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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야동을 보는 남편 때문에 매일 밤 눈물 짓습니다!


BY 미개인 2021-12-07

남편은, 다정다감하고 저밖에 모르는 너무 좋은 남자입니다. 

평소 술.담배도 잘 안 하고요. 

그런데 살면서 그리고 연애하면서 전혀 몰랐던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ㅜㅜ 

남편이 야동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실망하고 내가 아닌 야동 속에 나오는 그런 자극적인 여자들의 몸을 보고 흥분하는 남편이 너무 야속하고 싫고ㅠㅠ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 머리로는 이해해야지, 남자니까... 이러면서도 마음은 그게 너무 어려워요.. 

편지를 써 볼까 얘기를 해 볼까 무지 고민하다가 몰래하던 걸 들켰다는 생각에 당황하고 기분도 안좋고 

그래서 남편이 지금처럼 절 사랑해주는 것이 변할까 무서워 스트레스에, 답답함까지 ...

요새 계속 몰래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ㅠ 

부디 꼭 제가 이 상황을 극복하고 남편과도 어떤 식의 대화로 풀어야 할지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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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순진하기까지 한 남편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면서 커다란 배신감을 느끼신 것 같아 

사연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 조물주는 남자와 여자를 이토록 다른 존재로 만들어주신 건지. ㅠ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배신감이나 충격을 받을 만한 심각한 일이 아닙니다. 

그저, 여자로 평생 살아온 분은 이해할 수 없는 남자들의 습성 중 하나이며 

그 행동 자체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길게 전화하기’ ‘쇼핑 습관’ ‘생리 전 증후군’을 이해할 수 없는 것, 

또는 여성이 남성의 ‘군대 이야기하기’ ‘스포츠 시청 중독’ ‘밤새워 게임 하기’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야동은 그렇게 남자에게 그저 ‘취미생활’ 같은 것입니다.

배우자의 야동 시청에서 여성이 충격받는 이유는, ‘나를 두고 다른 여자를’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나를 두고 야구를 보러 가?” 또는 “나보다 친구가 더 좋아?”라는 질문과 같습니다. 

비교될 수 없는 대상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여자는 실제 여자가 아니라 남자에게는 그저 야구나 게임처럼 즐기고 싶은 콘텐츠일 뿐입니다. 

절대 배우자에 대한 사랑이나 성적매력, 성욕의 감소 등을 나타내는 척도가 아니며, 

특정 여성에 대한 욕망도, 그런 행위에 대한 동경도 아닙니다. 

또한, 정말 많은 남자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야동을 즐기며 그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이 바람직하고 건강한 행동이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말씀드려도 남자의 세계를 모르는 여성으로서는 이해도 안 되고, 불쾌하신 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야동 시청을 알고 충격받은 많은 여성이 실망을 표현하고 

자제를 요구하며 때로 감시까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금지하면 더욱 그것에 대한 욕망을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며, 

몰래 숨어서 오히려 그것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니 배우자의 야동 시청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오히려 더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는, 내가 알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야동 보는 것 자체가 아니라 ‘나 몰래’에 실망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야동을 보는 것은 좋으나 가끔은 나와 함께 봤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하고, 

‘나 몰래’ 하지 말고 떳떳하게 봤으면 좋겠다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양지로 꺼낸 습관은 ‘은밀한’ 매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둘째는, 아내분이 스킨십이나 성관계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남편분의 몸이나 음경을 오랜 시간 적극적으로 애무해주시거나 오랄섹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고 

때로, 정성을 담아 자위를 대신 시켜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절대, 그동안 그런 행위가 없었다는 것이 남성의 야동시청을 유발한 이유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성의 적극적인 태도가 야동시청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책 ‘관계수업’  남성애무 편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게 남편분을 야동보다 훨씬 더 짜릿한 현실의 즐거움으로 인도하시면 조금씩 야동시청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성 상담사 치아 드림.




~

나는 야동을 볼 때 아내를 불러 함께 보자면서 넌지시 나도 저런 것도 해 보고 싶다고 취향을 밝히기도 했고,

혹시 자기도 저런 거 해 보고 싶지 않으냐며 취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하기도 했었는데,

여자들이 흥분하는 장면과 남자들이 흥분하는 장면이 판이함도 알게 되고,

자위가 아내와의 섹스와 전혀 다른 행위임도 설득하는 데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슬그머니 다가가서 뭘 그리 재미있게 보느냐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하시는 건 어떨른지?

남자들,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들 본다던데,그게 뭐가 그리 재밌느냐며 ,

내가 더 신나게 해 줄테니 가자며 이끌어 보시는 건 어떨른지?

그리고 님이 너무 보수적이고 판에 박은 듯한 행위만을 고집하며 매너리즘을 자초한 건 아닌지,

남편의 성향을 파악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마음으로 같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러면 좋아하며 설명을 할 수도 있고,앗 뜨거라 하며 다시는 안 볼 수도 있으니...

 

남자들 중엔, 여자에겐 포르노를 보여주면 안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봤다.

포르노의 우람한 남자배우들이 능숙하게,정성스럽게 잘 하는 걸 보면 여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고,

놈들의 거대한 남근을 보고 자신의 왜소한 물건을 얕보게 될까 두려워서일까?^*^

하지만 나처럼 파트너가 좀 더 적극적이길 바라는 사람은 자극을 받길 바라며 적극적으로 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여자들을 위한 포르노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남자의 입장에선 참으로 따분하기 짝이 없는 것이어서 굳이 말리고 싶지 않은 것처럼,

여자들 입장에서 남자들이 열광하는 포르노를 보면 저 따위로~하면서 무시할 수도 있을지도...

 

아내와 왕성한,만족스러운 섹스를 하면 굳이 야동을 보지 않고 아내와 부비부비를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아내들이 밝히는(?) 남자를 짐승 취급하며 기를 죽이고 있고,

차마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피우거나 매춘을 할 능력이나 배짱이 없는 남자들은 야동을 보면서 자위를 하는 것으로 안다.

잠시만 달리 생각해 봤으면...

남편이 야동을 보는 대신 밖으로 나돌며 술을 마시고,자연스레 술자리에 이어지는 2차,3차를 즐긴다면?

그런 자리에서 으레껏 뒤따르는 부킹쯤을 즐긴다면?

차라리 깨끗하고 ,돈도 안 들고,건전하기까지 한 자위를 즐기는 남편을 가진 여자를 부러워 하지 않을까?

분명히 말하지만,남자들에게 있어 자위는 섹스와는 또 다른 성욕추구행위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물론 안 하는 남자들도 있는 줄 알지만,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또는 아내의 반응이 시원찮음에 상상 속에서나마 성욕을 마음껏 불태우는 것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능력이 향상될 수도 있다면 오히려  권장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치아님 말대로 정히 그런 꼴이 보기 싫으면 동영상의 장면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즐겨주고,오르가즘을 느끼면 된다.

여자가 먼저 범해준다거나 ,보다 적극적으로 물고 핥고 빨고 어루만지면서 자극을 해준다면 ,

그런다고 아예 안 보진 않겠지만 훨씬 빈도가 줄어들 것이다.

아무래도 그럴 자신이 없거든 모르는 척 하고 남녀 간의 생리적 차이이겠거니 하고 넘어가면 된다.

바람을 피우거나 술을 퍼마시면서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것도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사연의 주인공인 분은 자위를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남편은 하는 사람인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고 일에 치이고 관계에 치이면서 총각 때 자유롭게 즐기던 그것을 즐길 시간이 없다.

아내 몰래 즐길 수 밖에 없는 그의 입장이 측은하다곤 생각할 수 없는지?

그럴 수만 있다면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다.

 

내가 아는 젊은 친구는 남편이 각방을 쓴다.

이 친구는 섹스를 아주 좋아하는데,남편은 저 방에서 야동을 보며 자위를 하는 게 더 좋은지,

아내는 거의 섹스리스 부부처럼 살며 불만이 팽배해 있고,울고불고 대들어도 봤지만,

그때뿐,어느 새 섹스리스 부부라 해도 좋을 정도로 살고 있더라는 고민을 안고 살고 있었다.

그러다 섹스 파트너를 찾아 나섰고,동시에 자위도 하면서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다.

아이들의 아빠이자 ,적어도 바람을 피우지 않고 ,착한 가장으로 존재하는 것만도 다행 아니냐면서...

더 이상 아내들이  참고 살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니 ...

우스개로 말하는,'애인없는 여자는 장애인'으로 취급을 한다는 여자들의 음담패설이 우스개만은 아님을 남자들은 경청해야 할 것이다.

상대가 너무 힘들어 하는데 지나치게 밝혀대는 섹스중독자적 남편도 문제지만,

상대가 원함에도 자신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고 외면하는 남편도 큰 문제다.

사랑이 이래서 힘든 것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살려면 싱글로 사는 게 맞다.

보다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려 결혼을 했다면 적어도 파트너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만족시켜주려 애를 써야 한다.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차이에 대해서도 얼마간의, 이해를 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남녀 공히...

                   --미개인--