시는 한 여자에 한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고요...
그 여자하곤 정리했을 수 있지만 다른 여자하고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좀 더 자세한 스토리를 알지 않으면 맞춤형 토론을 해드릴 순 없을 것 같고,
제가 수컷인 입장에서 제 이야길 들려드리는 걸로 대신할게요.
전 지나치게 집과 가게만 알아서 ,그리고 거의 매일 섹스를 해서,
그리고 지나치달 정도로 집착을 해서 이혼을 당한 60대 중반의 돌싱남입니다.
제 블로그의 '어른들의 사랑이야기' 카테고리의 글들을 읽어 보시면 저에 대해선 아실 수 있을 게고...
여튼 전처가 제발 섹스 파트너 좀 하나 만들라고 할 정도로 난리를 피워서
한 때 다른 여자를 탐하기도 했었어요.
전처와의 섹스가 정말 좋았지만,은근히 다른 여자하고도 이리 즐거울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도 생겼더랬죠만,
워낙 사업도 바쁘고,가족들과의 삶이 만족스러워서 시간도 없었고
어떻게 온라인으로 만난 친구와 잠시 한눈을 팔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신경이 쓰이고,또 만나는 친구가 창녀처럼 바라는 게 많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처럼 집과 가게만 알던 사람도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바람도 피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님의 남편처럼 지방 출장이 잦고,합법적으로(?) 외박을 할 수 있는 남자라면 ,
그리고 얼마간의 경제적 여유까지 있다면 바람 아니라 바람 할배도 피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럼 어째야 할까요?
소통을 하세요.촉을 앞세우지 마시고 틈 나는 대로 애정을 돈독히 하셔서 ,
굳이 피곤하고 눈치를 봐가며 바람을 피우지 않을 수 있게 만드시는 거죠.
바람,그거 단순한 호기심일 수 있고,스릴일 뿐일 수 있어요.
그리고 바람도 얼마간 피우고 나면 피곤한 스트레스에 불과할 수 있고,
합법적으로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조강지처와의 섹스를 더 좋아하게도 된답니다.
요트와 별장,내연녀는 일단 만들면 폼은 나지만 신경도 많이 쓰익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란 말도 있죠?
님은 얼마나 섹스를 즐겨주시는지요?
남편의 이야긴 얼마나 잘 들어주시는지요?
혹시 바가지나 긁어 대서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은 아닌지요?
의부증이 있진 않은지요?
다 만족하게 제공을 하는데도 그런다면 어쩔 수 없죠.이혼 하세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쟁력을 갖춰가세요.
그래...바람을 피우려거든 피워라.나도 맞바람 피워주마.하고 자신만만하실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바가지를 긁는 대신 남편이 신경을 쓰시도록 긴장감을 가질 만한 행동을 하세요.
쉬는 날 갑자기 어디 좀 다녀올 테니 아이들 좀 봐라고 하신다든지,
그리곤 어디 갔다 왔느냐고 하면 친구들과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답을 하시면
아마 바짝 달아올라서 먼저 톡도 보내고 확인도 하고 싶어할 걸요?!
특히 남편이 진짜 바람을 피워본 사람이라면 더욱 긴장할 겁니다.
아님 전화나 카톡을 해와도 못 본 척 대꾸를 하지 말아 보세요.
물론 알리바이는 분명히 해두셔야겠죠?오히려 님이 이혼을 당할지도 모르니까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같이 출장도 가시고 ,진이 빠지도록 섹스에 열중해 주셔요.
그럴 수 없다면,그리고 이혼할 생각도 없거든 그냥 님의 할 일만 하면서 믿어버리세요.
그리고 함께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시고요.
서양 격언에 '연애 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무조건 믿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 살고 계신가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