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를 위해 '오르가슴'을 연기했을 때 벌어지는 일 여섯 가지
Huffpost | 작성자 Brittany Wong
오르가슴을 느끼는 척 연기하는 건 좋지 않다.
특히 여성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5년의 한 연구에 의하면 삽입 섹스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전체의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척하면 그 순간 파트너의 자아를 북돋아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길게 보았을 때는 좋지 않다고 섹스 세라피스트들은 말한다.
성적으로 만족한 척하지 말하야 할 이유 여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몸에 좋은 효과를 놓치게 된다.
“오르가슴은 도파민, 바소프레신, 엔도르핀, 옥시토신 등 좋은 신경 화학 물질을 활성화시킨다.
이들은 감정적, 육체적으로 유익한 효과를 낳는다.
수면의 질 개선, 일시적 진통, 불안 감소, 면역 증강, 집중력 개선, 전반적 행복과 희열감 등이다.
오르가슴을 연기하면 이러한 좋은 효과들을 잃는 것이다.”
― 킴벌리 레스닉 앤더슨, 로스 앤젤레스의 섹스 세라피스트
2. 다른 사람들의 섹스까지 망치게 된다.
“최고 30명까지의 여성들과 자 본 다음에
‘20분 동안의 클리토리스(음핵) 자극이 필요한 사람은 없었다!’고 내게 말한 남성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것은 많은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연기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녹아내릴 것 같은 육체적 이완과 음핵 자극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포르노를 보면 남성들은 여성에게 있어 섹스는 그저 강렬한 삽입을 오래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클리토리스(음핵) 자극이 있어야 한다.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요구하여 자신의 성 생활을 바꾸어야 한다.
그러면 남성들의 기대도 바뀌게 된다.”
― 로리 왓슨, 섹스 세라피스트, ‘Wanting Sex Again: How to Rediscover Desire and Heal a Sexless Marriage’의 저자
3. 당신의 파트너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못하게 된다.
“자신이, 또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쾌감을 느끼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발견해 가는 것이 섹스의 큰 부분이다.
진짜 오르가슴을 느낄 때는 내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상대에게 가르쳐줄 수 있다.
마음이 통하고 관심을 갖는 파트너라면 그것을 깨닫고
당신에게 오르가슴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 테크닉을 계속 익혀갈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오르가슴을 쉽게 느끼지 못하는 게 아주 나쁜 일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시간을 느긋하게 갖고, 오르가슴을 탐구하며, 그 과정을 파트너와 함께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한 시간 동안 기분이 좋은 일들을 시도하고 탐구하는 것은 설령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 해도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다.”
― 엘리자베스 맥그래스, 섹스 세라피스트 겸 교육자
4. 연기는 정직하지 못하다.
“당신의 파트너가 당신이 연기하고 있음을 알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이 사실상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자아도 영향을 받게 된다.
당신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좋을지 몰라도,
당신의 성적인 관계는 근본적으로 거짓말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상대는 눈치챌 것이다. 아무도 그렇게 훌륭한 연기를 하지는 못한다.
그들은 노력에 감사할지는 몰라도, 진짜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상대와 섹스하는 것이 훨씬 더 흥분된다.”
― 태미 넬슨, 섹스 세라피스트, ‘Getting the Sex You Want and The New Monogamy’의 저자
5. 계속 거짓말을 하면 판에 박힌 섹스만 하게 된다.
“단순히 말해, 오르가슴은 기분이 아주 좋고 섹스를 더 하고 싶은 동기가 된다.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면 섹스는 곧 시시해지고 실망스러워지며, 섹스를 더 하고 싶어지지가 않게 된다.
그러면 판에 박힌 섹스를 하게 된다.
파트너와 함께 오르가슴을 느끼면 더 여유를 느끼고, 성적으로 더 깊이 관여하게 되고,
신체적으로 더 자극을 받으며 상대와 더 가깝게 연결된다. 연기를 할 때면 이런 것들을 전혀 못 느낄 때가 많다.”
― 이언 커너, 섹스 세라피스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She Comes First: The Thinking Man’s Guide to Pleasuring a Woman’의 저자
6. 결국 중요한 것은 당신의 쾌감이다.
“오르가슴을 연기할 때 당신은 당신의 쾌감이 중요하지 않다, 혹은 다른 사람에게 너무 큰 짐이다, 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스스로의 쾌감을 뺏는 것일 뿐 아니라, 상대가 당신을 만족시킬 기회, 당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기회를 뺏는 것이기도 하다.
오르가슴만이 줄 수 있는 친밀감과 유대를 잃게 된다.”
― 무슈미 고세, 섹스 세라피스트, ‘Classic Sex Positions’ 저자 Reinvented
* 위의 글은 Huff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대부분 아래의 내용에 공감하지만,한편으론 모든 항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기도 하다.
아주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곤 오르가슴의 정체 조차 모르고 섹스를 하는 여성들이 많다.
스킬이 뛰어난 사람에 의해 저절로 느껴지는 오르가슴이 아니라,공동작업으로 매진을 해야 가능해지는 경지인 것이다.
더군다나 모든 남성들이 스킬이 뛰어나거나,섹스를 정성껏 ,세심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잖은가?
지피지기를 해야 만족스러운 오르가슴을 향유할 수 있는데,
여자들 스스로 그 정체를 몰라 정작 오르가슴의 문턱에서 남자를 밀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수동적으로 오르가슴을 이끌어주기만 기다리는 여성들도 의외로 많다.
오르가슴의 메카니즘은 커녕 자신의 몸이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섹스에 임하는 경우가 아주 많은 줄 안다.
남자는 사정만을 추구하는 동물일까?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거나 말거나 자신만 사정을 하면 만족을 하는 걸까?
여자는 성욕이 없거나 자신의 노력이 없어도 남자가 잘만 하면 오르가슴을 느끼는 존재일까?
내가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것은 그저 남성 파트너가 부족하기 때문일까?
남자는 자신의 상대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사정을 하고 마무리를 하면 엄청나게 허전하다.
심한 자괴감이 들면서 자책을 하기도 하고 섹스를 멀리 하기도 하는데,
그런 오르가슴이 없는 섹스가 지속되면 여성이 둔감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곤 자기 파트너와의 관계를 멀리하고,매춘부들의 거짓 오르가슴에 열광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여성 파트너가, 자신이 잘 하지도 못하는데,오르가슴을 연기해준다면?
고맙다.무지하게 고맙다.
아주 둔한 사람이 아닐 경우 그게 연기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나를 탓하기보다 연기라도 해줘서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해주려는 성의가 고마운 것이다.
그리고 점차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점차 잘 하게도 되고 ,얼마간의 컨트롤도 할 수 있게 되며 ,상대의 취향을 파악하게도 된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존재가 바로 남성 아니던가?
상대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나름대로 스킬을 늘리거나 약을 먹거나 수술을 하기까지 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약이나 수술을 권하는 건 아니지만,그렇게라도 해서 파트너를 만족시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자는 보통은 결혼을 하고 5년 여가 지나야 비로소 성감을 즐길 마음의 준비가 되는 걸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를 둘 정도 낳아서 얼마간 밤낮을 가릴 정도가 되고
밤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즈음이 돼야 비로소 섹스를 즐길 준비가 된다는 것인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이에게 시달리고 남편에게 시달리느라 몸이 녹초가 된 상태에서
섹스를 즐길 생각을 한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처녀가 처음 섹스를 하면서부터 바로 오르가슴의 늪을 헤매는,
아주 극소수의 예외도 경험해 봤지만,정말 희귀하기만 한 경우라 화제에 올릴 것은 못 된다고 본다.
남자는 쉽게 흥분을 하고 ,쉽게 사그라드는 특성의 소유자이며
여성은 천천히 흥분을 하고 오래도록 그 상태를 즐기는 특성을 갖고 있다.
멀뚱멀뚱 하다가 흥분을 해서 대들어 섹스를 시작했는데,이내 식고 말아 버리는 남자와,
아직 흥분도 안 했는데 끝내고 코를 골아버리는 꼴을 보며 속상해 하는 여자.
결국 만나선 안 되는 존재들일까?
그렇지 않다.
충분한 전희를 통해 여성을 한껏 흥분시킨 후 삽입을 하고 사정을 하면 된다.
전희를 충분히 했고,사정을 했으니 할 일을 다 했다고?
아니다 후희가 있다.
그것도 아주 넉넉히 해야 한다.
나는 전희 4,삽입 2,후희 4의 비율을 권장하고 있다.
이 정도의 마인드만 갖고 있다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몸 상태에 따라 먼저 사정을 하고 싶어하는 남성을 먼저 만족시키고 ,
뒤에 여성의 만족을 이끌어줄 수도 있다.
여성을 만족시켜 주다가 시들해져서 남성은 사정을 못하고 말 수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부담을 가지면 안 된다.
피차가 너무 피곤해서 섹스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면,
서로를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고 토닥거려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흡족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든 여성의 오르가슴 연기는 좋은 촉매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오르가슴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여성이 오르가슴 연기를 하다가 진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자칫 패열감에 빠져 섹스에의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남성을 구할 수도 있으며,
오르가슴을 연기한 후 ,마무리를 하면서 좋았다고,그런데 조금 아쉬웠으니 다음엔 조금만 더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하면
싫어할 남성,별로 없을 줄 안다.
오르가슴 연기가 얼마간은 긍정적 효과를 누리게 해주지만
동시에 얼마간의 자극이나 재촉이 없다면 연기 대신 짜증이나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지피에 앞서 지기를 해야 하는데,그 좋은 방법으로 나는 남녀 모두에게 자위를 권해왔다.
남성은 상상을 통해,아니면 동영상을 통해 그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상상을 하며 스킬을 익히고 컨트롤을 훈련할 수 있고,
여성은 오르가슴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자위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르가슴을 느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것은 아주 힘든 작업이다.
고통이기도 하고,기진맥진하게 만드는 노동이기도 하다.
직전에 소변을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처럼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흠씬 그 느낌에 빠져들고 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세포가 부활을 한다고까지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파악한 자신을 상대에게 알려야 한다,상대의 취향을 경청해야 한다.
적절히 타협을 해서 상대의 취향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노라면 ,저절로 나의 만족이 따라준다.
잘하면 자위를 하면서 느끼던 것과는 비교도 되잖을 엄청난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궁극적으론 지금의 나처럼 난 만족을 못해도 상대만 만족시키면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까지 될 수도 있고,
상대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 섹스를 하게도 될 수 있다.
나의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서 섹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상대를 만족시켜주려 섹스를 하게까지 되면 동시폭발이란 극한의 기쁨을 누리게도 될 것이다.
그런 상대를 두고 어찌 바람을 피울 것이며,어찌 그런 상대에게 소홀할 꿈을 꿀 수 있을까?
세상을 얻은들 이보다 기쁠소냐며 어깨에 힘이 들어갈 것이다.힘!
처음부터 잘하는 남자도,여자도 없다.
열심히 배우고 익히고 추구해야 비로소 얻어진다.오르가슴이란 희열이...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될 때까지 추구해야 비로소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아이가 안 된다고,넘어져서 아프다고 걸음마를 안 하면 걷지 못 할 것이고,
답답하다고 옹알이를 하지 않으면 말도 하지 못 할 것이다.
섹스도 똑같다!
아자아자~즐섹!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