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40

40대 초반의 여자인데,너무 늙어서 ,이젠 사랑을 할 수 없겠죠?


BY 미개인 2021-11-04



40대 초반입니다. 젊어서 남편과 사별했습니다.


그동안은 육아, 교육, 돈벌기 등으로 정신 없이 살아왔는데,

이제 아이들도 다 커서 요즘 부쩍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남자(그래 봤자 30대 후반)들의 대시가

예전처럼 무시되지 않네요.

하지만, 늙은 몸을 보여주는 것도,

혹시 성관계 하게 되더라도 출산으로 질이 헐거워졌을 테니

만족시켜주지 못하게 될까 봐 겁이 나서 인연을 밀쳐내고 있습니다.


저도 사랑받고 성적으로도 만족해 보고 싶습니다 .

이제 더 있음 폐경도 되고 더 늙고 자신없어질 텐데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결혼 전부터 여러 사람과 여러 방법들을 통해

만족을 느껴 봐서 이제는 성관계에는 더이상 미련이 없다고 합니다.

제 욕심인 걸까요.

그냥 여자로 말고 인간으로 바람직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


우선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40대 초반으로 아직 젊으시니

자신의 ‘몸’에 대한 콤플렉스는 버리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사연 내내 ‘늙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올해로 50이 된 저는 어떡해야 하는 건가요? ㅠㅠ

제발 생각을 바꾸셔서 저를 좀 살려주세요. ㅠㅠ


다음은 ‘질’에 대한 오해를 버리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질은 ‘헐거워지는’ 기관이 아닙니다.

질은, 그 커다란 아이를 낳고도

어느새 제 모습을 찾을 만큼 강한 회복력을 가진 기관입니다.

물론 ‘나이’는 질의 탄력을 약하게 합니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질의 탄력’이 아니라

‘질을 붙잡고 있는 근육’의 탄력입니다.

그리고 그 근육은 ‘케겔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질 내 주름이 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남성이

상대 여성의 질 내 주름을 음경을 통해 느낄 수 있을까요?

모두 허상이며 고정관념입니다.


마치 사연 주신 분을 질책하는 것처럼 썼지만,

이 모든 말투와 내용은 오직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렇게 자신에게 가혹하신지요?

세상에서 가장 너그러워야 할 사람에게

가장 가혹한 취급을 받는 ‘내 몸’이 가엾진 않으신지요?

타인의 사랑을 받아줄까 고민하시기 전에

‘나’의 사랑부터 받아주시길 정말 간절히, 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도 사랑받고 성적으로도 만족해 보고 싶습니다.

제 욕심인 걸까요?

그냥 여자로 말고 인간으로 바람직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라고 쓰셨습니다.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제발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라니요? 당연한 권리입니다. 아니 의무이기도 합니다.

사연 주신 분은 사연 주신 분의 ‘몸’에게

최고의 대우를 받게 해줄 의무가 있으니까요.

행복하지 않게 살다가 죽으면 나만 손해입니다.

내 인생인데, 내 삶인데, 도대체 왜 내가, 누군가를 위해,

또는 가족의 행복만을 위해 살다 죽어야 하는 걸까요?

‘나’를 위해 조금만 더 이기적이 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

'꾸뻬씨의 행복여행'이란 책을 보셨는지요?영화는?

결론이 뭔지 아세요?

'행복은 의무다!'랍니다.

그리고 오래 전의 카피를 들어 보셨는지 모르지만,

'자신있는 여자가 아름답습니다!'

또한 40대 초반이신 님은 결코 늙지도 않았습니다.

아이들 다 컸다면서요?

어떻게 키웠는데,머리가 컸다고 따로 놀려고 하는 아이들이 서운하고,

부쩍 외로워지시죠?

이제부터 행복해질 의무를 수행하세요!자신있게...


친구분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다양한 만족을 해 봐서,

더는 관심도,미련도 없다고 하신다고요?

글쎄올시다!

그들은 어쩌면 아무것도 못 느껴 봤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절정이라고 해도 좋을 성감이나 성욕을 못 느끼는 건지도...

대쉬를 해오는 젊고 멋진 남자들과 연애를 하세요.

원했든 원치 않았든 오랫동안 수절을 해오셨으니,

조심은 하셔얄 겁니다.

대뜸 결혼을 전제로 만나지 마시고,

자유연애를 하시면서 남자를 알아가십시오.

아직은 폐경 전이니,피임을 철저히 하시면서...


좀더 편안한 삶을 살아 보고 싶은 게 아니죠?

사랑을 하고 싶고 여성성을 즐기고 싶은 거죠?

재혼을 하는 사람들이 실패를 할 확률이,

초혼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외모나 조건이 우선시 되는 재혼의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이혼한 전 배우자와 판이하게 다른 사람이라는 이유로 재혼을 했다가,

미처 적응을 하지 못하고,더 큰 갈등에 휩싸이기 때문이기도 할텐데,

당당하게 연애를 하시면서 님의 취향에 맞는 사람을 찾으세요.

전 배우자와 비교를 하시지 말고,

현재의 님이 편안하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세요.

특히 성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점검하세요.

남자는...여자는...이런 것이다란 식으로 말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제 아무리 잘 생기고 조건이 좋아도, 뒤도 돌아보지 마셔요.


이제부터 새로 시작하셔도

멋진 '여자의 일생' 한 편을 멋지게 살아내실 수 있을 나이입니다.

틈틈이 몸도 가꾸시고,건강도 챙기세요.

그리고 성 관련 전문서적도 두어 권 구입하시고,

치아님의 관계수업도 한 권 장만해서 전문가적 이론도 장착하시고,

성인샵에서 섹스토이도 두어 가지 장만하셔서,즐기세요.

이 나이에...하시지 말고 자위를 흠씬 즐기면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발견하시고,개발하십시오.

그리고 만나는 친구들에게 당당히 요구하세요.

그래야 잘 하는 사람인지 못 하는 사람인지도 구분할 수 있겠죠?

자위는 전혀 부끄러운 것이 아니랍니다.

50대 후반인 저도 연애도 하고 자위도 즐기는 걸요.


더 늦을까 봐 서두르지 마시고,느긋하게 연애를 하세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지 마시고,

다양한 사람들과 친구처럼,연인처럼 사랑을 하세요.

그러다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믿고 살 수 있겠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얼마간 동거도 해 보세요.

남자들이,여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하늘의 별도,달도 따다 줄 것처럼,

온갖 정성을 쏟아붓다가도,정작 잡았다 싶으면,

누가 잡은 고기에 미끼를 주느냐며 소홀해지기도 하거든요.;;

결혼을 해 봐서가 아니고,나이가 들어서도 아닙니다.

전 딸들에게도 결혼하기 전에 얼마간 동거를 해 보라고 권해요.


열심히 산 당신,이제 자신만 사랑하면서,사랑받으며,

예쁜 사랑도 하면서 사세요.

자신을 부끄러워 마시고 당당하게 내 보이며,

이게 나다!나의 초라함이나,추함,나이듦까지도 사랑해다오!요구하세요.

기다리기만 하시지 말고 님이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도 괜찮아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님은 지금이 여성으로서 피크랍니다.

원숙한 여인,성적 능력도 최고인 섹스 파트너감이랍니다.

그런 님의 보석같은 여성성을 일깨워줄 멋진 파트너를 만나,

여생을 행복하게 사시고,

자녀들에게도 효도 받으며

인생 후반전을 짜릿하게 ,풍족하게 영위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