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은 성교육을 할 때 애널 섹스도 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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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kee E., Contributor
자녀 성교육에 애널 섹스도 포함되어야 한다.
십대와 섹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양쪽 모두 불편한 경험이다.
내 턱에 수염이 조금 나자마자 어머니는 내게 섹스 이야기를 하셨다.
정말 어색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분명 어머니도 같은 기분이셨을 것이다.
어머니는 페니스를 버자이너 안에 넣는 것,
정액 한 방울만으로도 여성은 임신할 수 있고,
(쿠퍼액 만으로도 임신할 수 있다.)
성적으로 옮는 질병과 감염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오늘날까지도 성실하게 따르는
이성애규범적 방법에 기반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나 성적 지향이나 젠더 정체성과는 무관하게, 누구나 항문은 가지고 있다. (NBC 뉴스에 의하면 없는 사람도 있긴 있다고 하지만...)
항문이 있으면 애널 섹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형태의 섹스가 그렇듯 애널 섹스에도 위험은 따른다.
어쩌면 가장 위험이 높은 섹스일 수도 있다.
아래가 그 위험들이다.
성적 접촉으로 인한 질병 감염의 위험 증가
“삽입하면 항문 내 세포 파열이 일어날 수 있어,
피와 바이러스가 혈류에 들어갈 수 있다.” WebMD 정보다.
.여러 성병이 체액을 통해 옮는다.
항문 내 파열은 체액이 혈류에 직접적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높인다.
항문에 영구적 손상이 생겨 위생 관리 필요
“세척[주: douche 보통은 질 세척이나 여기서는 항문 세척]엔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첫째, 자주 세척하면 자연 분비되는 보호액이 줄고 항문 내벽이 손상될 수 있다.
몸에서 체액이 나오지 않으면 파열과 감염의 위험이 커지며,
배변(혹은 심지어 앉아있는 것마저)이 극히 불편해질 수 있다.
또한 세척 도구 중에는 직장에 좋지 않은 것들도 있어,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제프리 D 클로스너 박사의 말이다.
~나의 경우는 아침에 대변을 보고 난 후 항문세척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하루 한 번 정도는괜찮지 않을까?^~*
.항문 괄약근 약화의 위험
“애널 섹스를 반복하면 항문 괄약근이 약화되어 화장실에 갈 때까지 변을 참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WebMD의 글이다.
케겔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아무 성병도 감염도 없다 해도 감염 위험이 존재
“성병이나 감염이 없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라 해도, 항문 속에 보통 있는 박테리아가 삽입한 쪽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 WebMD.
항문에는 자연적으로 박테리아가 있다.
또한 삽입한 측의 청결 상태에 따라 요로감염에 노출될 수도 있다.
이상하게도 틴 보그의 ‘애널 섹스 가이드’는 많은 부모들을 격분케 했다.
특히 Activist Mommy라는 한 어머니는
틴 보그 6월호를 격하게 찢고 불태우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애널 섹스 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섹스하는 법을 가르쳐선 안 된다.”
그녀의 격앙된 비난 중 일부다.
책을 한 페이지씩 찢고 작은 캠프파이어에 던져 넣으며,
그녀는 틴 보그의 작가와 에디터들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모든 부모들에게 지역 도서관과 서점에 가서 틴 보그 추방을 요구하라고 부탁했다.
논란이 된 틴 보그 기사는
애널 섹스를 하거나 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방법을 소개했을 뿐이었다.
직장 파열을 막으려면 물이나 실리콘 베이스의 윤활제를 쓰라는 것,
콘돔 사용의 중요성, 애널 섹스는 천천히 해야 하는 이유 등의 팁이었다.
어떤 부모는 자기 자녀가 애널 섹스에 대해 배우지 않으면
하지도 않을 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당신이 당신 자녀에게 섹스에 대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다른 데서 배울 수 있다.
내 어머니의 경우 내 외조부모와 섹스 이야기를 나눈 적이 한 번도 없지만
포르노 영화, 섹스를 하는 또래들 등을 통해 섹스에 대해 배웠다.
“내 아버지는 아무도 네 성기를 만지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다.
난 14세 때까지 버자이너가 뭔지도 몰랐어.”
어머니는 내 외할아버지가 모아둔 포르노 영화들을 발견하고 섹스에 대해 배웠다. “2년 후에 난 널 임신했어.”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 등의 연구에 의하면
부모와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아이들이 나이가 더 들 때까지 성적 활동을 미룰 확률이 더 높으며, 콘돔을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몇 살일 때 섹스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일 수도 있다.
2세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한다.
섹스에 대한 논의를 도덕적 판단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실제로 위험한 섹스를 하기 전까지는
아이에게 잘못했다는 기분이 들게 하지 말라.
그랬다간 아이는 당신을 믿지 않게 되고, 당신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게 된다.
자녀들이 정말로 소중하다면 건강을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 성에 대한 이야기는 꼭 해야 하고,
애널 섹스도 그 이야기에 포함되어야 한다.
섹스에 대한 모든 대화에서 이성애규범성은 해체되어야 한다. 아이들이란 교활하다는 걸 기억하라.
당신이 섹스에 대한 지식을 아이들과 나누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당신 아이들과 나눌 것이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겠는가?
허핑턴포스트US의 Parents, Don’t Forget To Include Anal Sex When Having ‘The Talk’ With Your Childre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처음 이 글의 제목을 접하곤 약간의 저항감을 느꼈지만,
'당신이 섹스에 대한 지식을 아이들과 나누지 않는다면,다른 사람이 당신의 아이들과 나누게 될 것이다.'란 말이 정신을 확 차리게 만든다.
거의 모든 포르노 사이트에선 애널섹스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리고 많은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그것을 따라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실 자체를 감추고,언급조차 하지 않으며 쉬쉬한다면,
아이들은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로 당할 수도 있고,
세 치 혀의 유혹을 못이겨 스스로 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소 거북스럽다 하더라도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활활 불타오르는 장작이 그득한 난로가 있는데,그것이 뜨겁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감추려고만 한다면 언젠가 거기 손을 데일 것이다.
어쩌면 목숨을 잃을 정도까지 심하게 다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성애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만큼
애널섹스도 점차 일반화 돼 가는 과정에 있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감추지만 말고 그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나 역시도 그것을 경험하기 전엔 꿈에도 그러던 행위였지만,막상 경험해 보고 나서 별 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됐고,이후론 별로 하고 싶단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여자들을 위한 행위란 걸 실감하고 있기에 ...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 먼저 그들의 의사를 타진하고,
원할 경우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삶을 살기를 바라지 않는가?
섹스도 마찬가지다.
아주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인 것이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