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 신혼부부입니다.
이제 막 결혼했고 한참 깨가 쏟아져야 할 시기인데. ㅜㅜ
아직 아이는 갖고 싶지 않고 그래서 콘돔으로 피임합니다.
그런데 콘돔만 씌우면 발기가 약해집니다.
그 전에는 정말 단단하거든요.
애무하는 동안 정말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마술처럼 콘돔만 씌우면......ㅜㅜ
남편은 콘돔 때문이라고 다른 걸로 바꿔 보는데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항상 괜찮다가 씌우면 풍선 바람 빠지듯이 바람이 빠지고.
제가 궁금한 건 이렇게 콘돔만 씌우면 발기가 풀리기도 하나요?
콘돔과 궁합이 안 맞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혹시 발기가 되기 전에 콘돔을 끼울수 있나요?
그 다음에 씌운 후에 발기가 되기도 하나요.
그런다면 아예 콘돔 쓰고 애무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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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변부터 드리면,
“콘돔만 씌우면 발기가 풀리기도 하나요?”
네.
뜻밖에 흔한 현상이며 젊은 분에게서도 자주 보이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콘돔이 물리적인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콘돔을 준비하는 과정에 다양한 상념이 끼어들거나
성관계에 대한 집중이 분산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즉, 심리적인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만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모든 남자가 콘돔 착용 전에 발기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자주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원래부터 생활 속에서
발기부전을 만드는 가능성을 지니고 계시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남친 자신이 발기부전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방법은 책 ‘관계수업’ 을 보시면 도움받으실 수 있습니다.
“발기가 되기전에 콘돔을 끼울수 있나요?
그 다음에 씌운 후에 발기가 되기도 하나요..?”
발기 전에 콘돔을 씌우는 일은 어렵기도 하지만,
설사 가능해도 권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콘돔은 음경에 단단하게 밀착함으로써 피임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발기 전에 억지로 콘돔을 착용하면
착용 과정에서 손상될 수도 있고,
콘돔과 음경 사이에 기포가 발생하여
정액의 누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피임을 위해서라면 절대 바람직한 시도가 아닙니다.
상대의 위생을 믿을 수 있고, 단지 피임만 걱정되시는 거라면
당분간은 콘돔 대신 여성분이 경구용 피임약을 드시는 것으로
피임을 대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정 대상과의 접촉을 당분간이라도 줄이는 것은,
그 특정 사물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약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에효...콘돔...
저는 콘돔을 거의 안 써 본 사람이라,
이 현상에 대한 솔루션을 드릴 건 없고,
대안을 찾아 보시라고 권하는 걸로 대신하겠습니다.
콘돔 사용에 인색한 남성들을 증오하는 분위기가,
여성들 사이에서 증폭하고 있는 줄 알지만,
그것은 남성의 성감을 어이없게 해치는 것이기도 하니...
사실 남자의 입장에서 콘돔을 씌우고 섹스를 하느니,
차라리 자위를 하거나,안 하는 걸 택할 사람도 많으니...
가임기의 관계를 피하거나,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면 여성이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여성용 피임기구나 살정제,루프 등의 방법을 함께 고민해서,
피차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피차가 섹스에 흥미를 잃지 않게 되기를...
그리고 아내분이 삽입섹스에 집착할 정도가 아니라면,
가임기엔 애무와 오랄섹스를 요구하시고,
남편의 사정은 마스터베이션을 거들어주며,
동시에 사정 콘트롤 훈련도 겸하신다면,
나중에 원하는 만큼 출산을 마친 후,
남편에게 정관수술을 하고 섹스를 마음껏 즐기자고 해서
부드럽고 원숙한,자유로운 섹스가 가능할 때,
최고의 황홀경을 마음껏 누리기 위한 준비까지 가능해질 겁니다.
아주 드문 경우가 아니라면,
삽입하고 사정을 한 후 끝내는 섹스에서
오래도록 만족을 얻는다는 건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당장은 만족할지 모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해질 걸요?!
전희와,삽입,후희까지를 적절히 변형시키며,
상황에 따라,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서로 구사한다면,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 때보다 짜릿한 섹스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아주 깊고 원숙한 경지의 짜릿함을...
아직 경제적인 준비가 안 됐거나,
미용 상 임신을 미루고 있는지 모르지만,
젊고 건강할 때 출산하시는 게 산모와 아이에게 좋아요.
가능한 한 빨리 낳아서 기르시고,
두 분만의 황홀경을 마음껏 누리시라고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