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수집상도 아니면서 오래돼 보인다 싶으면 수집하고 보는
(나보다는 약간 덜 하지만...) 그녀의 취향에 맞을 법한 것들이 있어서,
그녀의 시골집에 갖다주러 좀 일찍 출발을 했는데...
된장!겨우 길이 눈에 익으려 하던 참에 이사를 해서 또 헷갈리는 길이
업데이트를 한 지 너무 오래된 네비게이션에 아직 등록이 안 돼서,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상봉!^^;;
약간의 짐을 싣고 출발!
일단 찾고 나니 낯이 익다.나 길맹?^^;;
앞으로 캠핑카로 싸돌아 다니면서 어지간히 헤매겠지?
그녀의 부모님께는 지인이 도와주는 걸로 하고 짐을 하역한 후,
도와줘서 고맙다며 사 주시는 과일까지 냉큼 받아 싣고 바로 출발!
그런데 평소 지나치거나 먼발치로만 보고 말던
제부도의 진입로가 드러난 걸 보고,
나를 위해 하늘이 모세의 기적을 보여 주시는데
안 들어가는 것도 예의가 아니겠다 싶어서 진입로에 나도 모르게 들어섰다.
인근의 대부 열도에 비하면 시시하기 짝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하늘 덕에 새로운 곳을 구경해서 썩 좋았다!
바로 나와서...
토요일인데도 별로 붐비질 않아서 지.정체 한 번도 없이
고속도로를 씽씽 달려 나의 아지트에 도착!
금요일엔 새 캠핑카를 계약하러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펑크가 났고,
공구가 없어 밤중에 수리를 하는 곳을 찾아 한 시간 가량을 헤매다 ,
평소 알고 지내던 렉카 기사의 도움을 받아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헉!안 한 줄 알았던 긴급출동 서비스에 가입이 돼 있다는 걸 알고는 허탈!콜!
다행히 약간의 기다림 끝에 수리하고 자정이 넘어서 도착했건만
친절한 사람을 만나 무사히 차량 확인하고 계약까지 한 후 돌아올 수 있었고,간단히 샤워만 한 후 갔다가 다시 온 거라 몸이 천 근 만 근 무거웠다.
밥을 먹고 잤나?자고 나서 먹었나?비몽사몽!
깨어나서도 더 쉬고 싶었지만 그녀가 데이트를 하자고 칭얼대서
워낙 멀티태스크를 즐기는 나는 ,
그녀가 요리를 해주고 싶어하는 것도 들아주면서 데이트도 하는 걸로...
하천 변 도로를 걸어가면 24시간 운영하는 대형 마트가 있어서
어둠컴컴한 천변로로 이끌고 간다.
차도,행인도 없었건만 처음엔 빼던 그녀가 슬슬 응해준다.
나만의 스릴 만점 워킹 핑거 플레이!^~*
부끄러워 하며 이를 악물고 참던 그녀가 마구 외쳐대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그녀를 보며 흥분,슬그머니 피가 몰리는 걸 느끼곤
다양하게 노상 삽입 섹스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
대신 핑거 플레이는 점점 격해져갔고,그녀는 터졌다.뻥!
매무새를 다듬고 마트에 들러 필요한 재료를 사서 배낭에 넣고,
이번엔 큰 길로 당당히(?)) 돌아온다.
그녀도 결국 피곤해져서 둘 다 죽은 듯 기절!
느지막히 눈을 뜨니 그녀는 이미 일어나서
어젯밤 준비한 재료로 김치를 담그고, 간식도 준비하고,
아침식사 준비까지 마쳤고,
가벼운 죽으로 몇 십 년 만에 일어나자 마자 아침식사를...^^;;
난 이렇게 하려면 하루 종일 해도 못 할 텐데...역시 살림꾼이다!존경!
그런데 정말 속이 편안하고 부담스럽질 않다!좋다!^~*역시!엄지 척!
그러자 평소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주던 그녀가 서두른다.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심산인 듯!
우쒸...칭얼 대면서도 나름대론 일정까지 짜고 응한다.
간단한 준비를 하고 애마를 타고 어디로 간다는 말도 않고 출발!
그녀가 오면 한 번은 꼭 들르던 호수공원은 슬쩍 스치기만 하고,
메타세쿼이어 길도 슬쩍 간말 보여주고,
입장 곤란한 동네도 지나쳐서 산길로 접어드니 어딘지 안다.
길눈이 밝다.나하곤 다르게...
그런데 여긴 모르지?
샛길로 빠져 외지인들이 들어와
동네를 온통 전원주택 단지로 바꾸다시피 했고,
현재 진행형 중이기도 한 동네로 접어들어
예쁜 집들,돌담이 유난히 많은 골목을 구비구비 누비며 힐링!
다시 그녀의 눈에 익은 고갯길을 달리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약수로 손발도 씻고,목도 축인 후
고개를 넘어 찜통 더위를 무릅쓰고 나를 먹이기 위해 애써준 그녀에게
선물을 주려는데,그녀가 원하는 선물이 안 나타난다.
큰 고개 하나를 넘고,다시 하나를 넘으면서 찾긴 했는데,
처음 봤던 감흥이 아니라고 해서 패스!
다시 고개 하나를 더 오르다가 중턱의 저수지 안 동네로 들어가는데,
예전엔 고풍스러운 주막 분위기의 식당이었던 건물에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서 있다!낙점!
선물이란 게 다름 아니라 그녀가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는데도
몸에 안 좋다며 안 마셨는데,오늘은 내가 선심을 쓰려는 것이 선물이다!^~*
들어서는데,실내 분위기는 예전과 거의 같은데,좋다!
빵 굽는 냄새가 좋고,커피 볶는 향이 좋다.
이럴 수도 있구나?!
주문을 하고 실내 구경을 한 후 그녀의 빵순이 딸에게 선물할 빵도 사고
썩 훌륭한 커피(된장라떼라니!)를 ,아메리카노를 나눠 마시며,
역시 특별한 샌드위치를 나눠 먹으며 행복한 힐링을...
대박!근처에 갈 일 있는 사람들,꼭 가보시라!
돈 안 받고 입소문을 내주는 것이니 오해 마시길...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는 걸 응원해주고 싶고,좋은 걸 나누고 싶다는
순수한 나눔 정신!맹세코!^~*
'풍물기행'
수제식빵 로스터리 카페.월요일 휴무.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01.031-677-5288,5289
산 중턱의 청룡 저수지와 그 안의 절 청룡사가 길 이름도,고개 이름도 청룡길,청룡고개로 정한,드라이브 코스로도,저수지에서 젯트스키나 오리보트를 즐기는 데도 그만인,
여차하면 청룡사에서 시작되는 산행도 가능한 곳이니 꼭 가보시라!
입소문 끝!
정말 오랜만에 흡족한 買食을 하고 행복해져서 나서 다음 코스로...
세 번째 고개를 넘어서 진천의 명소 농다리로...
주차장까지만 가본 그녀가 평소 가보고 싶어하던 곳이다.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퍼부을 듯 하늘은 촤악 가라앉았지만
덕분에 오랜만에 폭염이 아니어서,
까짓 소나기를 퍼부으면 맞아줄 생각까지 하고 나선 길이라
중간중간 빗방울이 떨어져도 개의치 않고 예전에 가본 농다리 대신
바로 위의 커다란 징검다리를 건너며 인공폭포를 감상하고,
인적이 뜸한 강변로를 걸었다.
아~ 좋다!
그런데 길 옆의 산 쪽으로 무성한 으름덩굴이 눈에 들어오고,
지금쯤 열매가 맺힐 텐데...하며 뚫어지게 보던 그녀의 눈에 보였다!
으름이다.야호!
최근 연꽃테마파크에서 인공적으로 심은 곳에서 보긴 했지만,
이렇게 야생 으름을 보다니...
거의 50년 전쯤에 외가의 돌담에 올라탄 녀석들을 보고 따먹은 이후 처음이다.
아싸!하고 몇 개를 따고 룰루랄라 좋아서 걷는데,어랏!마구 보인다.
신이 나서 여기저기 긁히고 찍혀 피가 나는줄도 모르고,
가시덤불을 헤치고 그녀가 가리키는 곳으로 돌진!
물론 아직은 벌어지질 않아서 당장 먹을 순 없지만,
발효액을 담아서 먹을 순 있다는 걸 확인한 터라
넉넉히 따서 개선장군처럼 기고만장해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젠 그녀가 가고 싶어했던,'왕의 물'이 퐁퐁 솟는 승천사로...
해가 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을 치는 기색이 보였지만 개의치 않고 ...
물도 마시고,손발도 씻고,으름도 씻어서 아지트로 돌아오자 마자
후딱,전복 물회를 준비하고,으름 발효액도 담그고,시원한 물회를 먹었다.
섹스는 포기한 듯 바로 돌아가는 열차 예약도 한다.
자긴 어제 좋았는지 몰라도 난 아직인데...나도 하고 싶은데...하며 칭얼거리니 예약을 두 시간 정도 뒤로 미루고 훌훌 벗는다.아싸!
점점 능숙해지는 그녀의 펠라치오로 발기를 시킨 후 삽입!이럇!달리자!
전희라야 그녀의 펠리지오가 다였지만 바로 오르기 시작한 그녀와 나는
사정 컨트롤 ,오르가즘 컨트롤을 주고 받으며 신나게 달렸고,제발 사정을 해 달라는 그녀의 애원이 있고 바로 어흥!포효를 하며 폭발을 한다.
헉헉헉~~두근두근... 쾅쾅쾅...
그리고 이내 미끄럼틀 타기 시이작!
피식!어어어~~~까르르 깔깔깔...
그 와중에도 너무 힘들어하는 내가 잠시 눈을 붙일 수 있게 배려를 해주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잠깐 잤지만 한결 나아져서 애마를 타고 역까지 가서
포옹과 키스로 마무리 후희를 한 후
움직이는 열차 안팎에서 손가락 하트를 주고받으면서 마무리를 한다.
안녕~사랑해!잘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