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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섹스를 졸라 댑니다.^^;;


BY 미개인 2021-09-27


 *오빠가 성관계를 조릅니다!


오빠는 너무 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고

저는 경험도 없는지라 불안하고 겁부터 나는 상황인데

오빠는 저를 왜 안 하는지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

오빠에게 아직 마음 준비도 안 됐고,

많이 무서우니까 조금 기다려줘 라고 말하니

그게 언제냐고 오히려 참는 것도 힘든 일이다 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설명을 더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내가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사귀어야 되나..싶기도 한데 ...

잠자리만 아니면 너무 잘 맞는 사람이라 사귀고는 있는데...

너무 불쾌하네요.. 도와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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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문제는 많은 커플이 힘들어 하는 주제입니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대개 남성이 여성보다 성욕이 더 커서도 그렇지만,

성에 적극적인 것이 남성이고

성에 소극적인 것이 여성이라는 왜곡된 성 역할이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남친분에게 있습니다.

무엇이든, 하고 싶을 때 해야 행복한 법이니

당연히 섹스도 내가 하고 싶다면 상대방도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친분이 사연 주신 분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이끌어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자신의 성욕에만 집중하는 것은

주로 ‘모르기’ 때문이거나 배려할 의지가 없거나

또는 귀찮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인 모습이죠.

 

하지만, 우선은 사연 주신 분이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큰 물고기(남친의 배려)를 낚기 위한 미끼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책 ‘관계수업’ 290페이지 이후를 참고하시면

‘남성을 행복하게 해주는 애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굳이 성관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남친을 행복하게 해주면서,

나도 이렇게 노력하고 있으니

오빠도 조금 더 나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내가 편안하게 성관계를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실천해 달라고 부탁하세요.

그 철학을 솔선수범으로 먼저 보여주는 셈입니다.

사랑은, 서로 맞춰주려고 노력하면서 더 단단해지는 법이니까요.

 

다만, 그런 노력에도 상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헤어짐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며

주인공이 마냥 조연의 시중을 드는 영화는 없습니다.

 

성 상담사 치아 드림.


~저는 우선 호칭부터 정리하라 권하고 싶네요.

님께서 오빠라고 부르면,그는 님을 뭐라 부르나요?

'야!'나,'너'라고 하거나 이름을 부르겠군요.

섹스를 하자고 조를 정도라면,연인 관계라 할 수 있겠는데,

주종 간의 호칭은 아니더라도,상하 간임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상대는 받아들일 수 있고,

그래서 님의 글에서 남친의 고압적인 자세를 읽을 수 있는 건지도...

동등한 관계임을...스스로가 무엇보다 소중함을...어필하시고 강조하셔서 받아들이게 하세요.

만일 이 기본적인 요구 사항조차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예 헤어지시는 게 좋을 듯!

 

'연애 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

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무조건 믿어라!'는 서양 격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반대로 사는 경우가,

우리 사회에선 일반화 됐다고 하더라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결혼이 사랑의 열매가 아니라 무덤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라 생각됩니다.

점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섹스 요구에 응해주면 좋아질 거라 생각하시나요?

점점 더 나빠질 것이란 생각은?

섹스를 하고 나면 심하게는 '넌 이제 내 꺼야!'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무섭죠?

 

부부 간에도 강간이 성립한다는 걸 아시는지요?

아내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 남편이 강제로 섹스를 하는 건 범죄행위로 받아들여지는 겁니다.

더군다나 섹스를 두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겁내는 여친에게 강요를 한다?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님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세요.

못 하겠다고 하면 과감히 헤어지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말은 들어 보셨는지요?

남자의 머리엔 온통 섹스 생각으로 꽉 찼다는 ...

남자는 다 늑대다,남자는 사랑이 없이도 섹스가 가능한 짐승이다,남자는 배,여자는 항구 식의 말처럼

일부의 경우를 모두의 경우로 단정지은 위험한 말일 수 있지만,

저 말에 자신있게 아니라고 부인할 남자,많지 않을 겁니다.

잠자리 외엔 다 좋은 것도,

어쩌면 섹스를 하기 위한 미끼일 수 있다고 하면,지나치다 하실 텐가요?

저도 제 딸들에게 저 말을 해줬고,

자칫 정신적으로 미숙할 때 큰 트라우마를 겪어,

사랑 자체를 하지 못 하게 될 경우를 예방하라고 했었는데,잘 자라서 멋진 사회인이 됐습니다.

 

치아님의 답변과 다른 분들의 댓글,그리고 다양한 포털 사이트나,

책 등을 통해,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성 전문 서적도 마련하셔서 공부하셔요.

그리고 섹스 토이 등을 장만하셔서 자위 등을 통해,

님 스스로의 육체적 특성이나 취향을 파악하시고,

남자들의 특성도 파악하시어,

당당하게,적극적으로,아름다운 성생활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